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기가 있었지만, 알고 지낸 시간이 10년 정도 되는 남사친이 있어요.
제가 막내들한테 약간 편견이 있는 편이에요. 자기밖에 모르고 욕심도 많은 막내들만 제 주변에 있어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물론 모든 막내분이 다 그렇다는 건 아니고요. 어쨌든 그 남사친도 막내인데 정말 제가 지금까지 당한 거 생각하면 자다가도 울화가 치미네요.
너무 많지만 몇 가지만 얘기하자면,
첫 번째, 돈에 관련된 사건.
이게 어떤 식이냐면 같이 만나서 놀자고 하고 밥을 먹었는데 계산해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 갑자기 돈이 없다고 하면서 제가 계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요. 사실 한 명이 계산하고 n빵해서 보내는 게 편하니까 그럴 수도 있지만 중요한 건 그렇게 제가 내고 이 친구가 저한테 돈을 안 보내줍니다. 갚긴 해도 굉장히 늦게 돈을 주고요, 꼭 천 원이나 오백 원씩 덜 갚으려고 합니다.
이게 큰돈은 아니지만 제가 이자를 달라는 것도 아니고 본인이 쓴 돈을 갚는 거잖아요? 당연히 친구인데 이 정도는 빼줄 수 있는 거 아니냐는 논리를 펼치더라고요. 정작 본인 돈 몇천 원은 엄청 아까워 하고 심지어 저번에는 노래방을 그 친구가 계산하고 제가 n빵한 돈을 보내줘야 하는 상황이 있었어요. 그런데 화장실이 급해서 갔다 와서 송금을 해주겠다고 했는데 제 팔을 세게 붙잡고 못 가게 막으면서 송금을 하고 화면을 보여준 다음에 화장실에 가라고 정색을 하더라고요. 정말 너무 어이가 없고 얘가 왜 이럴까 싶었어요.
그리고 저는 전동킥보드를 안 타서 잘 모르지만 전용 결제 앱이 있는 것 같아요. 전에 그 친구가 급하게 킥보드를 타야 할 일이 있었는데 등록 되어있는 본인 카드에는 잔액이 부족해서 저한테 전화로 제 카드로 결제해야 할 것 같다고 연락이 왔었어요. 그런데 등록 후에 저한테 말도 안 하고 타거나 아무 이유 없이 제 돈을 쓰려고 그냥 타길래 제가 계속 까먹고 있다가 해지를 시키라고 했어요. 근데 해지를 안 시키고 무시를 하더라고요? 이게 제 카드인데 말이 되는 상황인가요? 결국 대면을 해서 30분 정도 실랑이 후에 해지시키긴 했는데 너무 화가 나네요.
두 번째, 생일과 관련된 사건.
그 남사친은 제 생일을 축하해 준 적이 없어요. 그런데 본인 생일이 다가오니까 자꾸 혼자 망상을 돌리면서 기대할게~~? 이러더라고요. 그러더니 나중에는 생일 파티를 해달라고 거의 대놓고 티를 내길래 좋은 마음으로 파티룸도 대여하고 선물이랑 편지도 준비하고 밥도 제가 샀어요. 저랑 그 남사친이랑 셋이 친한 또 다른 남사친 B가 있는데 그 친구가 말하길 "얘는 이렇게 크게 해줄 거면 차라리 돈으로 주지.." 라고 했다는 거예요. 본인이 저한테 부담 주면서 계속 기대한다고 해 놓고 기껏 열심히 준비하니까 뒤에서 그런 말을 했다는 사실이 정말 화가 났어요. 그리고 선물로 손목시계를 해줬는데 굉장히 실망한 표정이었다가 갑자기 억텐으로 웃으면서 좋아하는 척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기분이 상해서 갖기 싫으면 달라고 했더니 아니라고 하면서 "근데 이거 얼마 주고 샀어? 솔직하게 말해도 돼"라는 말을 했어요. 돈 밝히는 성격인 거 알았지만 정말 정떨어지더라고요.
세 번째, 기타 자질구레한 사건.
일단 걔는 다른 친구들한테도 그렇게 하지만 유독 저한테 뭐만 하면 서운해하고 삐지고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애예요. 항상 말 앞에 "친구인데 이 정도도 못 해줘?, 친구라면 당연히 이 정도는 해 줘야지" 라는 말을 달고 사는 친구고요. 본인이 필요할 때만 잘해주는 척해요. 제가 아무리 피곤하고 졸리다고 해도 자기가 심심하다고 밤늦게 12시 넘어서 전화를 자주 하고요, 제가 다른 사람이랑 놀 바엔 차라리 본인이랑 놀라는 식으로 행동해요. 이것 말고도 정말 심각한 게 많지만 이 정도만 적을게요.
손바닥은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받아준 저도 책임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지속되어 온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난 지 일주일 조금 넘었어요. 그동안은 왜 그렇게 당하고 살았나 치가 떨리고요. 아직 못 받은 돈이 꽤 있는데 그것만 받고 손절하려고요.
제발 이런 쓰레기한테 당하는 호구가 제발 없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