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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때문에 미치겠어요..

ㅇㅇ |2023.07.14 11:19
조회 796 |추천 2
안녕하세요.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글 써봅니다..
저희집 저 어렸을때 많이 힘들었어요. 아빠가 공단에 물건 납품 하는 사업을 하셨는데 납품하고도 영수증 바로 적어오지도 않고, 나중에 받으려다가 , 사람을 믿었다가, 다양한 이유로 떼인 돈도 컸었고, 몰래 노름을 했었는데 빚이 감당이 안되니 그 사업하는 곳을 엄마랑 상의도 없이 팔아버리고 또 다시 노름을 하고 출퇴근 하는 척까지 하셨다가 나중에 걸려서 집안이 뒤집어지고,, 전부 커서 알게 된 이야기였지만 철이 정말 없으셨고 아직도 20년이 지난 그때 이야기 하면서 또 눈물을 흘리실 정도로 엄마가 마음고생도 정말 많이 하셨어요. 주부로 계시다가 이런 일로 집안이 망해서 엄마 혼자서 작은 가게 시작하셨고 운 좋게 정말 잘되었고, 아빠도 그 이후로 사업과 도박은 정리하고 성실하게 작은 회사 생활하면서 조금씩 일어났어요. 
지금은 부모님께서 작은 원룸과 아파트 하나 가지고 계시고 이 것 관련해서 빚이 조금 남았지만 노후 걱정은 제가 따로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예전에 비해 상황이 정말 많이 좋아졌고 정말 네가족 화목하게 지냈습니다. 
문제는 어제 터졌는데...아빠랑 저녁먹고 차 한잔을 하는데 고백할게 있다고 하시더니 코인사기로 은행에 빚을 9800만원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혼자 감당하는 이자가 월 100이 훌쩍 넘는 상황이였고, 제 2금융권이라 이자가 12~ 15% 되고 무슨 저축은행이라는데 처음 들어보는 곳이였습니다.  24살에 취업하고 부터 매달 아빠한테 용돈을 20씩 드리고 있었는데, 그건 몽땅 이자고 그외에 조금씩 모아두었었던 비상금, 주식투자금, 엄마에게 받는 용돈 등 으로 매달 이자를 내며 한달 한달 연명하고 있었더라구요. 그게 작년 7월 부터였습니다. 
1억 수준의 돈을 매달 원금도 아니고 이자만 100이상씩 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눈앞이 하얘졌어요. 눈 앞에 있는 사랑하는 아빠가 한순간에 너무 한심해보이고 원망스러웠습니다. 엄마한테 무조건 말해야된다는게 제 입장이였고, 아빠는 엄마가 절대 알면 안된다고 했지만 제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결국 따르기로 했고요.. 
부모님 모두 현재 회사생활 하시면서 수입이 있지만,  주 수입원은 엄마이고 엄마가 다시 그 빚더미라는 상황을 감당하게 될 엄마의 무게가 너무 가여워요. 
제가 잠도 못자고 내린 생각은아빠에게 주는 월 용돈 20만원을 아예 끊고, 차라리 제 연금대출을 받아서 2000만원 을 일시불로 갚아주는 것. 그리고 회사에서 1~2%대로 받을 수 있는 대출을 4~5천 정도 받아 막아주고 아빠한테 이자와 원금을 월 100씩 받아 상환하는 것. ( 아빠가 월 100씩 줄수 있다고 합니다.이자만 내는 것보다 원금상환하는 것이 훨씬 나은 상황이니..) 
아빠입을 통해서가 아닌 제가 직접 엄마를 만나서 상황과 제가 생각한 대안을 조심스럽게 말해보려고 하는데 고민이 많이 됩니다. 더 나은 대안이 있나 싶어서 고민도 되구요.. 엄마가 덜 힘들고 덜 아팠으면 좋겠어요. 말씀드리는게 맞겠죠 . 속상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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