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초 결혼을 앞둔 예비며느리입니다.
이번 추석은 결혼날짜 잡은 후 첫 명절이라 미리 며느리 노릇 좀 해보려추석 전날에 시댁에 가서 음식을 도왔습니다.
하루종일 많은 음식을 하고 어머님 일손 도와드리는 것은 많이 힘들지 않고 할만한데요.문제는 시아버님...쇼파에 누워서 TV만 보시다가 주방 와서는'이거 물이 너무 많은거 아니냐, 괜찮은거냐.''산적 크기가 뭐이리 제각각이냐, 예쁘게 좀 자르지.' 라며 훈수를 두시고다시 쇼파에 누워계시다가 핸드폰이 울리면 요리하고 계신 어머님께 핸드폰을 가져다 달라십니다.
음식은 일절 안하시고 거실에 누워계시면서 입만 사셨어요.어머님이 요리를 못하시는 것도 아니에요, 잘하십니다. 걍 아버님이 자칭 완벽주의자에요. (ㅋ)
차례를 다 지낸 후 상치우는것도 다 어머님몫.
명절 뿐만 아니라 연애할때 종종 인사드리러 갔을 때도식사 도중에 어머님께 물 가져오라, 앞접시 가져오라 시키고,밥상에 젓가락 하나 직접 올리시는 걸 본적이 없을만큼손 하나 까딱 안하세요.
제 예비남편은 현재 4개월째 같이 살면서 이런일로 문제일으킨 적 없고,앞으로도 없을것만큼 아주 잘 지내고 있는데
제가 앞으로 상대할 아버님이 저런(?)어머님을 노예처럼 부리는 아버님을 앞으로도 계속 상대해야 된다는게너무 싫어요..; 으악
결론 : 예비남편은 너무 좋은데, 시아버님이 너무 꼴보기 싫어요. 그치만 평생 얼굴 봐야되는데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