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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단톡 라인' 야단라를 아시나요?

익명 |2023.08.18 18:39
조회 39,838 |추천 13
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 직장인입니다.주제에는 벗어나지만.. 이곳이 가장 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씁니다.

몇 달을 고민을 하다가.. 친구에게도 터놓지 못할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되었는데 혼자 안고 있기엔 고민의 무게가 크고, 제 이야기에 등장할 이들이 조금의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느끼길 바라는 마음과그리고 이 단체가 가지고 있는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익명의 힘을 빌려 용감하게 써내려가보고자 합니다.

여러분 혹시 '야단라'라는 집단을 아시나요? 이는 "야한 단톡 라인"을 줄인 말입니다.라인 단톡방에 20명~3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섹파를 찾는 단톡입니다.제가 알기론 이 단톡방이 한 개가 아니라 수 없이 많이 생성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모든 방이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활동 규칙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여자든 남자든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티켓"이 필요한데,
이 티켓은
1. 새로운 여자 멤버 단톡 초대
2. 성병 검사 인증이 두 가지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티켓을 받으면 관계를 하고 싶은 사람을 지목해 티켓을 사용하고,방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성관계 일정을 공지로 알려야 한다고 합니다.한 번 티켓을 사용한 사람과는 지속적으로 관계가 가능하구요.그저 섹파만 찾는 것이 아니라, 친목도 다진다고 합니다.정모를 한다거나 갑자기 번개를 가져 삼겹살을 먹으러 간다거나.. 여자 남자를 불문하고 영상통화를 하면서 담타를 가진다거나.이렇게 친해진 사람들끼리 관계도 가지고, 서로 어떤지 평가도 해준다고 합니다..얘는 애무는 어떻게 해준다던지, 사이즈는 어떤지.. 
어떤 자세를 좋아하는지, 혹은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등등.이게 ____가 아니면 뭐란 말입니까..

제가 이 모든 내용을 어떻게 알게 되었냐면, 저의 가장 소중한 친구가 야단라 활동을 합니다..처음에는 업무용으로 라인을 사용하는 줄 알았습니다.한날은 친구와 친구 폰으로 영상을 보다가 라인 알림이 떴는데,없애려고 위로 올리기를 하다가 실수로 알림을 선택하는 바람에 채팅창이 켜지면서 메시지와 단톡방 내용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단톡에서 남자 성기 사진과 여자 가슴 사진을 주고 받고 있었습니다.잠시 할말을 잃었다가 정신을 가다듬고 이게 뭐냐고 물어보니 어플(친구가 전에도 소개팅 어플을 깔아 잠자리를 갖고 있었습니다..)에서 만난 남자를 통해 우연히 알게 된 단톡인데 성병 검사도 진행하는 거라 안전하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군요.친구인데 걱정을 어떻게 안 합니까..그것도 가장 소중한 친구인데요.

며칠을 고민하다가 친구에게 그 단톡에서 나오면 안 되겠냐고 조심스레 물었습니다.거기서 관계만 가지는게 아니고 사람들끼리의 우정(?)도 있어서 당장 나오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그리고 거기서 만난 남자와 연애 감정을 느껴, 입장정리를 하고 같이 나오기로 약속도 했답니다. 
친구의 말을 믿고 저 역시 야단라의 존재를 제 기억 속에서 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가 두 달 전, 친구에게 울면서 전화가 왔습니다.성병에 걸렸다구요. 곤지름이라고 합니다.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곤지름은 한 번 생기면 완치가 어렵습니다.바이러스는 계속 몸에 남아있구요.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또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친구는 지금 여러 병원을 다니며 온갖 레이저 시술과 제거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통증도 통증이지만, 마음의 상처가 더 큰 듯 합니다.

물론 친구의 잘못도 있습니다. 본인이 선택했기 때문에 본인이 책임을 져야하는 것도 맞습니다.또 서로 만족감만 찾는게 뭐가 나쁘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법을 어기는 것이 아니니까요.그리고 제 친구를 비난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하구요.엄밀히 따지면 저와는 상관 없는 일일텐데, 왜 이렇게까지 글을 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법을 어겨야만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걸까요?지성을 갖추고 살아가는 현대 사회인들에게, 본능만이 존재하는 이들의 추악함을 알리고 싶었습니다.법이 아닌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차원에서, 인간의 존엄성 따위는 찾아볼 수 없는 행동.학교에서 혹은 직장에서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이 '야단라 폭로글 봤어?' 라는 말로 시작되는 주제를 던졌을 때,조금이라도 부끄러움을 느끼길 바라는 바입니다. 

앞으로 올라갈 이야기들은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제가 몇 달을 고민하면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1) 존엄성이 있는 인간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오로지 성욕만 남은 이들의 추악함과2) 야단라가 범죄로 악용된 실제 케이스와 위험성 때문입니다.혹시나 이들이 제 글을 읽는다면 조금의 수치심이라도 느끼길 바랍니다.
추천수13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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