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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포기하고싶네요

3x |2023.08.17 18:23
조회 9,163 |추천 31
방탈죄송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하소연할 곳 없어서 예전부터 보던 커뮤니티라고는 판 밖에 없어서 푸념 적어봅니다.

벌써 제 나이 30대 초반.
남들과 비교할 시간도 없이 나름 열심히 살았네요.

어릴때는 별 생각없었지만 커보니 평균보단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큰 사춘기 없이 컸습니다.

부모님이 이혼하고 7살때부터 아버지따라 할머니와 지냈고, 14살에 빚만 넘기고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
그 뒷감당은 할머니와 이혼한 엄마 그리고 제가 감당했습니다.
17살에 자퇴하고 그때부터 한게 미용이네요.
박봉이였지만 할머니집에서 밥먹고 자고하니 주6일 12시간 45만원도 그때는 행복했네요.
할머니한테 다 드리고 생활비에 보태고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중간에 욕심이 나서 서울 큰 미용실로 옮기면서 스탭생활 남들보다 길게했지만 디자이너가 되고나서 정말 큰 돈을 벌기 시작했으나 갑자기 찾아온 불치병에 2년을 병원생활하고 다시 시작한지 2년됐네요.
그 사이에 할머니는 돌아가셨고 힘든 기간을 보냈지만 남은건 또 빚이라 개인회생까지 했네요.

그래도 다시 일 시작하면서 아직 어리니까 조금 숨돌리며 편하게 마음 다 잡으면서 살아보자 했는데
아빠 다음은 엄마네요

사고쳐서 생긴 벌금 미납으로 수배령 내려지기 직전이라며 돈 해결해달라 연락... 핸드폰 끊기니까 요금내달라 연락... 이사가야하는데 방 보증금좀 해달라 연락...

결혼 포기한지 오래고 그냥 혼자 조금 숨돌리며 살고싶을 뿐인데 도와주는 사람은 바라지도않고 사는데
왜 이렇게 힘들까요
오늘은 진짜 너무 다 지치네요.
이혼한 엄마 연끊으라 하겠지만 엄마도 아빠의 빚에 도움을 줬던사람이고 미용배울때 열심히하라고 지원 많이 해주셨어요. 엄마 노릇을 안하셨던건 아니라서 제가 끊을수는 없지만 그냥 요즘 너무 힘드네요.

17살부터 아파서 쉰거빼고는 12년 일했는데
돈이 없어요. 재산이 없네요.
제 병원비도 나갔지만 5년전에 엄마도 뇌수술을 크게하셨는데 그때 그 병원비도 다 제 빚으로 해결했네요.

아프고 힘든 우리엄마까지 봐주면서 살면
이번 제 생은 부모 뒷바라지로 끝날거같고 걍 앞이 안보이고 숨막히네요
추천수3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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