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의 의견 얻고자 활발한 카테고리에 작성하게 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본 이야기에 앞서 저희 엄마의 배경을 설명드려야 이해하기 수월할 것 같아 잠깐의 설명을 드리면 일찍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장녀라는 책임으로 여러 동생들을 본인 결혼 후까지도 거두셨는데 특히 이번 일의 발단이 된 막내삼촌은 저희 남매들과 같이 키우다시피 하면서(막내삼촌과 저희 남매가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금전적으로나 심적으로 삼촌에게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그래서 막내삼촌 역시 저희 엄마를 제2의 부모라 생각하고 있다 느꼈었는데 착각이었던 듯 싶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그시절삼촌은 없고 지금은 서울에 건물 몇채 가지고 있고 제주도에서 살고있는 자산가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삼촌은 3~4달에 한번씩은 엄마집에 불쑥 방문하고 엄마는 그때마다 정성으로 집밥을 차려 대접하시곤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몇달전 저희 엄마의 팔순잔치가 있었습니다. 그자리에 삼촌과 숙모 역시 참석하셨고 대화 중 숙모님의 환갑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제주도로 축하하려 가겠다 / 온다면 숙소걱정말아라, 밥한끼 사겠다는 대화가 오갔고 저희 남매들은 그 이야기를 실행에 옮겨 며칠전 팔순의 어머니와 삼남매의 부부들이 함께 3박4일 제주도를 다녀왔습니다. 숙소를 삼촌네에서 하는건 우리 역시 부담스러워 따로 잡고 일정중 하루를 삼촌내외가 예약해주신 횟집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였습니다. 식사를 하며 준비해간 축하 플랜카드와 케익, 용돈50과 어머니가 따로 주신 20만원을 함께 드리며 진심으로 축하해드렸고 식사자리가 끝나고 삼촌집으로 옮겨 술한잔 더 하자 하셨는데 아무것도 준비된 게 없어 저희가 약간의 안주도 따로 사갔습니다.
문제는 여행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 삼촌이 저희 큰오빠에게 전화해서 횟집 밥값 58만원을 왜 내지 않고갔냐고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통화에서 서로 빈정이 상해 욕과 고성이 오갔고 삼촌의 딸, 그러니까 저희의 사촌까지 끼어들어 어디 나이차이 얼마 안난다고 버릇없이 욕을 하냐고 왕왕대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실상 삼촌과 저희가 나이차이가 얼마 안나기 때문에 사촌이라곤 하지만 저희 큰오빠보다 30살이상 어립니다ㅋㅋ)
그깟 60 줘버리면 그만이지만 저희가족이 꼴랑 회하나 얻어먹으러 간 취급당하는게 너무 화가납니다. 좋게 시작했던 여행의 마무리가 집안의 개싸움으로 번져서 엄마는 무척 속상해하고 계십니다.
각자의 입장을 정리해보자면
1. 저희가족 : 축하겸 가족 여행으로 갔고 충분히 할도리는 다했다, 엄마까지 모시고 간 자리에서 남이 놀러가도 밥한끼 대접하는데 우리가 밥얻어먹으러 간 거지취급 당하는게 너무 화난다
2. 삼촌가족 : 우리가 축하자리 원한게 아니고 너희가 설쳐서 온거고(실제사용한 언어) 우린 거기에 일정을 맞춘것 뿐이다. 환갑축하로 마련한 자리니 너희가 당연히 사는게 맞다.
어떤쪽 입장이 맞는 생각인지 의견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