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요.. 면전에 대놓고 다다다 쏴대는 스타일은 아니시라
나또한 대놓고 어쩧다 저쩧다 불만을 말하긴 뭐하지만
뭔가 깨림직한...스타일?
시모는 올해 79세 되셨어요..
결혼한지 10년쯤 되었으니 69세부터 한결같이
몸이 안좋은 티를 내십니다..
왜 매번 볼때마다 그러시는지...
제사를 음식을 하거나 명절준비할때면 늘 허리 보호대나
보자기로 동여매고 힘 다빠진 제스쳐를 하시며 준비한다거나..
(며느리는 저 하나라 저에게 보여주고 싶어하시는게 티납니다)
다 죽어가는 소리를 내며 어두운 표정으로 드러누워계시거나..
늘 어두운 표정때문에 어느순간 찾아뵐때마다 부담스럽더라구요
남편없이 정 가야 할 일이 생기면 아이를 방패삼아 조퇴라도
시켜서 데려가곤 했습니다...(아이보면 생기가 도심)
저도 애교있고 살가운 스타일은 아니지만..
좋은분껜 자연스럽게 저도 그만큼의 도리는 하는데
왜이렇게 마음이 멀어지는지..
시누들이 여럿있는데 시누들하고 함께 만나는 자리에선
또 한없이 해맑게 저를 대하세요...
쌩뚱맞게 쌈을싸서 입에 넣어주신다는지..?
한번은 큰시누가 그모습을 보시더니 농담 반 섞어
"엄마 딸들도 그렇게 좀 챙겨줘봐요~" (????????)
적잖이 당황한 나...ㅋㅋㅋ
애초에 결혼전 아들은 저희남편 하나라 의지를 많이 하신듯해요
그래서 늘 다니던 병원을 남편이 모시고 다녀오곤 했는데
결혼하고나선 다니질 않으니 저를 원망하시는걸까? 싶었고..
(저는 다녀오든말든 신경쓰는 스타일 아닙니다..
남편이 결혼하고 게을러 짐..)
저라도 같이 모시고 다니길 처음에 꿈꾸셨던것 같습니다..
한번은 대성통곡을 하시면서 병원에가보면 본인처럼 혼자
가서 앉아있는 사람도 없다시며...우시는데... 하....
그리고 작게든 크게든 가전제품 망가지면 꼭 남편한테 같이 가자는식으로 연락하십니다..(남편은 어지간하면 사드리는 스타일)
저 몰래 연락해서 같이 가자하면 남편은 눈치없이 저보고 다녀오라고 하고있고..남편입장에선 아마도 왕래가 많이 없는 저에게 눈치껏 모시고 다녀오란 뜻이었겠지만..기껏 저 몰래연락하셨는데
제가 나타나면 얼마나 놀라실지 알것같아서 거절했지만..
그걸로 또 싸우기싫어 한번은 제가 갔더니 진짜 놀라시면서
대리점에 남편친구가 있다길래 같이가면 도움받을까싶어서 연락했지..하며 묻지도 않은 변명을.....그냥 속이 훤히 보여서
뭔가 더 싫었던것 같아요...어느순간부터 시댁 방문이 스트레스로 다가와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