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이혼한지는 대략 2년정도에요..
엄마의 남자친구를 그사람이라고 칭할게요
이혼 전에 이미 그사람 사귀고 있었습니다
그전엔 직감만 있었을 뿐
이혼후 해당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중학생 때, 엄마가 남자와 통화를 하는 것을 듣고 그 어린나이에 엄마 남자친구 생겼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그 말에 웃으며 통화상대방에게 내딸이 남자친구녜〜
하더군요.
어린이집 다닐때는 저를 데리고 다니며 남자와 밥을 먹고 카페를 갔습니다.
지금 기억에는 카페를 가서 그 남자랑 저랑 유치하게 말다툼?하고 그랬습니다.
엄마는 그 남자에게 어린애랑 왜 싸우냐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또 충격적인 일은 그 남자가 어린이집으로 찾아와
자기가 삼촌이라며 저를 찾고, 저는 울며불며 안 따라간다고 했습니다.
선생님이 엄마에게 확인전화후
엄마는 절대 보내지 말라고 당장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마, 그때 기억에 엄마가 그 남자를 만나지 않는다 하여
그 뒤로 찾아온것 같아요
어른이 되어도 해당 기억이 잊혀지지 않아 기억을 들추기 싫었지만
용기내어 물어봤습니다.
그때 너희 아빠가 돈이 없어서, 조금 정신적으로 어려운 사람 만나서 밥먹고 카페가면서 용돈 벌었다
하더군요..
한편으론, 능력없고 다정하지 못한 아빠가 미웠던 마음에 아빠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사실은 엄마를 미워하기 싫어서, 같은 여자로서 이해하고싶어서, 아니. 내가 상처받지 않으려고 그렇게 생각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또 제가 어릴때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며 남자와 문자를 나눈것도 발견했고 너무나 큰 배신감에..
더럽다는 생각에 엄마를 엄청나게 무시하게 되었습니다.
화가나면 엄마한테 욕도 할정도로요.
엄마의 남자친구를 남편과 처음 본날
보자마자
저와 남편에게 바로 반말을 하시더군요
저는 여기까지는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습니다.
그사람이 남편에게 했던 발언들.. 생각나는 것만 말씀드릴게요
1)남편에게 남자답지 못하게 뭐하는 것이냐.
어떠한 상황도 없이 갑자기.. 저런말을 했습니다
(저랑 엄마 없을때)
2)남편이 못먹는 음식을 말하며, 이사람 못먹으니
나중에 저랑 엄마랑 따로 식사자리 가지자.
3)집앞으로 모셔다드리려, 남편 차를 타고 가게되었는데
차 타기전부터 이런 작은 차를 누가타냐
나는 이런 차 안탄다 못탄다. (저 없을때)
4)돈을 얼마나 벌길래 이런 차를 타냐
(저 없을때)
4번 (이 얘기는 남편이 최근에 했습니다. 왜 그당시 말안했냐고 했더니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말을 못했다 하더라구요..
진짜 속터지고 면목이 없더군요)
사실, 엄마가 사위 인성도 좋고 다 좋은데 돈을 많이 못번다 라는 말을 다른 사람앞에서도 했습니다.
제가 화내고 여러번 뭐라고 했지만
솔직히 그사람도 무__언한게 엄마가 사위 능력면에서는 부족하다 라는 말을 했을것이며 분명 엄마가 사위를 무시하니
처음본 그사람도 그렇게 태도를 취했고
엄마의 영향일거잖아요.
그래서 더욱 머리끝까지 화가 많이 납니다.. 하
저한테는 그날 매트리스 사줬는데,
고맙다고도 안한다. 아빠노릇하기 힘들다.
엄마 적금통장(천만원) 만기전으로 그사람에게 맡기고,
그사람돈 천만원을 주었습니다.
엄마는 이 일로 그래도 돈 준건 준거니 고마워해야한다
가스라이팅 했습니다.
사실 본인 상황때문에 무능력하여 본인이 고마워해야할 것을 저한테 가스라이팅한거죠.
그래서 전 그대로 말했구요
출가하는 날도, 남편에게 한 행동들 때문에
엄마한테 그사람을 그새끼라고 했더니 딸한테 싸가지없다며 혼자 신혼집 가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무거운 짐 들고 혼자 택시타고 왔네요.
엄마는 아직도 그사람을 만나고 있고,
그사람은 자기는 나이들어서 이런 작은 차 못탄다
나쁜의도로 얘기한거 아니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만 하고요.
불륜을 증오하지만 그런 엄마 밑에서 자라..
혹여나 나도 그런 행동을 하는게 아닌가
제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고 믿지 못하고 있어요
남편은 그날 많이 참았더군요..
그래도 엄마와 그사람의 관계성 때문에.
좋은일 앞두고 좋게좋게 넘어가자고 그런의도 아니였다는 가스라이팅하는 엄마도 역겹고
저는 결혼해서 가정도 생겼고 , 지켜야할 남편도 있는데..
그사람 있는 자리에서. 그 이후에도 그사람에게
한마디 못한 제 자신도 참 원망스러워요.
엄마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받아내거나.. 하지도 못하였고.
아직도 남편에게 많이 미안하고 죄스러워요..
넉달 정도 지난일인데, 남편에게 . 그들에게.
저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가합니다.
첫 만남에 있었던 모든 일을 적었습니다.
돈 관련해서는 오롯이 그 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매트리스도 그사람이 해준다고 하여 받았으나,
해주고도 아빠노릇하기 힘들다 등
의도없이 주려는 마음이 아닌,
생색내고싶은 .. 첫만남에 아빠아빠 사위사위 하며 치대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서울집 해온 성실하게 살아온 남편인데
엄마 기준에 능력 마음에 안든다고 적은 글인데 거기에 대한 댓글이 있어 좀 속상하네요
첫만남 이후 남편이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삶을 멸시받는
느낌이라고 했어요.
이후 왕래 안하게 했습니다.
그당시 그사람에게 한마디 못한 제 자신이 답답스러워 적어보았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