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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맞는지..

쓰니 |2023.08.08 10:35
조회 9,063 |추천 4

안녕하세요.

저희 가족과 본가, 처가는 모두 근처에 있습니다.

요즘 저희 부모님으로부터 이런 연락을 종종 받습니다.

지방에서 손주조카가 대학원 입시 준비하러 서울에 올라와있다. 

복날 맞이해서 손주조카를 우리집으로 초대해서 삼계탕 같이 먹는 게 어떻겠냐?

삼계탕은 내가 준비해서 가져가겠다.

이때는 제가 부모님께 연락드려서 이렇게 방향을 바꿨어요.. 조카가 공부하느라 바쁘니, 수도권에 있는 사촌누나들과 같이 보자고해서, 저희 부모님 모시고 조카있는 근처 식당으로 가서 식사하고 저는 용돈을 좀 챙겨줬습니다.

아내가 조카를 우리집에 초대하는 건 이해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얼굴도 모르고, 부담될테니까요.

그리고 며칠 후...

캐나다 사시는 작은고모부께서 한국에 방문하셨습니다.

우리 어머니께서 또 저희에게 제안주셨습니다.

일전에 고모부/고모 부부께서 미국 덴버 방문하셨을때, 덴버에 이민가서 살고있는 저희 큰 형이 여기까지 오셨는데 호텔에 숙박하지 마시고, 우리 집으로 오시라고 했다고... 그래서 3일을 계시다 가셨다고...

그러니까 이번에 작은고모부가 한국 오고, (때마침 작은고모부 누님께서 우리 동네 사셔서 근처시네요..) 가까이 살고 있으니,

우리 막내 아들 **이가 밥 살꺼라고... 하셨다네요..

그리고 저에게 연락이 와서, 일정 잡아서 내가 카드줄테니 너가 계산하는 것처럼 하는 게 어떻겠니..? 

우리 부모님께서 강압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아니고, 며느리를 상당히 위해주시는 분입니다. 

아무리 좋은 시댁 부모긴 하지만, 아내는 시댁 부모님 이외의 식구들을 만나는 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상당히 부담감을 갖습니다.

저희 장모님은 일을 벌여서 베푸는 거에 상당히 엑티브한 분입니다. 동네에서 오랫동안 보험일을 하셔서 지인도 상당히 많으시구요.

몇 년 전엔 미국에 사는 우리 큰누나의 시부모님께서 한국 오셨을때, 우리 집으로 초대하고 식사도 대접하고 저희가 용돈도 챙겨드리기도 했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대접에 그 어르신들이 정말.. 너무 고마워하시더라구요.. 

물론, 이런 대접 준비는 장모님께서 대부분의 음식을 준비하시고 꽃바구니 선물까지 모두 준비 하십니다.

여담이지만, 매년 양가 부모님 생신때도 우리집에서 다 모여서 식사를 하고, 저희는 집 대청소만 합니다. 장모님과 장인어른께는 사실 너무 감사하죠..

심지어 장모님께서 이것저것 먹을 거 준비해서 동네 지인들 포함 우리 부모님댁에도 수차례 가져다주시니, 우리 부모님은 초복 중복 말복에 음식을 계속 처가에 전달해주셨어요.. 서로 계속 왕래가 잦습니다..

말이 길었지만.. 제가 요즘 고민인 부분이.. 윗대에서 시댁 친척과의 모임을 지나치게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면 반대로 우리가 너무 폐쇠적으로 생각하고 정이 없는 게 아닌가... 

우리가 먼저 조카가 서울에 공부하러 올라왔으니, 시간맞춰서 식사한번 해요.. 우리집에 초대까진 아니어도 식당에서 식사하더라도요..

또, 고무부가 캐나다에서 오셨으니 식사할 겸 한 번 뵙자고 연락을 능동적으로 먼저 드리는 게 도리인지... 그렇다면 부모님은 너무 좋아하시겠죠...

아니면, 정말 우리가 그럴 필요는 전혀 없는 건지.. 좀 혼란스럽네요.. 제 3자의 입장에서 고견 부탁드립니다.

추천수4
반대수39
베플|2023.08.09 11:09
왜 부모님집 놔두고 자식들집에서 모인다고 통보하는건지 제일 물음표인데요?
베플ㅇㅇ|2023.08.09 11:07
액티브고 나발이고 장모가 왜 음식을 다 준비해서 대접을 하나요? 님네 엄마는 온 친척 행사며 손님 대접을 님네 집에서 치르고 싶어하는데 니네 집이 렌탈하우스고 장모님이 니 하녀예요? 내가 부인이면 참아보다 곧 터질듯 엄마가 대접하기 좋아하면 본가에서 준비하고 손님 치르라고 하세요 큰누나의 시부모님이면 사돈의 사돈인데 어려운 관계고 남이예요 쓸데없이 집으로 초대해서 용돈, 음식대접도 오버지만 장모님이 준비했다는 거에서 열불나는데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 이혼당하기 딱 좋은 집구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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