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그냥 답답한 마음에 익명으로 끄적여 보는 글임...
여자친구는 30대 초반, 본인 30대 중반,
난 평생 미국에서 살았고 시민권자임, 친구들은 다 유학생이고 1.5세들이랑 어울리는...
그런 삶을 살았음. 중,고,대학교,대학원, 직장생활 모두 미국서 하다가 부모님 & 미국 생활이 너무 외로워서 한국으로 아예 들어왔고 여자친구를 사귀었음.
근데 솔직히 집안 차이가 좀 났음.
우리는 수도권이랑 지방에 전세 내준거 몇개 있고, 주식도하고, 서초/강남권에서 오래살고... 매출 잘나오는 비지니스도 있고..
여친쪽은 공무원분이시고 빚은 없으신데, 여친이 알바?형식으로 일하고, 대학은 안갔었음.
그래도 얼굴이 굉장히 이쁘고 처음엔 나한테 싹싹한 친구였음
한국에서만 살았고, 지방에서 살다가 서울에 와서 일을 하는...
근데 이게 몇년을 사귀다 보니까 문제인게... 난 서로 사랑만하면 진짜 다 될줄 알았거든..
근데 점점 내 관점이나 가치관이 틀렸다는걸 매일 느끼고있음... 이게 근데 맞는건지도 모르겠고...
나같은 경우는 미국서 베이스 연봉 9만불 (인센제외) 금융권에서 (증권회사 준법감시, ops 에서 일함) 받다가 한국으로 건너왔는데,
첫 일년은 중소회사에서 세전 1억6천 정도 받았는데 일을 하루 거의 13시간씩해서 도저히 못하겠어서
2번째 지금 회사는 증권회사 중에서 거의 제일 큰 외국계에서 일하는데, 세전 1억1천 정도 받음.
돈은 좀 적어졌는데 대신 자택 3일, 출근2일에 자택할땐 그냥 일 안바쁘면 낮잠 3시간씩자고 누워서 겜하고 그럴때있음. 근데 일 데드라인 있으면 밤까지일함 .. 뭐 그냥 돈 덜주는 미국회사랑 똑같음. 택스시즌이나 특정 시즌때만 바쁘고...
주변엔 다 못해도 미국 주립대학 나온 애들이랑 탑13중 로스쿨나와서 한국서 로펌에서 자문사로 일하는애, 회계사애, 회사원애들, 건축회사 Lead PM, 가상화폐거래소 인사과 임원, E&Y, PWC 파트너 애들..
난이게 당연했음, 걍 인터넷엔 다 못쓰지만, 지금와서 보면 바운더리가 다르다고 해야하나
대학땐 뉴욕 42가에있는 한인클럽가서 테이블에 몇백써도 그냥 재밌게 놀면 되는거였고, 나한테 돈은 그냥 다시 벌면되는거였음 난 자격증이 있고, 커리어가 있고, 영어나 내가 하는 기술에 있어서 자신감이 있었으니깐..
근데 여자친구를 만나서부터 뭐라고 하지, 내가 약간 그 눈높이에 맞춰서 이야기나 전제를 깔아야될때가 너무너무 많음...
나 자신을 증명해야 될때가 너무 많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랑 있을땐 원랜 내가 무슨일을 하는지, 이런걸 구지 말을 안해도 어느회사에서 xxx 포지션이다 하면 그냥 다 알아들음 무슨일 하는지도 알고...
근데 지금 여자친구는 하나하나 다 설명을 해야함 ....
근데 그게 너무 자기가 살던 세상이나 하는일과는 괴리감이 드니까, 자기가 본것에 의해 인식을 하게됨 그리고 너무 자기 기준엔 말이안된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날 허세로봄...
허세로 보고 이 오빠가 또 헛소리하는구나 늘 대화를 받아들이는게 그러니, 난 그게 허세가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를 말한다는걸 계속 구차하게 설명해줘야되고...
예제로 서울대학교 라는 주제에 대해서 나왔는데, 굉장히 멀찍한, 자기랑은 다른 세상을 사는 그런식으로 너무 신격화 하길래
서울대도 다 사람이고 울부모님도 서울대 나왔고 막 다른세상 사람 아니다, 사람 사는게 거기서 거기다... 근데 막 그런것 갖다가 사람들이 계급나누고 그러는게 난 웃기다, 한국에서 서울대지, 미국에 있는 한인회사 가도 서울대 뽑느니 SUNY buffalo 같은 시티대학 출신 뽑는다.. 이렇게 그냥 설명을 해줘도 이해를 하려고 하지 않음, 그리고 허세가 왜심하냐고 계속말함.....
지금 여자친구는 고등학교 졸업에 일반 비지니스 (회사는 아님) 월 200?정도 받는거 같음, 그리고 뭐하나를 끈적히 해서 결과를 이루어낸 것은 없음. 나이가 있는데 한국애들 다한다는 청약 통장도 없으니...
그나마 요새 뭔가 배우려고 하고 그럼. 대학도 원하면 내가 돈보태서 보내주고, 뭘 배우고싶으면 지원해줄 의향도 있고... 물론 결혼까지 보고 처음에 사귀긴 했었음.
선물도 박하게 하지 않았음... 년에 한 5천정도씩 데이트비용이나 선물로 사주고, 내가 성과급으로 2000정도 받으면 한 1500은 걔한테 쓸정도로, 돈이깝지 않게 계속 뭘해주고싶었음.
근데 이게 계속 이러니까, 애가 이게 받는게 당연한건 줄 알게 되고, 흔한것이라고 생각함.
난 정말 많은 것을 포기하고, 낮춰가며 맞추는 건데.......
원랜 한국와서 자차용으로 정도 사서 타고다닐랬는데 매달 월세낼돈이 모자르다고 해서 월세내주고, 용돈 150씩 주고, 달마다 뭐사주고 데이트비용 내가 다내고 하니... 차도 못사고
친구들 만나려가려해도 외롭다고 자기랑 게속 있게 하고선...
이젠 좀 배가 따시니까 갑자기 권태기 왔다면서 그럼....내가 진짜 어이가 없어 갖고
그래서 헤어질래는데 뭔가 뭐라하지 자신이 없었음 그래서 계속 다시 사귀고
나를 가치있게 봐주는 사람을 원한거였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몰겠음.... 어디 말할데도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