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단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마다 위층 층간소음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의견을 좀 듣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먼저 저는 동탄이라는 지역에 살고 있는 30대중반 주부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기에 아이들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에 대해서는 웬만하면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입니다.
저희 위층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제 추측으론 노부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와 남편은 평일에는 일하기 바빠 거의 집에 없고 늦은 저녁이나 밤 시간에나 와서 잠만 자기 때문에 평일 늦은 밤시간을 제외하곤 위층에서 발생시키는 소음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주말만 되면 ‘콩콩콩콩’ 혹은 ‘통통통통’과 같은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소음이 발생하고 처음에는 안마기인가 싶어 그럴 수 있겠다 얼마 있음 안마기가 끝나겠거니 하며 지냈습니다. 그렇게 매주 길게는 2~3시간 동안 저 소음을 참거나 밖에 나갔다 오기도 했어요.
그러다 한번 소리가 너무 길어져서 경비실 인터폰을 통해 말씀드렸고 그날은 금방 조용해졌어요. 그래서 노인분들이라 안마기를 좀 오래했구나 싶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주말 저녁 집에 있는데 경비실 인터폰이 오더라구요. 위층에 애기가 왔는데 밤 9시까지만 뛸거라구요. 좀 어이가 없긴 했지만 저희 부부는 까페에 나갔습니다. 그래도 아래층 신경쓰여서 먼저 연락한거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보자 했죠. 그리고 그날에서야 안마기가 아니라 애가 이렇게 두세시간을 쉬지 않고 뛴다는 걸 알았죠.
저희가 주말에 늘 집에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집에만 있을 수 있는 날이 주말뿐인데 가끔 너무 스트레스 받긴 했지만 얼굴 붉히기 싫어 참아왔어요. 남편도 저도 남한테 싫은 소리 잘 못하고 손해봐도 웬만하면 참는 성격이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쿵쿵대며 온 집안을 뛰어다니는데 금방 가겠거니 두시간 가량을 참았습니다. 집에서 좀 편하게 쉬고 싶은데 애가 그새 자랐는지 이젠 콩콩이 아니라 쿵쿵쿵쿵 하는데 도저히 감당이 안돼서 결국 경비실 통해 주의 부탁드린다고 말했거든요. 그럼 죄송하다 그만하겠다 할줄 알았는데 연락하고 2분 지났을까요? 정말 더 빠르고 발을 더 쾅쾅 뛰어대는게 느껴졌어요. 그리곤 바로 경비실에서 저희 집으로 연락이 와서 받았는데 “조금 있으면 간다고 합니다.” 이 말 한마디였어요.
아니 그럼 조금 있음 가니까 조금만 더 참으라는 소리잖아요. 요즘 애들이 이기적인 이유가 아이들 혼자 이기적으로 된게 아니라 이런 어른들 밑에서 자라서 이렇게 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랑 남편 모두 그간 참았던 게 무색해지는 것 같고 어이없어서 찾아갈까 하다가 요즘 세상이 너무 험하니 또 참았습니다. 그리곤 소심한 복수로 우리집 천장을 칠까 생각까지 했어요. 그래도 한번 더 금방 간다니까 가겠지 싶었는데 10분을 더 뛰고 난리길래 결국 제가 너무 화가 나서 실내화를 벗어서 천장을 쳤습니다. 그 순간 바로 조용해지더라구요.
아니 실내화로 천장을 쳐서 들릴 정도면 애가 뛰는게 아래집에 피해를 줄거란걸 왜 모르는거죠. 매주말마다 손주인지 뭔지 올거면 매트를 까는게 맞는거 아닐까요. 정말 맨바닥에 뛴다는게 확실히 느껴집니다. 저렇게 이기적인 사람들이라면 어차피 좋게 이야기해도 안통할 것 같고 세상이 무서워서 웬만하면 안마주치고 싶어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결해야 깔끔하게 피해받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 의견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정말 이런 일로 주말에 집에서 쉬지도 못하고 스트레스 받을 줄은 몰랐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