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사과받고 싶습니다
살다보니
|2023.11.01 15:03
조회 70 |추천 0
안녕하세요즐겨 보기는 하지만 단연코 단 한반도 댓글도 글쓰기도 해본적 없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저절로 손이 나아가네요혼자 푸념하는 글이라 답답하시다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저는 50대의 흔한 아줌마입니다.저는 제가 기억하는 어린시절(대충 9~10살 정도) 사촌오빠에게 몹쓸 짓을 당했습니다. 중학교 들어가기 전까지였네요.그때는 그게 뭔지도 몰랐었는데 사춘기가 되고 또 어른이 되어보니 상대방의 나쁜 짓 이란걸 알게 되었고 저는 남에게 말하기 부끄러운 기억을 하나 갖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착한 남자 만나 결혼을 했고 아이들을 낳아 키우며 잊고 살았는데 얼마 전 언니와 술 한잔 하며 얘기를 하다 보니 언니도 피해자였단 걸 알게 되었습니다.그 사실을 알게 된 후 언니에게 괜히 말을해서 언니도 아픔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는 죄책감, 그 사람에게 우리 자매는 농락의 대상 이였다는 억울함과 분노가 생기더군요우리 부모님은 세상 착한 조카로 알고 계시는데 악마의 탈을 쓴 사람이란 말을 해서 연로하신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싫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우리 가족의 어떤 행사에도 참석하지 말고 얼굴 안보고 싶다 말하고 싶고,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치욕스런 과거에 대한 사과를 꼭 받고 싶네요.어린 시절의 일이라 살다보면 잊혀질 줄 알았는데 이 나이가 먹어도 마음의 상처가 가시질 않으니 답답하기만 하네요.두서없고 진부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