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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5천만원 펀딩 먹튀 당한 것 같습니다.

ㅇㅇ |2023.10.31 15:03
조회 36,878 |추천 51
자극적인 제목, 방탈 죄송합니다. 꼭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공익을 위해 작성하였습니다.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



-사건 요약 (T의 만행)-


- 2021년 11월 신생 게임개발사 T가 목표금액 1천만원의 게임 펀딩(1차) 오픈, 1차 펀딩 모금액 1억7천6백여만원 달성, 해외 펀딩도 추가로 진행하여 1차 펀딩과 비슷한 금액 달성하여 총 후원금 3억 5천여만원이 모임.

- T는 2022년 10월까지 호화로운 성우진이 참여한 메이킹 영상, 오디오 드라마, 성우가 후원자의 이름을 불러주는 호명권, 아트북 등 리워드 지급 약속  (지금까지 제대로 이행하지 않음.) 

- 게임 일러스트 2차례 변경됨 (후원자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음, 일방적 통보)

- 후원자들이 개발일지, 후원금 사용내역 공개 요구함, T는 전부 묵살

- 항의하는 후원자들을 악질 행위로 고소하겠다 통보

- 이 모든 사태의 원인이 외주개발자에게 있으며 자신들도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통보함

- 펀딩 완료 후 2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게임 새로 만들겠다 통보 

- 랜덤 환불

- 투명한 공개 없음, 환불 요청 인원, 환불 완료 인원 등 파악 불가능

- 무기한 지연 통보

<법의 사각지대, 위법의 영역 크라우드 펀딩

펀딩 참여 꼭 신중하게 결정하세요.

크라우드 펀딩에 후원한 후원자를 보호하는 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창작자(판매자)에게는 환불 의무가 없습니다.

후원자에게는 후원금 사용 내역 공개를 요구할 권리조차 없습니다.

중개사이트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에서 사기를 당하지 않는 방법? 그것은 오로지 창작자의 양심에 달려있습니다.>

여러분은 크라우드 펀딩을 알고 계시는지요? 4가지의 형태가 있지만, 이 글에서는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다루고자 합니다.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은 대중의 후원으로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방식으로, 공연과 예술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좋은 아이디어는 있는데 제작할 여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이나 개인이 후원금을 모아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제품을 제작하여 후원자들에게 제공하는 거죠. 프로젝트는 가방이나 음반이 될 수도 있고 게임, 공연이 될 수도 있습니다. 


리워드형 후원의 경우 실질적으로는 예약구매 개념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저희를 비롯하여 정말 많은 분들이 펀딩사이트에서 이루어 지는 펀딩들을 예약구매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하여 기망행위를 일삼는 자들이 존재합니다.


어째서인지 게임 펀딩은 몇 년씩 지연되는 게 당연하다는 둥, 게임 펀딩에 참여한 후원자가 멍청한 거라며 조롱하는 이상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좋은 취지로 만든 제도 크라우드 펀딩을 악용하는 사기꾼들을 근절하고, 건강하고 투명한 펀딩을 지속할 수 있게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한 여성향 게임에 후원했다가, 피해를 보고 있는 후원자들입니다.

저희는 주식이나 코인과 같이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투자를 한 게 아닙니다.

창작자가 제공하기로 약속한 게임과 오디오드라마 등 상품을 받기 위해 예약구매개념으로 펀딩에 참여하여 돈을 지불하였다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잘 몰랐다가 어처구니없게 피해를 보는 저희와 같은 분들이 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1. 통상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는 프로젝트 무산에 따른 환불 규정 미비.

2. 그러나 개발사 T는 다음의 '자체 환불 규정'을 마련한 채 모금 진행.

"예상 전달일로부터 90일 이상 선물(리워드) 전달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환불을 원하는 후원자에게 수수료를 제한 후원금을 환불."

3. 핵심 리워드인 게임 본편(PC판)은 '예상 전달일'(2022년 10월)로부터 약 반년 후인 2023년 6월 전달. 메이킹 영상 등 기타 리워드 약 6종은 현재 누락 상태.

4. 리워드 전달 미흡, 개발 스펙(일러스트) 변경 등에 불만 느낀 일부 후원자, 2번 근거로 환불 요구.

5. 개발사는 일부 리워드(CBT 클라이언트, 오디오 파일) 전달을 근거로 환불 책임 무효 주장. 대신 일정 지연, 개발 스펙 변경 사과 의미로 신청자에 한해 환불 진행.

6. 그러나 신청자 중 일부만 환불 이뤄진 것으로 밝혀지며 논란 발생.

7. 개발사는 환불 금액 일부 즉시 감당 어려워(해당 사실 사전 공지) 무작위로 진행했다고 발표.

2021년 11월 신생 게임 개발사 T가 펀딩사이트 B에서 여성향 게임 펀딩 시작

예쁜 일러스트와 호화로운 성우진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게임개발사 T는

여러 상업 게임 개발에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여성향을 포함한 게임 자체를 사랑하는 제작진이 한마음으로 모인 신생 개발사이며,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해 업계 선두 주자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투자 및 인수 관련 제안을 받고 구체적인 협의 단계까지 간 바가 있는, 검증된 개발사라고 자신들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일정공개 시


2021.12 ~ 2022.04: 추가 리소스 및 녹음 최종 작업


이라는 내용은 누가봐도 완성 단계에 이른 것 처럼 보였습니다. 이를 믿고 많은 사람이 후원에 참여하였고,

2021년 12월, 펀딩 목표금액이었던 일천만원(10,000,000)을 훌쩍 뛰어넘는 1억 7천 6백여만원이 모였습니다. 


2022.04~05: 게임 QA (밸런스 및 최적화). 특별 리워드 [성우 메이킹 및 프리토크] QA 모집 및 최종 녹음. 2022.05: 후원자 우선 클로즈 베타 테스트. 특별 리워드 [호명권 & 특별 메시지] 전달.

그리고 2022년 4월 1일 개발사 T는 해외 펀딩사이트 K, H 등에서 2차 펀딩을 개최하였습니다. 1차 펀딩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던 이들을 위함이었으며, 2차 펀딩에도 많은 후원자들이 참여하였습니다. 2차 펀딩에서도 1차펀딩때 모인 금액과 비슷한 액수가 추가로 모였고, 개발사 T는 3억 5천여만원의 후원금을 벌어들였습니다. 국내외 참여한 후원자가 수천명입니다.

그러나 2022년 10월까지 모든 리워드를 전달하겠다던 T 개발사는 후원자들에게 지금까지 제대로 된 리워드를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실물 리워드는 전혀 없는데도 말입니다.

이 게임 펀딩은 처음 홍보하며 약속했던 것과 거의 모든 것이 달랐습니다.

갑자기 일러스트 작가가 교체되고, 일정이 지연되는 둥 몇번이나 약속을 어겼지만, 그때마다 T 개발사는 양해도 사전 동의도 없이 약속 시일이 닥치거나 약속한 기간을 지나고 나서 통보하며 날짜를 미뤘습니다.

후원자들의 환불 요구가 빗발쳤고, 일정 부분은 수용하여 환불받은 후원자도 있지만, 여전히 환불받지 못한 후원자들도 존재합니다.

2023년 6월 말에 간신히 전달받은 얼리액세스라는 PC 버전 게임은 버그 투성이었습니다.

수많은 논란과 몇년 전 게임펀딩을 열고 아직까지도 게임을 내놓지 않고 있는 다른 게임의 개발자와 동일인물같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T는 확실한 해명을 하지 않아 의혹은 더욱 불거졌습니다.


당연히 후원자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개발사의 역량에 대한 증명과 후원금 사용내역공개를 요구했습니다. 

개발사는 당연히 응하지 않았고, 이 충격적인 사태에 기사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또다시 일정 지연을 통보한 T 개발사는 2023년 7월 충격적인 내용을 통보했습니다.

1. 악질후원자들 고소하겠다.


자신들은 많은 공개적 인신공격, 명예훼손, 모욕, 업무방해와 같은 불법행위의 대상물이 되어 왔으며 오랜 기간 늦은 새벽까지도 환불을 강요하기 위해 보내진 수십, 수백통의 욕설, 협박성 메시지와 환불해 달라는 말만 반복하는 대량의 이메일로 우편함이 흘러넘쳐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했고, 공개적 비방으로 인해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 또 숱한 공개적인, 또는 메시지들을 통한 저희에 대한 직접적인 인신공격, 모욕에 의해 심대한 정신적, 건강상의 피해를 입었지만 소중한 후원을 받은 을의 입장이고, 그것도 불가피한 출시 지연으로 후원자 여러분께 큰 아쉬움을 안겨드린 창작자라는 입장에서 감히 반박은 커녕 죄송한 마음으로 묵묵히, 결과를 내는 날까지 기다리고자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개발팀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니 앞으로는 변호사들을 통해 고소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2. 검증받은 개발사라고 자신들을 홍보했던 개발사 T는, 이 프로젝트의 핵심인 게임의 모든 개발을 외주 개발자인 A에게 의뢰, 의지했다.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해 업계 선두 주자를 비롯한 투자자들로부터 투자 및 인수 관련 제안을 받고 구체적인 협의 단계까지 간 바가 있는, 검증된 개발사라던 T는 내부개발자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개발사 T는 자신들이 심사숙고하여 구인한 외주개발자 A가 게임에 배경 음악을 추가하는 데에만 반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는 사람이었으며, 단 몇 줄의 대사를 적용하는 데에만 수십 개의 버튼을 클릭하고 수많은 옵션을 지정해야 하는 비상식적인 방식을 사용했다 밝혔습니다.


T에 의하면 이렇습니다.

외주개발자는 돈을 더 주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겠다고 통보했고, 후원자를 위한 모바일판 APK 버전을 만드는 것부터, 단 몇 줄의 코드를 수정하는 것이나 대사 몇 줄을 추가하는 것은 커녕, 개발사에게 소유권이 있는 게임의 코드를 전달하는 것조차 거부하였다. 또한 무단으로 기계 번역한 대사들을 집어넣어, 그나마 문제 없고 나름대로 호평을 받고 있던 번역에 대한 평가에마저 타격을 입혔고, 이를 수정하기 위한 협업 또한 거부했다.

 

개발사T는 이와 같은 일로 외주개발자의 계약 위반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법적 절차를 개시했으며, 해당 인원의 신원은 현재로서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리고 9월, 10월 까지 0.8 버전의 게임을 업데이트하겠다, 모든게 순조롭다고 해놓고서는 아무소식이 없었습니다. 바로 어제, 10월 30일이 되어서야 디버깅하고 다듬는 데에 시간이 더 소요된다며 아예 일정 조차 언급하지 않은 지연 통보글이 올라왔습니다. 약속한 오디오 드라마나 아트북 같은 리워드에 대한 언급은 아예 하지도 않고, 질문에도 묵살하고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후원자들은 개발사 T가 어떤 규모인지 모릅니다. 전화번호도 주소도 모릅니다. 지연에 대한 항의와 환불 요구는 해당 펀딩을 중개한 사이트에서, 펀딩에 참여한 후원자들만이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과 개발사 T가 공개한 이메일 주소뿐입니다. 

그런데 왜 펀딩했느냐.


펀딩사이트 B를 믿었기때문이고, 개발사 T의 홍보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성우들이 출연한다는 사실에 많은 팬들이 펀딩에 참여했고, 

이 펀딩 사이트를 신뢰했기 때문에 의심을 할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검증이 된 프로젝트기에 올라온 펀딩일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논란이 발생하고 저희는 펀딩 사이트 B에게 개발사 T의 프로젝트 검증시 어떤 기준이 적용되었는지 물었지만, B는 이 부분에 대해 내부 기준이라 말해 줄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개발사 T의 기망 행위에 대해 펀딩 사이트 B는 아무런 법적 책임도 없으며, 그저 중재하고, 후원자들이 리워드를 받아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뿐이었습니다.  


저희는 후원자라는 허울 좋은 명칭만 가졌지, 개발사 T에게 후원금 사용내역공개와 같은 당연한 요구를 할 수 있는 권리도 없습니다.

모든 게 프로젝트 창작자의 양심에 달려 있습니다. 창작자가 거부하거나 무시하면 끝입니다.

고소하면 되지 않느냐…?

네, 그것조차 시원한 해결 방법이 아닙니다.

맨 위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 크라우드 펀딩 참여자는 소비자보호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희 역시 여러 차례 변호사 상담, 경찰서 문의 등 많은 곳에 민원을 넣고 문의를 해보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돌아오는 것은 크라우드 펀딩이 법의 사각지대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형사고소도, 민사 소송도 쉽지 않은 문제였습니다.


개발사 T가 버그 투성이의 얼리 엑세스이긴 했지만, 어쨌든 게임을 내놓긴 했으며, 일부 환불을 해 주는 등 노력을 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참여한 성우분들은 이 게임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지 않고 계십니다. 녹음은 어디까지 진행되었는지, 오디오 드라마에 정말 참여하신 게 맞는지 묻고 싶어도 엠바고 등이 염려되어 행여라도 성우분들께 피해가 갈까 봐 직접적인 질문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원자중에는 학생도 있고, 직장인도 있고, 취업준비생도 있고, 주부도 있습니다.


저희는 무슨 과한 욕심을 부린 것도 아니고, 그저 일러스트가 예쁜 로맨스 게임 펀딩에 참여했을 뿐입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성우분들을 좋아해서요.

예약구매 처럼 생각하고 곧 받을 수 있을 상품에 돈을 지불했던 것입니다.


모두 하루하루 살며 소소한 취미생활을 하려고 했던거죠.

하지만, 이번 사태를 겪으며 수많은 사람이 게임 펀딩에 회의를 느껴 다시는 게임 펀딩에 참여하지 않게 되었고, 나아가서는 펀딩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저희 역시도 몇번이고 펀딩사이트에서 여러 펀딩에 참여했고, 그때마다 좋은 결과물을 받아보았기에 이런 사태는 정말 어처구니 없고 얼떨떨합니다. 

제도적인 헛점과 비양심적인 일부의 창작자로 인해 좋은 취지로 시작된 크라우드 펀딩이 변질하지 않기를 바라고,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더는 발생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51
반대수10
베플|2023.11.01 00:19
펀딩을 예약구매 정도로 착각한 거 아닌가요? 펀딩은 투자에요..법의 사각지대 같은게 아니라 ...
베플ㅇㅇ|2023.11.01 00:47
음....일단 펀딩이 투자개념이고 그 회사가 게임을 안만들고 전부 먹고 튀었다면 모를까 게임을 만들어서 내놓긴 했으니 어쩔 수 없는게 맞음. 원래 투자라는건 그게 망작으로 나올 가능성도 감수하고 위험부담을 지는거니까. 억울한 마음도 이해는 함. 나도 게임펀딩 한번 해봤다가 실망하고 그 후로는 실물 있는거만 하는 사람이라... 그런데 이미 크라우드펀딩으로 비슷한 사건들이 여러번 있었고 망하더라도 투자개념이라 소비자로 인정이 안된다는건 사례가 많았으니 소비자로서의 권리가 중요한 사람이라면 그냥 실제 상품이 나온 다음에 사는게 나음
베플ㅇㅇ|2023.11.01 09:43
댓글 분위기 실화임? 왜 피해본사람들을 욕하지;;; 누가봐도 작정하고 사기친놈이 나쁜건데???
베플ㅇㅇ|2023.11.01 09:49
반응들만봐돜ㅋㅋ이러니까 사기꾼들이 끊이질않는거임 피해자들 멍청하다고 까느라바쁨
베플oo|2023.11.01 09:50
베플 무슨일이야... 그럼 펀딩명목으로 한 지불은 투자니까 몇년이고 그들이 상품을 전달 해 줄때까지 입닥치고 기다려야 한다는 말인가??? 이게 무슨 개소리냐... 본문 제대로 읽은거 맞냐? 본인들이 전달하겠다는 일정을 단한번도 지킨적이 없고 게다가 후원자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그 어떤것도 제대로 해명된게 없는데 이게 어떻게 법의 사각지대가 아니라는 건지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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