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글 써볼게요
댓글들 보니 저희 남편이랑 정말 똑같은 말을 하네요..
남편도 차라리 그 돈을 친정부모님하고 여행가는데 쓰라하고 그걸 시가에 보여줘서 배아프게 하라고 했는데요..
사실 저 친정부모님하고 정이 별로 없거든요
여기서 중요한 주제는 아니니 자세한 설명은 못하는데.. 오빠와 저 사이에 차별이 엄청 심했거든요
오빠가 인생이 실패하고 이미 저를 무시 못하고 껌뻑 죽은 부모님이라 굳이 돈쓰고 싶지는 않아요
근데 시가에서는 니가 그래봤자 내 아들보다 대기업 늦게 들어갔네 어쩌네 하며 저를 무시하는게 느껴지거든요
저를 무시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에게 제 재력을 보여주면서 누가 약자고 강자인지 각인시키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요..
또 시가가 저를 개무시하긴 했어도, 며느리한테 뭐 시키려는 것도 없이 남편이 셀프효도하는 분위기라 제가 안 가는게 어차피 그들에게 별 타격을 없을 것 같거든요
만약 제 생각이 틀린거라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저 시가에게 복수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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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당시에 제 연봉이 남편보다 훨씬 적긴 했어요
이로 인해 시가에서 정말 개무시를 많이 받았거든요
같이 선물 사가도 아들한테만 고맙다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아들한테만 고생했다하고, 좋은 일이 있어도 아들한테만 고맙다고 하고
이런 치욕을 더는 견딜 수가 없어서 시가와 연락 끊으려고 했어요
남편도 자기가 생각해도 자기 부모님이 심했다고, 자기가 지켜줄테니 시가는 연락도 방문도 안해도 되고 신경쓰지 말라고 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남편이 제 편인 줄 알았어요..
시가에서 받은 무시에 본때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너무 강해서 정말 악착같이 이직 준비를 했습니다
이직 준비한 기간이 1년 정도 되었고, 그동안 시가와는 따로 연락을 안했고 연 끊었다시피 지냈죠
그러다 이번 7월에 대기업 입사에 드디어 성공했습니다
연봉도 남편과 비등하게 벌기 시작했고요
시가와는 1년간 연락 안하고 지내왔었지만, 이제는 정말 복수를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아무리 잘나가도 내아들 내아들만 할게 뻔했는데요..
사실 시부모가 주기별로 여행다니는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시부모 통장에 500만원 꽂아버리고 해외여행을 가든 국내에서 최고급으로 여행을 가든 즐기고 오라고 하고 싶었어요
돈 못 번다고 개무시하던 며느리가 떡하니 500만원짜리 여행을 보내면 며느리한테 기가 죽을 거 아니에요
그런데 남편이 개소리하지 말라는 식으로 나와요
연 끊어놓고 (본인도 끊으라고 했으면서) 이제와서 500만원 주려고 하는 이유가 뭐냐고 하네요
솔직히 개무시를 받은 제 입장에서.. 한 방 멕이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당연한건데
남편은 개무시를 당한 제 마음은 이해 못하고 그냥 지금까지처럼 시가와 저는 거리 두고 편하게 살았으면 한데요
네..사실 남편은 제 편이 아니라 자기 부모 편이었던 겁니다 (말그대로 남의편..)
시가에서 개무시를 받고 속상해하는 아내의 마음은 전혀 보이지 않고
시가와 제가 거리를 둠으로써 편하게 지내는 자기 부모의 마음만 보였던거죠
참 속상하네요.. 복수하고 싶은데 남편은 복수를 바라지 않으니까요..
제가 하려는 복수가 여러분들이 볼땐 이상해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