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후기 입니다.
대화한 내용이 적혀있어 불펌은 하지 말아주세요
어제 늦은 저녁까지 전화로 개싸움 및 이별 후 밤새도록 잠도 못자고 고양이와 놀아주다가 결국 병가 냈습니다
시작은 전 남친이된 그놈 퇴근 후 통화를 했었어요
계속 생각할수록 괘씸하고 잠자리를 하고싶어서,내 집을 공짜 모텔로 사용 하려는 생각과 제 소중한 고양이를 핑곗거리로 삼는게 진짜 열받더라고요
저희집 고양이 아기때도 아니고 성묘상태에서 오는 바람에 파양당했다는 생각에 마음의 상처가 클 아이인데 속으로 그딴식으로 취급 한것도 때려죽이고싶고요
처음부터 전화로 따지고 든건 아니고 마음 다스려가며 저녁 먹었냐 오늘 별일 없었냐 하며 일상 얘기를 좀 주고 받다가 제가 먼저 고양이 얘기를 꺼냈어요
통화 내용을 요약을 해보자면
(통화 중간부터 저도 눈이 돌아서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납니다..)
전남자친구는 고양이를 원래 좋아하는 사람이랍니다. 근데 지가 모든 고양이를 좋아하는건 아니고 얼굴이 짧고 털이 복실복실한 품종묘만 좋아한다네요
근데 저희집 고양이가 그렇게 생겼고 저희가 사귀는 사이니 집에 오고가는게 문제가 안될거라고 생각했다
본인의 전여자친구도 고양이를 키웠었고 전여친 만날때 본인이 아빠역할 ㅋㅋㅋ을 했다 하며 고양이를 잘다룬다며 전여친 얘기까지 들먹이며 고양이 박사라는둥..
듣는 내내 뭐라는거야 그래서 결국 전여친집도 막 들락날락 해가며 오만짓 다했단거잖아 이런생각만 들고 짜증나서 저도 성질을 냈었습니다
끝까지 다 티나는 흑심을 숨기고 거짓말하는게 가증스럽기도 하고 역겹고.. 제가 내성적이고 겁도 많아서 자취 시작 후배달이나 택배도 직접 안받아요
그래서 뭐 어쩌라는거냐 니가 그고양이 아빠 역할 했으니깐 내 고양이 아빠역할도 하겠다고 하는거냐고 나는 자기가 요즘 시대에 사는사람 아닌거같다 요즘 세상 흉흉한거 모르는사람 있냐고 사귄지 얼마 안된 남친을 집에 막 들이는 여자가 어딨냐 내가 배달음식 먹을때도 직접 안받고 문앞에 두고 가라 하고 받아서 먹는거 알지않냐 근데 왜이렇게 사람이 배려가 없냐 했더니
베댓말처럼 귀신같이 본인을 그렇게 생각하냐 그럼 왜 사귀었냐 하며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더라고요 말을 그따위로 하냐 하며
그리고 그때부터 저도 쌍욕이 섞여서 말이 나가고
행동이나 말을 생각없이 씨불거리고 나서 욕을 쳐 먹지 말고
생각을 하고 행동이나 말을 해라 이러니 고양이 키우는 년들 중에 정상이 없답니다 ㅋㅋㄱㄹ 같은 년 이라고 (잠자리 한적 없음)
그렇게 몇분동안 ㄱㅅㄲ ㅆxㅅㄲ거리며 (저보다 2살 많음)쌍욕 하고 싸우다가 제가 그냥 ㄲㅈ라고 빡ㄷㅐ가ㄹㅣ 같은 ㅅㄲ 라고 고양이가 좋으면 니가 쳐 분양받으라고 하니 차단 한다 하고 전화를 칼같이 끊더라고요
이렇게 싸우고 이별을 한게 처음이라 아직도 조금 마음이 안좋아요 근데 이별을 해서 안좋은건 아니고 남하고 쌍욕을 하고 크게 싸워본게 처음이라 안좋네요
제성격에 남하고 이렇게 싸워보는 날이 올줄은 몰랐습니다..
고양이 잘 키우겠습니다. 저런놈하고 오래 안간게 정말 다행이고요 댓글처럼 정말 고양이의 보은이 맞네요
-추가1-
오전에 너무 바빠서 글 올리고 화장실 갈때마다 댓글 확인 했어요 댓글들이 전부 비슷한 의견이라 너무 놀랐어요 ㅎㅎㅠ
댓글로 마음을 확실하게 정할수있도록 도와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남자친구는 제가 점심 먹은후쯤에 답장이 와서는 아침에 늦잠을 자서 연락을 못했다 출근 잘했냐 점심 맛있게 먹었냐 이것저것 물어보더라고요
근데 저도 사실 남자친구의 속내를 아예 눈치 못챈건 아니였습니다.
대화 하면서 온전하게 고양이가 목적은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어느정도는 있었지만 나름 오래만났던 전남자친구와 이별후 첫 새남친이였기에 저도 흐린눈을 하고 그런놈 아닐거라고 내심 계속 포장 하고싶은 마음이 있었나봐요
댓글중 배려가 없는 남자다 이런 댓이 있었는데 제가 묘하게 짜증났던게 배려없는 모습에서 짜증이 났던게 맞는것같아요
ㅠㅠ읽고나서 답답하게 만든점 죄송합니다..
일단은 남자친구 퇴근 후에 한번 더 통화로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고양이와 집에 초대 관련 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요
실시간 달리는 댓글들을 보며 제 미약한 의심이 점점 확실해졌을때의 분노가ㅋㅋㅋ아직 진정이 안됐긴 한데 꼴랑 한달쯤이지만 나름 쌓은 정이 거의 떨어지긴 했습니다…
횡설수설 적어서 가독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중간후기 죄송합니다.
-본문-
방탈 죄송해요
안녕하세요 이십대 중반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제가 7월 중순부터 아는 언니가 키우던 먼치킨 고양이를 맡아 키우게 됐어요
고양이가 아기고양이는 아니고 원래주인이 아가씨때부터 키우다 결혼 후 임신을 했는데 나중에 쌍둥이인것을 알고 키우기 버거워질것같아 어쩔수없이 저에게 보내준 고양이입니다.
그리고 현재 남친은 만난지 이제 한달째고요 썸탈때 제 프사가 고양이 사진이였고 제가 고양이를 기르는걸 알고있어요
근데 저번주부터 데이트때마다 계속 고양이를 보여달라며 실제로 만져보고싶다고 남친이 조릅니다
고양이는 개랑 다르게 바깥에 데리고 나가기가 어렵거든요 심지어 저랑 남친 둘다 차가 없기때문에 고양이를 케이지에 넣어서 잠깐 데리고 나온다 해도 정말 눈으로만 봐야하고요
그래서 고양이가 지금 나이도 있고 낯선환경에 이제 적응을 한 상태니 또 막 바뀌고 이동하고 그러면 스트레스 받을수도 있다 나중에 보여준다 했더니 남친이 저희집에 와서 보겠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안되는 이유를 말해줬는데 내말은 어디로 들은건지 자꾸 집요하게 설득하려 하기에 묘하게 짜증나서 대답은 안했었어요
근데 어제 통화중에 또 고양이 보여달라기에 딱잘라서 안된다고 거절을 했더니 왜 안되냐며 물어봐서 위에 있는 그대로 다시 설명 해주고 이번엔 나중에 시간이 더 지나면 내가 초대를 하겠다고 하니 삐친건지 서운하다며 잔다고 전화를 끊고는 아침에 원래 서로 잘잤냐 카톡 하는데 오늘 안읽씹 하네요ㅋㅋㅋ
안읽씹한거 중간중간 확인 후 저도 아침인사 후에 더이상 카톡 안보낸 상태고요
솔직히 제 입장은 고양이도 보여주고 말고는 제 마음인데 뭐가 서운하다는건지도 모르겠고 보여준다 해도 정말 고양이만 띡 보여주는게 아니고 제 자취방 위치도 적나라하게 알려주는건데 아직 오래만난것도 아닌 남친한테 집 위치를 다 알리는것도 좀 싫어요..
남친입장은 단순하게 귀여운 고양이를 실제로 만져보고싶다 일수도 있지만 제가 너무 단호하게 잘라낸건가요? 그렇다면 제가 먼저 사과를 하려 하는데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