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억울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잠이 안 와요.
제 하소연 좀 읽어주세요.
한달전 아기 돌 일주일 남겨 놓고 남편을 시작으로 아기, 그리고 결국 저까지 코로나 확진이 되었습니다.
아기가 제 마스크를 벗겨서 결국 아기 돌보다가 저까지 걸렸네요.
토요일 밤에 아파서 응급실 가서 검사하고 확진이 되었고 일요일 오전 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걸려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목이 너무 아파요. 침도 못 삼켜요. 약을 울면서 바닥을 손으로 치면서 먹었어요. 율무차 타서 겨우 조금 먹으며 그렇게 아기를 돌봤어요. 원래도 저체중인데 당시에 코로나로 먹지 못해서 키 158cm에 체중 37kg까지 빠졌어요. 그 와중에 아이는 계속 안아달라고 하고 육아를 해야했어요. 남편도 같이 아프나 그래도 먼저 걸렸다고 아기 돌보려고 애썼어요. 그러나 아기는 이제 돌 직전... 엄마 껌딱지죠. 아기는 제가 아픈걸 봐주지 않아요.
도저히 앉을 기운도 없어서 수액 맞으러 소아과를 갔어요. 아기가 얼마나 코로나에서 회복되었는지 확인할 겸 전 수액만 맞으면 되니까요. 겉보기엔 아이는 이미 회복 다 된 것 같지만 목이 아직 부어있으면 좋아하는 것으로라도 먹여야하고 아니면 유아식 먹이려구요. 워낙 음식을 잘 뱉는 아이라 아파서인지 그냥 먹기 싫어서인지 확인이 필요했어요.
일요일이라 큰 병원을 갔고 워낙 인산인해라 주차도 어려운 병원이에요. 주차장 앞은 대기줄이 있는데, 주차장 대기줄 앞은 막혀 있은 도로에요. 저희가 갔을 때는 차가 한 대 서 있었어요. 그 뒤로 대기하면 되는데 주차장 신호등이 보였고 파란불이라 남편이 주차장 빈 줄 알고 옆으로 지나가다가 만차인걸 알았어요. 비상등 켜고 다시 그 차 뒤로 가는데 뒤에서 보험사 차가 오고 있었어요. 저희가 비상등 켜고 뒤로 가는 걸 보았음에도 일부로 와서 길을 막더라구요. 이미 반쯤은 차가 대기줄로 들어간 터라 1m만 뒤로 빼주면 됐어요. 보험사 뒤로 차가 4대정도 더 왔고 보험사 뒷차는 뒤로 후진하고 있는 저희 차를 보고 공간을 비워놨어요. 보험사 차가 뒤로 빼주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아기를 안고 제가 내려서 보조석 쪽을 노크하고 창문 넘어로 조금만 빼달라고 요청 드렸어요. 그러자 보험사 직원이 하는 말은 "내 알바 아니다. 너희가 뒤로 돌아가서 줄 서라. 난 병원 옆 건물 갈거다." 였어요. 앞이 막혀 있고 뒤로 돌아간다면 저희는 또 한참 기다려야 했어요. 그렇게 좀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차 한대가 주차장에서 나가서 저희 앞 대기차가 들어갔어요. 그러자 보험사 차가 휙 저희 차를 돌아서 저희 차를 가로막고 옆 건물로 들어가려 했어요. 저는 너무 화가나서 그 차 앞을 막고 서 있었어요. 보험사 직원이 비키라는 말에 똑같이 응수해 줬어요. "내 알바 아닌데요" 그러자 경찰에 신고하더라구요. 그래서 쫓아가서 저도 경찰에게 말하려고 운전석 옆으로 갔어요. 그리고 폰을 향해 말했죠, 저도 이 사람이 한 것처럼 똑같이 한 것 뿐이에요. 그 와중에 제가 폰에 손을 대려고 했었나봐요. 손을 창문 안으로 넣는다고 보험사 직원이 창문을 올리더라구요. 그 후에 주차장에서 차 두대가 더 나오려는데 보험사 차가 가로막고 있어서 나오지 못하고 있었어요. 막다른 골목길이고 차 두대 지나갈 길이거든요. 저는 이미 경찰에 신고할 때 경찰에 이야기 하려고 자리를 이동했던지라 그 차 앞을 막는 건 아무것도 없었죠. 그럼에도 그 차는 들어가지 않고 다른 차들을 막고 있었어요. 다른차들이 뭐라고 하니까 결국 주차장으로 들어가느라 차를 빼더라구요. 저희도 빨리 병원 가야하니 그렇게 주차하러 들어갔어요. 이때까지 저는 아기를 계속 두 손으로 안고 있었어요. 아이 몸무게는 이 때 8.8kg 정도였어요. 접수하려고 보니 아침 일찍이었음에도 오전 접수 마감이라 대기번호 뽑고 오후에 다시 오라고 적혀있었아요. 진료도 못보고 다시 집으로 가려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서 그 보험사 차랑 경찰이랑 있더라구요. 저희도 내려서 상황이 이러이러했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근데 제가 애엄마라고 절 무시하고 경찰은 제 이야기 들을 생각도 안하더군요. 그래서 남편이 제 이야기도 들어보라며 이야기 해줘서 겨우겨우 이야기 했어요. 경찰은 여기서 많이 이런일이 일어나서 출동한다며 뭘 원하냐고 하길래 저흰 경찰 노고가 많은데 죄송하다, 원하는 게 있진 않고 이런 일 없도록 저 사람이 또 저러지 않게 말해달라고만 했어요. 근데 보험사 직원이 저보고 사과하래요. 뭘 사과하라는건지.... 본인이 먼저 지 알바 아니라며 안하무인의 태도로 나오고선 말이죠. 그랬더니 제가 본인을 쳤대요, 폭행죄라고 해요. 폭행죄로 신고한대요. 너무 어이가 없았어요. 저는 키도 작고 그 차는 긴급출동 차라서 레카?? suv정도에요. 근데 전 또 아기도 안고 있었죠. 제가 그 사람을 왜 치겠어요. 근데 손이 닿기만해도 폭행죄래요. 검색해보니 의도적이면 폭행죄가 성립한대요. 하지만, 저는 그 사람에게 손을 댈 의도가 전혀 없었고, 닿았는지도 불분명하지만 경찰 신고할 때 음성녹음된 걸 들어보면 경찰에 말하려고 폰에 손을 뻗으려고 했을 의도는 있었겠다 정도는 경찰도 알 수 있겠죠. 심지어 저는 코로나 확진된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전파 위험이 많은 환자였죠. 즉, 해할 의도가 있었다면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를 했겠죠. 그럼 그 사람은 무조건 코로나 걸릴테니. 하지만, 저는 마스크는 당연히 쓰고 있었고, 처음부터 경찰분들도 옮을 수 있다고 어제 밤에 확진됐다고 조심하시라고 가까이 오시지 말라고 이야기 했어요.
이런데도 제가 폭행죄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하나요??? 대체 제가 그 사람을 뭘 폭행했다는 거죠? 조사하는 경찰은 전화로 보험사 직원이 제가 본인을 때렸다고 했다고 합니다. 제가 사람을 왜 때리겠어요!!!! 그것도 돌도 안지난 아이를 안고요! 앉을 기운도 없어서 수액 맞으러 간 때였습니다. 전 그날 수액 못 맞고 쓰러지기 직전까지 가서 결국 그 다음늘 새벽 4시에 남편은 아기 돌봐야해서 119 불러서 응급실 가서 수액 맞았어요. 진짜 이제 한달이 되었는데 너무 억울하고 스트레스 받아요. 다행히 아기가 이제 막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해서 그 시간에 조사 받기로 했어요. 아기 어린이집 있는 동안 집안 일 하기도 빠듯한데 경찰서까지 가야해요. 아직도 코로나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스트레스까지....
경찰은 전화로도 이야기 했지만 제 이야기는 건성으로 듣고 뭐 범죄자 취급이에요. 저 나름 sky 나오고 대학원 석사까지 했어요. 대기업에서 개발자로 일하다가 육아휴직 중이에요. 그냥 막 생각없는 그런 사람 아니라구요. 처음부터 정중히 조금만 뒤로 빼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어떻게 그런식으로 나올 수 있죠?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잠을 잘 수가 없어요. 오늘도 이렇게 밤을 새우네요. 빨리 경찰조사 받고 끝내고 싶네요. 말도 안되게 폭행죄라고 하진 않겠죠? 경찰 조사 받을 때 있는 사실 그대로 이야기하면 되겠죠?
무혐의 나오면 무고죄로 고소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제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은 참으라고 하시네요.
저의 긴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