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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지킴[독박육아? 각자효도? 아내와 같이 보겠습니다.]

ㅇㅇ |2023.08.14 14:45
조회 6,713 |추천 21
ㅇㅇ 2023.08.13 09:05조회214,580+2023년 08월 13일 랭킹 더보기톡톡 결혼/시집/친정 채널보기목록  제가 먼저 이혼 얘기 꺼냈다가 박 터지게 싸우고.. 아내가 너무 억울하다 해서 댓글 같이 보기로 하고 글 씁니다. 저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디 많은 의견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아내와는 동갑이며 3년 연애 중 26살때 아이가 생겨 급하게 결혼했습니다.
아내와 저는 흔히 말하는 흙수저 집안 자녀라 양가 부모님 도움 받기 힘든 처지였고
저는 그래도 대기업 생산직에 다니고 있었으나 아내는 저랑 연애할때부터 무직이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결혼 과정부터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먼저 제 부모님은 애가 생겼으면 책임져야지 라며 저를 지지해주셨으나 장모님께서는 "창창한 내 딸 앞길 왜 막냐" 라며 제 멱살도 잡으셨고 남자가 집도 안해오냐며 제 자존심을 많이 무너뜨렸습니다.
덕분에 제 부모님도 아들 집 한채 못해주는 무능력한 부모라 미안하다며 고개 숙이셔야 했습니다.

이때 아내는 자기 엄마 때문에 미안하다며 사과했지만 지금와서는 틀린 말은 없지 않냐고 하면서 오히려 제 부모님이 자격지심 가지고 과하게 고개 숙여서 자기 마음이 더 불편했다고 합니다.

"여자 나이 26살이면 엄청 어린건데 내가 애 생겨서 결혼한다니까 울 엄마가 얼마나 속상했겠어? 우리도 지금 딸 낳았잖아. 우리 딸이 나중에 커서 혼전임신으로 어린 나이에 결혼하겠다고 하면 당신은 예비사위 멱살 안잡을 자신 있어?" 가 아내의 의견입니다.


어쨌든 우리도 한 아이의 부모가 되었고 부부가 되었으니 서로만 보고 살 수는 없다, 양가 부모님께 서로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한다고 했지만 아내는 절대 반대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흔히 말하는 시월드(시댁이 며느리를 쥐잡듯이 잡는) 글을 보여주며 자기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우리 부모님은 딸이 36개월이 된 지금까지도 아들이 사는 집에 단 한번도 오시질 못했습니다. 전세금의 일부를 부모님이 해주셨음에도 시부모는 원래 아들이랑 멀리 살아야 좋은거라며 오히려 제가 오라고 해도 절대 안오실 분들입니다.

아내는 추석 설날 단 한번도 저희집에 가지 않았으나
아내는 안간게 아니라 못 간거라고 합니다.

그간 임신중~출산 막 했을때는 몸이 아파 못 간거고, 그 이후엔 코로나 때문에 못 간거지 안간게 아니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추석부터라도 가겠냐 물었더니 "꼭 가야해?" 합니다.

저는 참고로 결혼전부터 추석 설날 제사 등 한번도 빠짐없이 모두 장모님 찾아뵈고 용돈 드렸습니다.
제 집에는 저 혼자 늘 갔습니다.

아내가 반박할게 있다고 해서 추가합니다.

나는 밖에서 일하지 않고 집안일 하는 사람이다보니 돈이 없어서 용돈을 못 드린거고, 애 키우다보니 못 찾아뵌거 뿐이다. 정확하게 이 부분을 쓰라고 하네요.

그리고 전업주부도 직업으로 봐야하며 월급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내 용돈 30만원씩 주고 있으나 용돈과 월급은 다르다고 함)

아기가 있으니 코로나가 신경 쓰이고 시댁에 못 가는거 이해한다, 대신에 한달에 한번이라도 우리 부모님께 안부 전화 드리면 안되겠냐? 나는 장모님께 거의 매일 전화로 안부 묻는다.

>안부 전화 강요하지마라. 솔직히 시댁에 안부 전화 하는 여자들이 몇이나 되겠냐? 하는 여자들도 다 강제로 하는거지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사람 아무도 없다. 너도 울엄마한테 전화 안해도 된다. 니가 좋아서 전화해놓고 나도 똑같이 하길 바라는건 니가 이기적인거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은 카톡으로 애기 사진 보내드린다. 이정도면 충분히 도리하고 있다.

제가 장모님께 전화 안드리면 장모님이 전화 오셔서 왜 전화 안하냐고 따지십니다
일하는 중에도 전화와서 딸 안부를 묻고(직접 전화하면 될텐데 이해가 안됩니다)
잘해줘라, 여자는 남자 하기 나름이다 같은 잔소리만 늘어놓으십니다
일하는 중에 왜 이런 전화를 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카톡으로 애기 사진 보내는건 .. 우리 엄마가 아내한테 개인적으로 용돈 줄때만 보내는겁니다. 집에서 애 혼자 보면 얼마나 스트레스 받겠냐며 아내 개인 계좌로 용돈을 10만원씩 종종 보내시는거 같은데 돈 받을때만 "어머니 감사해요! 제가 연락 자주 드려야하는데 못해서 죄송해요. 애기 사진 보냈으니 보세요. 많이 컸죠?" 합니다.

아내가 엄마랑 한 카톡 보고 제가 부모님께 죄송해서 울었더니 "너는 대리 효도를 해줄 사람을 찾고 있는게 아니냐" 고 하네요.

매일 아이 낳고 키우는걸로 몸 아프다, 힘들다 해서 집안일도 대충하는거 이해했고 집에 와서 제가 빨래 돌리고 설거지 하는것도 이해했지만

아내는 집안일&육아는 남자가 돕는 개념이 아니라 당연히 같이 해야할 항목이라며 생색 내지말라고 하네요.

그래놓고 전업주부도 월급이 필요하다는 소리는 왜 하냐고 물었더니 집안일도 육아도 80%는 혼자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저녁 8시, 애 때문에 한푼이라도 더 벌려서 초과근무 있으면 다 뜁니다. 그래서 늦으면 11시에 퇴근하는데 제가 여기서 집안일이랑 육아를 어떻게 더 하냐고 했더니 다른 남자들은 다 한답니다. 저보다 돈도 잘 벌고 가정적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이혼 얘기가 나온건 며칠전 엄마가 생신이셨습니다. 애도 낳았을때 보여준게 전부라 애기도 보여주고 싶고 해서 아내를 설득해서 내려가기로 했으나 제가 급하게 회사 일이 생겨 못가게 됐습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생신 축하 전화라도 해달라고 하고 출근 했는데 아내는 결국 전화도 문자도 하지 않았습니다. 까먹었다고 하네요.

엄마는 늘 아내 생일에 용돈과 케이크 기프티콘을 보내주는데 아내는 결혼 후 딱 한번 생신 축하드린다고 케이크 하나 보내더니 그 뒤로는 한번도 안 챙겼습니다.

>이것 또한 강요하지말라고 합니다. 엄마 생일은 자식이 챙기는거지 며느리가 챙기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생신 축하 문자 한마디만 해달라는게 그렇게 어려운 부탁인가요? 결혼하면 시부모 아예 안보고 안챙기고 사는게 맞는건가요? 며느리한테 생신 축하 문자 하나 기대하는게 그렇게 큰 죄였나요?

너무 화가나서 너같은 여자랑 못 살겠다고 하고 폰 던지고 이혼하자고 하고 집 나왔습니다.
애기 때문에 집에 씨씨티비가 있는데 절대 폭행은 없었고 저 혼자 벽에 폰 던진게 전부입니다. 평소엔 이러지 않는데 그동안 쌓이고 쌓여서 터졌습니다. 물론 아내 입장에서 위협적으로 느꼈을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점은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장모님께 제가 폭행했다고 울면서 전화를 했고 장모님이 택시를 타고 저희집까지 찾아오셨습니다.

장모님이 오셔서 두시간 동안 저에게 폭언 하셨고 왕복 택시비 40만원 요구해서 뜯기듯이 드렸습니다.

저도 못 참아서 제 부모님께 말씀 드리고 아내랑 이혼하겠다 했더니 부모님이 걱정 되셨는지 저희 집으로 처음 찾아오셨고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자기가 잘못한거라고 잘 살겠다고 부모님을 달랬고 부모님은 그런 아내의 모습을 보며 저에게 아내를 잘 챙기라며 20만원을 주고 내려가셨습니다.

그동안 장모님은 우리집에 수십 수백번 왔다 가셨고 내가 왕복 4시간 거리를 늘 모셔다 드렸는데 우리 부모님은 오늘 처음 오셨다, 이게 말이 되느냐 고 하자 아내는 울면서 육아 스트레스가 심해서 그랬던거 같다며 미안하다고 무릎꿇고 사과했습니다.

아이 생각해서 서로 서운한거 털어버리고 잘 살아보자고 해서 아이랑 부모님 생각해서 털고 앞으론 서로 잘 좀 하자 다짐하고 넘어가기로 했고 아내가 처음으로 무릎꿇고 사과한거라 진심일거라 생각했는데

아내가 친구와 한 카톡에서 제 부모님 욕이 있는걸 보고 도저히 참지 못해서 다시 이혼하자고 한 상태입니다.

심한 욕은 아니고 성인군자인척 한다, 싸우지말고 애 생각해서 둘이서 잘 살라고 하면서도 눈빛이 자기만을 타박하는 듯 했다 정도의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쓰는것이 제 얼굴에 침뱉기 같고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내는 자신도 억울한게 많고 그동안 저 혼자만 참고 살아온게 아니라고 합니다.

독박 육아, 가사의 80%는 아내가 하고 있다는걸 다시 강조해달라고 해서 씁니다.
그리고 저녁도 늘 제가 원하는 반찬으로 차려준다고 적으라는데 일이 늦게 끝나서 주말 제외하고 저녁을 집에선 일주일에 한번 먹습니다.

아이낳고 마음과 몸 건강이 다 망가졌다는 얘기는 싸울때마다 하는데 저도 하나 추가해야겠습니다.

연애때 늘 피임을 했지만 아내가 술취한 저에게 피임 하기 싫다고 해서 한번 피임없이 했는데 그때 아이가 생겼습니다. 제가 피임을 안하고 아내의 몸을 생각하지 않아서 아이가 생긴게 아닙니다.

서로 이혼하는게 서로가 행복해지는 길 같은데 아내는 이혼 가정에서 자란 아이가 얼마나 크게 상처받는지 알지 않냐며 부부 상담을 받기 원합니다.

저는 이혼하고 아이는 제가 양육해도 되지만 아내가 양육하겠다고 하면 매달 80만원씩 양육비를 주겠다고 했더니 지금도 살림 사는데 200이상 들어간다며 매달 200만원 이상 줄게 아니면 이혼 얘기 꺼내지도 말라고 합니다.
양육비는 아이한테 들어가는 비용의 절반을 주는거지 아내까지 먹고 자는 비용을 주는게 아니지 않습니까?

양육비는 준다고 하면 어느정도가 평균선 인가요? 제 소득은 세전400입니다

그리고 아내의 요구대로 부부 상담을 받으면 저희 사이가 개선 될 수 있습니까? 일말의 희망이 있어보이나요? 너무 지쳤고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더이상 가장의 노릇을 잘할 자신이 없습니다.

같이 살면 서로에게 더 상처만 줄거 같아서 여기서 그만하는게 맞을거 같은데 아이 생각해서라도 상담 한번은 받아보는게 좋을까요?
추천수21
반대수0
베플ㅇㅇ|2023.08.14 20:56
쎄헌데가 한두군데가 아니니까 제발 친자확인 ╋ 변호사상담 ㅜㅜㅜㅜ 제발 이혼 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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