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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으로 인한 남편과의 갈등

쓰니 |2023.11.25 08:25
조회 72,377 |추천 9

*다른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결혼 4년차 부부입니다.
남편은 성격이 섬세하고, 예민하고, 생각이 많은 편이에요.

결혼하고 1년차에 계류유산 하고 소파술을 한 이후로 아기 생각이 크게 없어서 다시 가지려는 노력을 안하다가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도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여태 소식이 없어서 남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본인 계획에는 30살에는 애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도 너무 늦었다고,
내년에는 꼭 애가 태어나야만 한다는 강박이 있어요. 본인의 계획이 그렇대요.

그래서 올해 1월부터 몇번 시도하다 보면 되겠지 한게 여태 안 생기니
더 불안해하고 예민하고 날이 서있습니다.

올해 5월쯤,
남편이 그날 날짜 맞춰 평일에 내려와서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주말부부입니다. 2시간 거리)
그주 주말에 제가 두달 전에 잡아놓은 약속이 있었어요.

친구들이랑 친구 시골집 가서 1박으로 노는 계획이었고, 저는 그 계획 그대로 가서 새벽 1시 늦게까지 술먹고 놀았습니다. 그 달에 결국 임신 안 됐고, 남편은 자기가 평일에 내려와서 하는데 술먹고 새벽까지 노는게 말이 되냐고 그래서 안 생긴 거라고 저한테 화를 냈고요.

저도 이건 좀 너무했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이제 안 그런다 하고 그 뒤로는 그런 적 한 번도 없고, 눈치도 보여서
그 뒤로 술도 줄이고 친구들과의 만남도 줄인 상태고요.

한 2달 전부터는 남편이 배란일 그 주에 숙제 후에는 몸 최대한 조심하라고,
집에 강아지 키우는데 강아지 산책도 하지 말라고 얘기했었고요.
그런데 그 다음날이 주말이었어요. 평일에 출근도 하는데 강아지 산책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 싶어서
집앞 30분 산책 시켜줬고요. 그날도 남편이 미친듯이 화냈고 싸웠습니다.

남편 말은 거의 숙제 이후부터 생리 전까지 산책 하지말라는 거였고,
그거도 진짜 납득 안가지만 아직 안 생기니까 그냥 남편 말 따르자 하고 조심하고는 있고요.

제가 임신에 좋다 해서 대추차도 먹고 있었는데, 대추차 먹는 것도 매일 찍어보내라고 하길래
그거는 죽어도 싫다고 하니까 왜 못보내냐고 사진찍는게 대추차 타는거보다 금방 아니냐, 매일 타먹을 자신 없어서 그런거냐 하는데, 그런식으로 하나하나 제약하는거 싫다고 걍 그거는 끝까지 못보낸다 한 적도 있어요.

그러다 결국 저번달에 난임병원을 갔어요.
남편 정자검사, 난소검사 다 했고, 남편은 결과 좋은데 제 문제더라고요.
나팔관 왼쪽이 너무 좁다고, 그리고 예전에 소파술 한 것 때문에 유착이 조금 있다고, 이게 착상 방해하는 위치라
다음 생리 끝나면 유착박리술 진행하고, 그 다음 생리주기에 맞춰 시험관 시도 하자고 하더라구요.

차라리 이렇게 와서 알게 돼서 다행이다. 이렇게 진행해보자 하고 남편도 그러자고 했는데,
그러면 지금부터 또 2달 뒤잖아요. 그리고 시험관도 한 번에 된다는 보장도 없고 그러면 또 세달 그냥 지나갈 거고
내년 3월 안에는 가져야 내년 12월에는 태어날 건데, 그거도 간당간당해 보이니까 남편이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고 우울하다고 하고, 안좋은 생각밖에 안 드나봐요.


남편이랑 얘기하면 자기는 진짜 요즘 죽고싶을 때도 있다. 너무 우울하고 요즘 잠도 안 온다며 본인은 패배자라고,
사람들이 자기 비웃는거 같다고, 우리가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지금 자기가 더 못났다고..
본인 비하발언인듯 하지만 저한테 비수꽂는 말들을 하고,

그러다가 저번에 계류유산 한거 너무 의심된다고,
우리가 날짜 맞춰서 이렇게 시도해도 생기지도 않는데 그때는 가임기도 아닌데 한번에 됐다고?
자기 씨가 아니라 다른 씨 아니냐는 뉘앙스를 풍기는듯한 얘기도 하고, 근데 자기는 진짜 합리적으로
그런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거라고. 기분나빠 하지 말라고.
자기는 DNA검사 여자들이 왜 기분나빠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하더라고요.

니가 저번에 새벽 1시까지 술먹고 놀고, 강아지 산책시키지 말라해도 산책시키고 노력도 안해서 그렇다며
뭐 그런 말들도 하고요.

그러고 저도 남편도 감정의 골이 풀리지는 않은 채
그냥 유야무야 지나갔고요.

서로 그냥 애써 아무일 없는 척 지내다가
12월말에 친정 아버지 퇴직이라 1박으로 국내여행 다녀오고 싶어서 여행가자고 했다가
남편이 또 생각이 수렁에 빠졌나봐요.

"하루는 어째 되겠는데 12월 마지막날까지 계속 밝은척하고 있기도 너무 힘들고 우울할꺼 같고
당장 이번주 김장도 걱정이고 이래저래 걱정이네
점심뿐만 아니고 그냥 밤에도 거진 매일 잠 설치고 중간에 깨면 또 생각 하다보면 애매하게 3~4시에 일어나도
잠 안들어서 멍 떄리고 있다가 유툽이나 보다가 출근하고"


이렇게 보내는데
임신 못하면 일상생활조차 힘든 것처럼 구니까 이제 우울하다고 해도 저더러 뭐 어쩌라는 건지도 모르겠고,

병원가서 그렇게 시도하기로 결정 했는데 으쌰으쌰 서로 힘내보기는 커녕
남편은 더 스트레스만 주고 있고

그래서 난 네가 이해 안간다고 그냥 김장도 혼자가기로 하고, 연말여행도 걍 취소하고 부모님 모시고 식사만 저혼자 다녀오기로 했는데 저도 기분 상하고

서로 잘 이야기 나눠도 돌아서면 다시 우울하다 잠안온다 하고, 임신이 안되는걸 제가 뭐 어떻게 할수 있는것도 아닌데
저런 말을 임신 될때까지 감내할 자신도 없고
답답한 심정이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9
반대수525
베플ㅁㅁ|2023.11.25 09:50
아기가 생겨도 문제네요. 본인의 인생 계획에는 육아가 어떻게 계획되어 있을까요? 자식이 본인의 계획대로 안크면 얼마나 스트레스 받아하며 아이랑 아내를 들들 볶을지 참…신생아가 2시간마다 안자는건 남편분 알고있죠? 자기가 생각한 육아는 밤새 잠도 못자는게 아니라면서 뭐라하는건 아닌가 모르겠네요.
베플굿|2023.11.25 11:50
섬세하고 예민한 사람이 아니고 가스라이팅하는 나르시시스트의 전형인데요. 지금 하늘이 도와서 임신이 안되고 있는건데 그걸 모르시고... 애없을때 이혼하세요. 지금 유산으로 유착이 와서 몸이 힘든 상황이었고 실제로 시술 받은 사람은 다 쓴이라 사실 힘들면 쓴이가 더 힘들어야 하는데 자신이 더 힘들다 계획대로 안돼서 우울하다 죽고 싶다 등등 모든 상황을 자기 힘든 쪽으로 포인트를 맞추고 돌리고 있고, 임신이 마음대로 안된다고 다들 자길 비웃는 것 같다는 피해의식도 있고, 첫 임신은 남의 아이었던 거 같다는 둥 편집증도 심각합니다. 글만 봐도 꽤나 깊은 정신병이 있는 거 같은데 왜 저걸 못 알아보시고 계속 남편의 말에 끌려다니고 계신가요.... 아이가 생기면 저게 끝날것 같아요? 아이는 절대 자기 예상대로 크지 않는데 그때마다 엄마인 쓴이와 아이를 동시에 자기 틀에 집어넣으려고 하고 그게 안되면 우울하다 죽고 싶다 매일 상대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며 징벌을 하려 들텐데요. 쓴이 남편은 지금 여러 정신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당사자가 전혀 모르고 있으니 고치기도 쉽지 않을거고.... 쉽게 헤어져주지도 않을텐데.... 조심히 안전이혼하세요....
베플ㅇㅇ|2023.11.25 11:45
웬 미친 떠라이랑 결혼을 했네...애가 생겨도문제네. 내계획에 우리애는 4살에 젓가락질을 완벽하게 해야하는데 못해서 인생패배자같아, 내 계획에 8살엔 영어단어를 말해야하는데 못해서 너무 우울해, 내 계획엔 우리애가 32살엔 결혼을 해야하는데 자식농사실패한것같아 우울해.... 임신 심사숙고해보세요. 무슨 여자가 애만드는 기계야?
베플ㅇㅇ|2023.11.25 14:58
자세히검사했는데 아내쪽이 좀 안좋다는결과 나왔으면 언사를 더 조심해야지 패배자니 우울하니 게다가 계류유산이 다른사람씨라니?저런사람이랑 왜살죠?
베플o|2023.11.25 11:26
지금 임신안된게 다행아니에요?? 이런남자랑 어떻게 육아하실려고.. 아이키우는거 지금보다 힘들일 많아요. 같이 으쌰으쌰해도 힘든데 이런성격남자 힘들죠.. 도저히 너랑은 함께하기 힘들다하고 헤어지세요.. 계류유산되서 소파수술까지한 부인에게 자기자식 아닌것같다는넘 계속 보고싶으세요? 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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