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장모님이 우리집에 오셔서 하루 주무시고 가셨거든요.
그런데 제가 방에서 잠자는 동안 아내와 장모님은 거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무심결에 잠에서 깨어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를 들었습니다.
여러 대화가 있었지만 그 중 정말 기억나는 대화가 있어서 말해봅니다.
장모님 : "XX이 결혼한다더라"(정황으로 보건데 저와 결혼전에 아내와 연결해주려고 했던 남자인 듯 함. 부모들끼리도 아는 사이인 듯요)아내 : "그래? 잘 되었네"장모님 : "걔가 너 많이 좋아했었는데."아내 : "그 얘기를 지금 와서 뭐하러 해."장모님 : "XX이 이번에 결혼할 때 시댁에서 집값으로 10억 보태준다던데."아내 : "헐. 대박. 그 정도나 보태줘?"장모님 : "그러니까 아깝지."아내 : "그건 그렇네..."
버젓이 사위가 있는데도 사위 자는 동안 아내의 과거 썸남을 들먹거리며 그 집에서는 결혼할 때 10억 해줬다더라고 말하는 장모님. 저는 기분이 매우 나빴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사위 없을 때는 그런 말 해도 되는 건가요?
참고로 우리 부부 결혼할 때 저희 집에서 3억 보태주셨습니다. 제가 모아둔 돈에 대출 좀 더 받아서 전세 사는 중이고요.아내는 본인 또는 친정에서 집값 대준 거 없고 혼수비용만 댔거든요.
결혼할 때 집값 한푼 안 보태놓고 과거 아내의 썸남네 집에서 10억을 보태줬느니 아깝다드니 하는 게 참...
원래 딸가진 부모 마음이 다 이런 건가요?자기네들은 집값 한푼 안 보탰으면서 더 많은 집값을 해오는 집을 선호하는 거?
요즘은 아들가진 죄인 같습니다. 집값에 3억을 보태주고도 마치 가난한 부모 취급 받아야 하니까요.
장모님이 이상한 건가요? 아니면 원래 딸가진 집이 다 이런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