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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하다 하려니 힘드네요ㅠㅠ

ㅇㅇ |2023.09.09 18:25
조회 1,394 |추천 5

주방보조 아르바이트 시급 세고 시간이 짧길래 지원했었어요
한번도 식당일,서빙 이런것 해본적 없고
어릴때 편의점,pc방 이런 고객상대 아르바이트나
회사를 다녔었는데 무슨 깡으로 지원했던건지,
그냥 일을 너무 하고 싶어서 앞뒤 안재고 지원했었네요

시간대와 급여가 좋다보니 아이 키우는 엄마들 지원자가 많았는데,저도 면접 보러 오라 그래서 갔죠

사장님께서 동업하시는 분들이라 면접을 두분이서 각각 다른 날에 하루 차이로 보셨는데
첨에 뵌 분께서 저를 추천하셔가지고

한 번만 면접보러 더 와줄 수 있겠느냐
다른 사장님이 전화 주셔서 또 갔어요

주방 보조이다보니
몸이 빠른 편이냐, 칼질은 잘 하느냐 물으셨는데

'행동이 빠르진 않다, 칼질 못한다. 아이 낳고 긴 기간동안 전업주부였다' 라고 첫 면접과 일관되게
솔직히 말했는데도 제가 뽑혔어요;;;;왜뽑으셨는지 지금도ㅠ진짜 모르겠음ㅜㅜ서로 후회중일듯요

다른 분들 서빙 해봤고 주방 일 경험 있는 사람도 면접 왔었다, 본인은 그 부분에서 마이너스인 건 아느냐 하길래
네 했구요 (이 소리 들을 땐 '어쩌라는 걸까?' 라는 생각이었어요 안뽑을거면 말지 별 소릴 다하네 이런 생각)

안되면 말고 식으로 봤는데ㅠ 그날 바로 낼부터 출근 하라고 연락주셔서 한주 째 다니고있어요

어쨌거나
여기까지는 다.. 좋은데....
칼질이 안늘어서 계속 혼나요ㅠㅠㅠㅠㅠㅠㅠ기분꿀꿀해요

이번주 딱 한 주 되었는데
다음 주 까지 지켜보시겠다며...압박감을....주셨네요 ....ㅠㅠ

업장에 피해를 끼칠 순 없으니 최선을 다해보겠지만, 사장님께서 보시기에 계속 답답하시다면 짤려도 사장님 선택을 존중하겠으며 이의 없습니다 했네요ㅠㅠ


다다다다 써는 속도 있는 칼질을 원하시는데 (이연복,백종원 같은 칼질요,,,,,)
집에서 느릿느릿 조심조심 칼 무서워 천천히 하던
버릇이 있고 이런 일도 첨이라 익숙치 않아 서툰데 사장님께서 보시기에 굉장히 답답하셔서 며칠째 혼나네요

양배추가 성인 남성 둘 머리통 합친것 만해요 그걸 썰으라는데 요령없어 잘리지도 않고, 채썰기는 무섭고 힘들고 잘 안되고ㅠ

절 뽑지말지 왜 뽑으셨을까 하는 생각에 하루종일 기분이 별로네요ㅠㅠㅠ
긴장을 안하고 하는 것 같다며 긴장을 바짝 하고 하라고 하셨는데 저 엄청 긴장하고 하느라 집오면 어깨 허리 무릎 발목 어디 삭신 하나 안 쑤신 곳 없고 맥이 빠져서 멍 때리는데ㅠㅠ

몇년만의 사회생활이라 열심히 하려고 의욕적으로 일 배운것 안 까먹으려고 집와서 메모장에 다 기재해놓고

칼질 할 때 손 안다칠라고 보호장갑도 사고 주방화도 사고 돈만 벌써 얼마를 썼는데ㅠㅠ

집에와서 양배추썰기 양파썰기 칼질 유튜브 공부 등
노력의 댓가는 잔소리+혼남이네요ㅠ


힘드네요ㅠ몇 년 만에 다시 일하는건데 난이도가 최상이네요...

계속 버텨보는게 상책일지(저는 일 안하다 하니 잔소리는 들어도 재밌어서 버텨보고 싶긴 해요)
아님 업장에 피해 끼치니 그냥 말씀드리고 관두는 게 나을지
어째야 할까요

추천수5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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