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중반에 서로 처음 만나서 오래 연애하고 와이프 30살 저 32살에 결혼했습니다. 결혼하자마자 첫째 딸이 생겼고, 5년 뒤에 둘째 아들이 생겨서 지금 10살 5살입니다.
결혼생활 10년동안 부부관계 횟수가 두손가락에 꼽을 정도입니다. 둘째 낳자마자 와이프가 정관수술 강제로 시켰는데 이후에 부부관계 한번도 못했습니다. 언제부터 각방 썻는지 기억도 안나고 같이 누워본 기억도 거의 없네요. 요즘은 와이프가 안방 차지하고서 안방에도 못들어오게 합니다. 안방 화장실도 못쓰고 있고, 집에서는 물론이고 심지어 밖에 산책을 가도 손도 못잡습니다. 뭐 저도 작은 제 방이 있기는 합니다.
저는 교대근무를 하는 일을 하고있어서 야간근무 하는 날은 낮에 잡니다. 여름에는 제 방이 더워서 거실에 자는데 제가 자고 있어서 청소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겠답니다. 쩝쩝거리면서 밥먹는것, 거실에서 운동(팔굽혀펴기, 아령 들기)하는 것도 싫다고 제 방에서 하라고 합니다. 제 방은 너무 좁아서 운동하기 불편해요. 팬티만 입고 다니는것도 싫고 아무때나 트림하고 방귀끼는 것도 싫데요. 결혼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저는 장난으로라도 사랑합니다. 우리 아내가 최고 라고 말하지만 돌아오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첫째 딸은 제가 와이프 근처에만 가도 달려와서 소리지르고 저를 때립니다. 와이프가 싫어하는걸 보고 자랐거든요. 요즘은 딸 방에도 못들어오게 합니다. 똑같이 손도 못잡게하구요. 말도 험하게 해서 제가 무슨말을 하면 "어쩌라구." "나가라고" "그래서 아빠가 무슨 상관인데" 등등 막말을 쏟아내는데 말투나 내용이 와이프를 그대로 따라하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부부싸움때마다 와이프가 상처받았다고 하는 것들이 있는데 아마도 제가 10년 결혼생활중에 가장 잘못한 일이겠지요. 첫째 임신중에 회사동료들과 술마시고 늦게 들어온 것, 첫째 태어나고 명절에 고향갔을때 친구들과 술마시고 늦게 들어온 것, 첫째 돌지날 쯔음에 부부싸움하고나서 혼자 말 안하고 방에서 2주정도 지낸 것 정도입니다.
와이프가 싫어하는 친한 고향친구들이 있는데 못만나게해서 카톡 단톡방도 1년넘게 나가있었고 못본지 5년도 넘었네요.
저는 원래 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담배도 피지 않아서 1년에 술 마시는 일이 2~3번이 전부입니다. 회사 회식에서도 안마셔요. 결혼초에 있었던 일은 신입이고 분위기 적응하고 친해지기 위해서 상황설명까지 다 했었습니다. 축구하는게 제 유일한 취미인데 1~2시간 운동하러 갈려면 설거지, 청소, 둘째 목욕 다 해놔야 보내줍니다.
쉬는 날 애들 등교,등원시키고 나면 각자 생활합니다. 저는 같이 영화도 보고싶고 산책도하고 운동도 하고싶은데 와이프는 저랑 같이하는게 너무 싫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혼자 영화보고 왔는데 와이프는 동네 아주머니랑 같이 보고 왔더군요. 운동도 동네 친구랑 다닙니다. 많이 서운했습니다.
야간 근무하고 힘들어서 집에서 쓰러져있는데 이것저것 시키거나 야간 출근전에 자거나 운동하면서 컨디션 조절하고 있는데 그런 상황 배려안해주고 밤에 일하는거 힘든거 생각 안해줄때도 정말 섭섭하고 화가납니다.
부부관계 없는것, 나에 대한 애정이 전혀 없는것, 늙으면 이혼할꺼라는 말, 아이들도 엄마처럼 나를 대하는 것 등이 저의 불만입니다.
와이프는 제가 막말하는 것(직설적으로 표현하는 편입니다), 생활습관들(위에 언급한 방귀, 트림, 속옷 등등 변기 뚜껑안덥기 추가) 육아에 관심 안가지는것 정도가 불만이랍니다.
결혼 후 지금까지 양가에 매달 20만원씩 똑같이 용돈 드리고 있습니다. 매달 생활비 350 주고 있고, 추가로 아이들에게 들어가는 학원비나 옷값, 와이프 차 주유비 등은 와이프가 제 카드로 추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결혼후 지금까지 일은 안하고 있고, 대학원 다니는 중에 결혼해서 첫째 낳고 1년 더 학교다녔네요. 제 현재 연봉은 보너스포함 세전 1억 6천 정도이고 따로 돈나오는게 월 150정도 있습니다. 집안은 양가 모두 가난한 환경이라 따로 도움 받은건 신혼때 양가에서 각각 1~2천 정도 빌려서 전셋값 마련한게 전부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수입은 적지 않지만 집 대출로 매달 250정도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와이프가 제 카드로 따로 쓰는 금액들 때문에 대출금이나 카드값이 연체되는 경우가 자꾸 생깁니다. 아껴쓰자고 하는데 변하지가 않습니다. 첫째 학원을 줄여야할것 같은데 크게 신경을 안쓰네요. 저는 연체되면 속이타는데.. 결국 마이너스통장 만들었습니다.
아. 저는 술 담배 안해서 크게 많이 쓰는건 체육관비 매달 13만원+ 축구화 구매, 간식비 정도 쓰고있고 갖춰입고 일하는 직업이 아니라 청바지, 반바지, 티셔츠 전부 5만원이상 되는거 절대 안삽니다. 와이프도 요가 다니거나 스타벅스 커피값 말고는 크게 본인한테 쓰는건 없는데 아이 학원비나 집안 용품들 사는데 많이 들어가는거 같습니다.
며칠전에 아이가 저에게 하는 말과 와이프가 저를 대하는 태도에 그동안 무의식중에 쌓였던게 폭발해서 이혼하자고 말했습니다. 다른 여자와 키스도 해본적없이 여자는 와이프만 만나고 살아왔는데.. 물론 제 와이프도 마찬가지로 저만 만났구요. 그래도 지금 이렇게 평생 살 바에는 그냥 혼자 원룸에서 사는게 더 행복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