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갔다가 고민되는 말씀을 하셔서 마음 다잡으려고 글써봐요..
저희 언니는 국제결혼해서 그쪽 나라에 가서 살고 있어요. 저도 남친이랑 결혼얘기 진행중이고 (국제결혼 아니에요) 며칠 전 남친 부모님께 (60대) 인사 드리러 갔습니다.
부모님이 보수적이라는 건 남친한테 내내 들어서 각오하고 갔는데 식사자리에서 저희 언니 국제결혼한 얘기가 나왔는데 남친 아버님이,
“너희 아버지는 어떻게 코쟁이한테 딸을 주셨니? 우리 ㅇㅇ이 (남친 여동생) 가 그런 놈 만나면 난 그꼴 절대 못보지.”
정확히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당황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는데, 남친도 남친 어머님도 농담처럼 웃고 넘어가셨어요.
그런데 돌아와 생각해보니까 이건 아닌 것 같아서 사과받고 싶어요. 딸을 주셨다는 표현도, 인종차별적인 발언도 저희 부모님을 모욕한것 같아요. 언니랑 형부한테도 미안하고요.. 보수적이시라고 남의 일을 그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보수적인 분들이라면 오히려 더 점잖게 말씀하셔야 맞는게 아닌지..
남친이 그냥 웃고 넘어간 것도 좀 불편해요. 제가 그 상황이었다면 내 남친 가족한테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화라도 냈을 텐데.
제가 너무 예민한지 결혼 더 진행하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지 댓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