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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에 대학교 다니고싶어요....

ㅇㅇ |2023.09.06 14:52
조회 1,470 |추천 3



안녕하세요.... 30대초반 애하나 있는 아줌마에요.

저는 재혼을 여러번 반복하며 애정결핍이 심한 엄마에게서 자라 항상 감정적으로 힘든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공부는 곧잘했고 대학교도 잘 들어갔지만 대학교 2학년때,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심해지며 칩거생활을 했어요.
여러번 손목을 그은 끝에, 우연한 기회로 받게된 심리상담에서 제 가정사가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2년간 공황장애치료와 우울증치료에 전념하며 살았어요. 대학은 자퇴했고, 그동안 엄마는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저에게 막말과 정신적 학대를 일삼았고 저는 집을 나와 쿠× 야간 일일알바를 하며 하루하루 먹고살았어요.


오래 심리상담을 받았고(25살까지는 청소년이라 무료심리상담이 있더라구요) 마음이 나아질때쯤 심리학 공부가 재미있어 틈틈히 책을 읽고 공부하며 취업도 했어요.

그리고 20대의 끝자락쯤, 저의 모든걸 이해하는것이 아닌 그대로 그렇구나 받아들인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아기를 낳았습니다.


아기를 낳아 키우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제가 받은 사랑이 없어서 아기에게 줄 사랑이 없었거든요. 저를 쥐어짜내서 억지로라도 웃어주며 최선을 다했어요.

그리고 아기 돌정도부터 일주일에 한번 심리센터에서 하는 수업을 들었는데, 거기 계신 교수님이 대학교와 대학원을 추천하시더라구요.

그렇게 흘려들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는 시기가 오니 대학을 다니고 싶어요....

다시 다녀보고싶어요....

10대때는 2~3년주기로 바뀌는 새아빠 혹은 아저씨 혹은 삼촌이라는 존재때문에 제 집이 너무 싫어서 회피하기위해 공부했어요. 그리고 엄마가 정해준 진로와 엄마가 정해준 대학을 갔어요.
물론 맞지 않았지만 저는 제인생을 선택한적이 없었거든요.

근데 이제는 제가 제 자신을 위해 해온 노력, 수많은 눈물과, 제 아이를 위해 희생한 많은 것들이 여기에 담겨있어서.... 처음으로 제가 공부를 하고싶어졌어요...

대학교는 어떻게 다시 수능공부를 해야할까요?
혹시 늦게 대학들어가신 분도 계시다면 조언을 구하고싶어요.
추천수3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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