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 얘기할데도없어서 대나무숲처럼 글남깁니다
결혼한지 10년이 넘어가니까 용기?가 생긴건지
신혼초부터 자주 전화하라고 넌 가족한테 관심이 없는거니?
(이말들었을때 나 클때 돈한푼안보태신분아닌가..
솔직히 가족이라고 생각한적없는데.. 싶었습니당)
애가 왜그러니?하는 시어머니께
'전 전화하는거 별로 좋아하지않아요
무슨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라고 솔직하게 말했네요
진짜로 전화하는거 안좋아해서
친구들이랑 카톡이나 문자하지 전화는 잘안해요
욕한다발 먹을줄알았는데 의외로 아무말안하시고
잠시 말씀없으시더니 근황토크 이어가시더라구요
버릇없어보이진않을까 생각했던게 무색하게
아무렇지 않던..ㅎ
어머니는 결혼전날부터 예식장을 왜 니네집 가까운곳으로
잡은거냐 생각이 있냐없냐 시작으로
신부대기실에서 친구들 다와있는데
넌 얼굴이 왜 그러냐? (볼에 여드름이 났었음)
신혼여행 다녀와선 물갈이해서 약먹고있는데
넌 이제 손님이 아니다 잘해라 그러고
제가 좀 살집이 있는데 뚱뚱하다고 그러고
첫애 낳고는 진짜 낳는중이였는데 전화안받는다고 뭐라하고
시아버지랑 싸우고 우리집에 온다는거 고민되길래
애들아빠랑 얘기해보시라고 했다가 싸가지없는 계집애소리듣고
시댁방문해서 첫애 젖먹이느라 방에 들어가있었더니
방에 들어가있었다고 욕먹고 와서 집안일도 안한다고 욕먹고
애들아빠가 저랑 제아이때문에 돈버느라 고생한다고
어느날은 뜬금없이 전화오셔서 니가싫다고ㅋㅋ
저는 그냥 묵묵히 듣고만있었어요
초반에는 24살이라 나름어려서 어리둥절한 마음에
뭐가 뭔지 몰라 가만히 있었는데 나중에는 저할머니
또저러네 그러고 그냥 넘겼어요 참았다기보단
싫은소리들어도 왜저러지? 하고넘기는..무딘편이예요
전 딱 할도리만하는데 그게 맘에 안드셨겠죠
기죽여서 마음대로 휘둘러볼까하는데 잘안되니
더 막말했을꺼예요 대충 저런잡다한소리 잘하시거든요
애들아빠있을땐 저런소리안하고 전화만하면
저 지랄로 나오길래 녹음해뒀다가
애들아빠한테 들려준 후론 몇년간 잠잠하다
요새 또 시작하길래 솔직하게 말하게 되었어요
워낙 무식한 양반이라
계속 전화하시겠지만 안받으려구요ㅎ
여기 글쓰시는 분들에 비하면 잔잔한데
저혼자 후련한마음에 글 남깁니다
좋은하루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