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할머니께서 2월 경에 넘어지셔서 허리 골절이 있었는데 7월이 된 지금까지 걷지도 못하고 침상 안정만 하고 계세요. 병원측 치료가 적절했는지 의문이 들어서 여쭤봅니다.
골절이 있었던 곳은 요추 1번이라고 들었고 확실하진 않습니다.
부러진 후에 수술 없이 병원에 입원하여 간병인 한 분 데리고 "누워만" 있다가 한 달이 지난 후, 일반 병원에서 요양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어차피 누워만 있는 거 말곤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해서 병원비 부담도 돼고, 간병인에게 드는 돈도 만만치 않아서요.
요양 병원으로 옮긴 뒤에도 4개월간 누워만 있었습니다.
약 한 두달 전부턴 재활 자전거도 탔다는데 그 시간 외에는 어김없이 누워만 있었구요.
화장실 문제는 초반엔 오줌줄 차고 있다가 기저귀로 바꿨다고 해요.
그런데 허리 골절은 침상 안정이 최선의 치료인가요?
뼈가 어느 정도 붙고 통증이 가라앉으면 걷는 재활 치료를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할머니는 조금이라도 혼자 움직이거나 걷고 싶어하셨는데 병원 간호사들은 절대 못 걷게 했대요. 물론 혼자 움직이려고 애쓰다가 더 다칠 수 있으니 말렸겠죠. 이해는 갑니다만 이제는 누워만 있게 하는 게 아니라 재활 치료를 시작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요양 병원에 처음 입원할 때 병원측에서도 자기네는 재활 시설이 없기 때문에 재활은 안 해준다고 얘기하긴 했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할머니 재활 치료를 해야할 때가 되면 그때 재활 병원으로 옮기고, 그 전까지는 이 병원이 집과 제일 가까우니 여기 있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습니다.
할머니가 입원해있는 동안 가족들이 한달에 최소 3번은 면회를 갔었는데요. 갈 때마다 간호사가 말하기를 "처음보단 통증도 덜 하다고 하시지만 계속 누워있어야 한다" ....정말 이 얘기만 반복했어요.
정신 멀쩡한 할머니께서 5개월간 병원에 누워만 있으니 너무 힘들어 하시고, 병원에서도 기저귀 갈아주고 물리치료 외에 해주는 것도 없고, 결국은 얼마 전에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요
5개월간 누워만 있던터라 옆에서 사람이 부축해줘도, 안전 손잡이를 잡아도 거동이 전혀 안되시네요...
의사가 퇴원해도 된다기에 집으로 데리고 와서 이젠 걸어서 화장실도 가고 조금씩 걷게 할 생각이었는데 이렇게나 거동이 안 될 줄은 몰랐어요... 어쩌면 당연하죠 5개월을 누워만 있었으니 온 몸에 근육은 빠질대로 빠졌고 관절도 굳고
병원에서도 퇴원 후에 정 안되겠으면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화가 나네요. 데리고 가면 뭐합니까? 또 누워만 있기 더하나요? 더 누워있으면 걸을 수 있는 겁니까? 아니잖아요... 적절한 때에 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건지 너무 화가나요... 환자 한 명이라도 더 붙들고 돈 뜯어먹으려고 그런 걸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제 부러졌던 뼈가 문제가 아니라 누워만 있어서 걷지 못하는 게 더 문제 같아요.
아니면 원래 노인들 골절 치료는 이렇게 하는 건데 제가 무작정 화를 내는 건가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