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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 축의금을 저에게 달라는 엄마. 제가 예민할까요?

이모 |2024.01.18 11:17
조회 5,863 |추천 13
답답한 마음에 이야기 할 곳도 없고 해서 네이트 판에 올려봅니다
저는 현재 30대이고, 영아기 때 친모가 알코올중독 아빠로부터 도망갔고 저는 친모의 얼굴은 전혀 모른채 재혼한 계모와 무능한 아빠 밑에서 거의 평생 자랐어요.설움이야 없었겠습니까. 계모로부터 먹는걸로 차별, 대놓고 동생과 차별 등등 그렇지만 저는 누구든지 친자가 아니면 마음이 안갈 수 밖에 없고 제 팔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계모인 어머니는 애정은 전혀 주시진 않으셨지만 엄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음에 감사하게 여기고 있어요. 
현재 계모와 아빠는 제가 중학교 시절 이혼했습니다. 아빠는 저를 계모가 키워주는 조건으로 이혼을 해줬어요. 저는 20살이 되자마자 대학생활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집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취업까지 했고, 이십대 중반 비교적 젊은 나이에 결혼도 스스로 대출을 받아서 했습니다. 부모님은 일을 하셨지만, 결혼할 때도 돈을 보태주시지 않으셨죠. 당시 아버지는 10만원짜리 신혼여행용 캐리어를 사주신게 다였습니다. 결혼 준비할 당시 어쩐일로 엄마가 이불과 식기구를 사준다고 해서 기쁜마음이었지만, 몇일 뒤에 제 물건을 본인이 사주어서 돈이없다고 그 돈을 다시 달라고 해서 돌려주는 일도 있었습니다. 
결혼할 때, 복잡한 집안 사정 때문에 계모 쪽 집안 사람들은 전혀 제 결혼식에 참여하질 못하셨습니다. 저는 전혀 서운하지 않았고, 계모 본인도 이혼한 저희 친가를 만나기 껄끄러우셨을텐데 상견례부터 제 결혼에 참여하고 관심가져준 계모에게 감사했습니다. 
결혼 당시 하객 축의금으로 저는 대출금을 갚으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아버지 밑으로 들어온 축의금 100만원을 아버지가 저에게 주셨었으나, 엄마는 동생 학자금을 줘야한다며 저에게 달라고 해서 주었습니다. 대출을 갚을 계획이라서 그 돈은 제가 갖겠다고 하니, 계모는 본인이 친엄마였으면 돈을 주지 않았겠냐고 크게 뭐라하셔서 돈을 드렸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혼할 때도 스스로 대출금을 갚아야 했죠. 
제가 취업한 이후로 엄마는 월마다 용돈을 요구하여 현재까지 거의 십년째 용돈 20씩 드리고 있습니다. 용돈을 드리지 않으려고 노력도 해봤으나, 엄마가 저에게 비난하는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드리게 되더라구요.  
며칠 전 있었던 일입니다.   이모의 자녀가 결혼을 한다고 합니다. 엄마는 친척들 중, 본인만 가족이 없다며 저에게 동행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축의금을 내라고 합니다.저는 거절했습니다. 사실 결혼하는 사촌오빠가 어린시절 저에게 잘해줘서 참석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청소년 시절 외삼촌(계모의 남동생)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엄마는 저를 지켜주지 않으셨어요. 아직도 성추행을 한 외삼촌을 만나기가 굉장히 심적으로 두렵습니다. 하지만 엄마에게는 이런 이유까진 설명하지 않고 좋게 거절했습니다. 다음날 엄마로부터 카톡이 왔어요. '식장에 가지 않을거면 다른 집은 사촌들이 다오는데, 엄마는 본인밖에 없으니 저랑 모아서 축의금을 내자'고 합니다.제가 축의금을 받았으면 내겠지만, 받은게 없으니 엄마보고 알아서 내라고 했습니다. 알고보니 이모는 제가 결혼할 때 축의금을 줬고, 엄마 개인 통장으로 받았다고 합니다. 그럼 엄마가 알아서 내라고 하니 "그것밖에 할말이 없냐"고 합니다.이해가 잘되지 않아서 설명드렸더니, '이렇게 따지냐며 너는 돈을 안받아서 주기 싫은거 아니냐'고 뭐라고 하시더군요. "앞으로 넌 우리집 쪽 경조사는 안올것이냐?"라고 해서 그냥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가고 싶은데 아직 트라우마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바로 "아이고 됐다. 이제 너 마음이 어떤지 아니까 두번다시 우리집안 일은 안해도 된다. 온갖소리가 다 나오네 무슨 트라우마 까지나"라고 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 마음 이해하고 공감을 못할거면 비난은 하지 않았으면 하고, 아무말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으로부터 아무 지원도 못받았는데 자선사업가도 아닌데 사촌의 축의금을 내야 하는 점이 이해되지 않는다. 결혼할 때도 십원한장 집에서 주지 않은 서러움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엄마는 "독한 것. 있어서 너에게 안준것도 아니고 나는 한다고 너에게 보탰는데 십원한장 안보탰다니 말이라고 하냐"고 뭐라하셔서 과거 제가 다시 돌려드렸던 이체 내역을 보내드리며 정말 십원한장 안주셨던 사실을 보여드렸습니다. 
제가 어머니에게 예민하게 군 것일까요? 답답하고 객관적인 시선을 들어보고 싶어서 이렇게 글 남겨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3
반대수2
베플남자OO|2024.01.18 11:24
이제 그 연줄은 버리세요. 뭐 좋은 일 생기고 얼마나 좋은 추억이라고 꾸역꾸역 이어나간답니까. 없느니만 못한 친정.. 계모도 팥쥐엄마처럼은 아니지만 계모는 계모네요. 쓰니는 계모한테 그냥 아직도 남의자식이니. 이제 남으로 사는것도 좋겠어요 앞으로 사는 인생에 좋은 추억 저장할 공간을 위해 친정의 기억은 지우길 바랍니다.
베플ㅇㅇ|2024.01.18 12:46
냉정하게 말해서 님 아버지와 계모는 가족이라 보기 어렵습니다.고아원에 안 버리고 키워준것만해도 감사하다고 생각하시나 본데 자기들 밥먹는거에서 조금 나눠먹인거 뿐이지 뭐 하나 돌봤다고 하기가 어려울지경이네요.새로 가정꾸렸으니 거기에 집중하시고 아버지와 계모는 내인생에 없던 사람이라 생각하세요.용돈이고 뭐고 다 끊으시고요.
베플ㅠㅠㅠㅠ|2024.01.18 12:10
끝난 인연 뭐하러 붙잡고 스스로를 갉아먹게 두세요~ 저렇게 나온다면 연 끊으시면 됩니다~ 좋은 계모도 아니고 적은 글로 봐선 지도 친딸이면 안할 행동을 쓰니가 친딸이 아니니까 한 행동도 많은데~ 꼭 지한테 유리하게 말 꾸며서 쓰니 가스라이팅하네요~ 말같지도 않은 말에 장단 맞춰주지말고 얼른 정신차려서 벗어나세요~ 미성년자인 쓰니에게 해준건 쓰니의 친부친모가 알아서 고마워 할 일입니다. 성인이 된 후 독립하고 살면서 결혼 전에 정리했어야 할 인연인데 쓰니가 맘이 여려서 여지껏 꾸역꾸역 끌고 왔나본데~ 계모가 되서 못된짓은 다하고 용돈도 받아챙겨으면서 뭘 더 바란답니까~ 키운 값은 친부한테 빋아내라고하고 효도는 애지중지 키운 친자식한테 바라라고 일침 놓고 연락 다 차단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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