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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돌아가신후 너무힘들어요

ㅇㅇ |2023.08.10 19:55
조회 3,893 |추천 14
안녕하세요 핏줄이나 남편한테도 말못해 여기 글써요
저는 사춘기아들키우고 있는 40대후반이에요
지난달 오랜 간암투병(완치판정 직전 다시 재발)으로 정상적으로 항아이나 정기적치료받으시며.악착같이 직장다녔던 친정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
사실 말도어눌하시고 정신도혼미하신거같아 병원입원후 병원서 더이상해줄게없다고 보호자상주가 어려움 요양병원으로 가시라해서, 제가있는 지역 요양 병원에 모신지 일주일도 안돼 심폐소생술중 돌아가셨어요
요양병원 간날부터 매일 전날 예약하고 방문했는데(제 거주지 근처로.모신 이유가 자주뵈려구)돌아가시기 전전날 내일 방문예정이라니 너무 자주온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1,2주에.한번씩 면회오는데 제가 매일가니, 자제해달래서 알겠다하고, 뵙고 짧은면회후 그다음날은 안갔는데 그날 돌아가셨어요
전날 음료나 죽도 잘드시고, 돌아가신날 오전 기저귀필요하다며 입금하라해서.그렇게했는데 두시간후 돌아가셨다는 연락받고 너무충격받았어요
그렇게.장례를 치르고 지금2주정도 지난상황인데
자꾸 예전기억이나서 제가 미치겠습니다
잠도 못자고 무기력하고 남편한테도 말못한 그날이 자꾸 떠올라서요

작년 엄마가 저한테.한얘기가있어요
아빠는 15년전 폐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저 하나도 슬프지않았어요. .일찍돌아가신게 남은가족을 돕는거일정도로
가장역할 전혀안하고.도박, 알코올중독, 폭력으로 가정이 힘들었어요
그와중에 엄마는 우리자매를 지키기위에 참고사셨고
아빠돌아가시고 그제야 우리가족에 평회가찾아온거에요

근데 긴투병끝 작년 엄마가 저에게
사실 네아빠의 성폭행으로 결혼을하게된거라는 충격적인.얘길하셨고, 저는 그자리서 엄마를 위로하긴 커녕 엄마를 다그치며 그얘길 지금하는이유가 무어냐 듣기싫다고 무시했어요

그기억이 지금 저를.괴롭게합니다. 불혹이 넘은 딸에게 그얘길한건, 평생 누군가에게 위로받고싶은 심정에 그게 바로 저였던건데 난 왜그리 매몰찼을까. .
엄마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
그때 엄마 힘들었지? 힘든상황에 여태 우리 이렇게키워줘서 고마워. ,왜 그말을 못했을까 . .
그생각에 하루하루가 너무괴롭고 밥이 입에들어가는 내가 죽이고싶고, 아무것도하고싶지않아요.
여동생한테도 이얘긴못하겠어요. 엄마가 여자로써 힘들었을 세월이 제가슴에.너무 사무치고 죄송하고 제자신이 미워요
추천수14
반대수1
베플ㅇㅇ|2023.08.10 22:56
그래도 어머님 매일 보러 가셨네요. 그것만으로도 님이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표현한 겁니다. 친정엄마가 그 날 딸에게 위로 받고 싶어 그 말 꺼낸 것인지 아니면 진실을 알려주려고 한 것인지 정확한 건 모르잖아요. 다만, 매일 방문해 딸이 엄마와 함께 했다는 것을 엄마는 잊지 않을 겁니다. 이제 무거운 맘 내려 놓으세요.
베플아니에요|2023.08.10 21:28
아무에게도 말 못할 말 털어놓을 상대가 이 세상에 한 명이 있었네요. 얼마나 그래도 입밖에 털어놓고 덜어내고 싶으셨겠어요. 그걸 털어낼 상대가 되어드린 것만 해도 정말 다행이죠. 그런 말 듣고 아무렇지 않게 위로하는게 더 이상하죠. 화나고 놀라고 그런 반응도 사랑하는 마음인거 엄마는 다 아셨을거에요. 내가 겪은 일에 그렇게 깜짝 놀라는 반응도 충분히 위로 되셨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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