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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외도 그 이후....

ㅍㅍ |2024.02.13 03:47
조회 3,507 |추천 1
저번에 남편 외도에 과한 글을 남겼었는데요, 용서는 아직 못하되, 아이들 때문에 참고 견디기로 했습니다.
못보신 분들을 위해 간략히 남편의 외도과정을 남기자면, 13년차 주말부부로 남편은 3개월동안 미혼이며 나이도 무려 4살이나 어리게 속이고 상간녀를 만났습니다. 성관계도 남편의 집에서 이루어졌다고 하고요. 남편이 저한테 상간녀 앞에서 자기가 다른사람을 만났다, 본인이 유책이니 저에게 선택을 하면, 그 선택에 따르겠다라고 전화로 말하더군요. 그러다가 제가 상간녀에게 전화를 바꾸라고 했어요.상간녀는 저랑 통화하면서 남편이 이틀전 애 둘딸린 이혼남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혼인증명서를 발견하면서 이혼남이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다고 하고요. 제가 이혼을 안해줘도 만날거냐고 묻자 만날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남편이 유부남인걸 들키자 이혼할거라고 말하겠다고 했대요. 앞의 남편과의 통화내용은 남편이 이혼하자는 말을 저를 배려해서 저렇게 말한거라는 개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렇게 통화는 끝났어요. 남편은
이후. 그 여자와는 정리를 했고 저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며 직접 찾아와 용서를 구했고 만나게 된 과정 등을 제가 물어보게 되면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상간녀가 처음에는 이혼을 요구하고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했답니다, 남편은 단호하게 자신은 가족에게 돌아가겠다는 말을 지속적으로 하자 결국 정리가 됐다는데 하루이틀만에 이렇게 쉽게 정리 됐다는 게 사실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이후, 전 용서는 안되지만 자녀 둘 때문에 이번 한번만은 덮기로 했습니다. 남편한테도 다음은 없다고 했고 각서를 썼습니다. 남편은 평생 죄인처럼 살겠다, 저와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울면서 빌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남편이 진짜 저 상간녀와 헤어졌는지 확인하고 싶다했더니 번혼랑 카톡메세지, 수신발신 내역을 다 지웠다고 하더라구요. 헤어진마당에 남길 의미가 없어서 지웠대요. 그리고 저는 지난 1년간의 통화내역(정말 3개월만 만났는지 의심되서)과 6개월간 카드내역서를 신뢰확인을 위한작업이라는 명목으로 요구했는데요. 남편은 그건 배우자유책확인하려는 거 아니냐, 자신은 솔직하게 얘기를 다했는데 그 요구는 무리다 하면서 거부하더군요. 그리고 성병검사도 요구했습니다. 그년과 연애하는동안 성관계를 했을텐데 저랑도 성관계를 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요구했습니다. 이건 오케이하더군요. 각서도 썼습니다. 또 바람을 필경우, 저에게 *억원을 지불한다, 집,차는 제 명의로 돌린다 등의 내용이구요. 현재 저는 정신과의 도움을 받아 약물치료 중입니다. 남편이 하는 말이 진실이래도 의심을 한번 더 하게 되는 습관도 생긴 거 같고, 전화를 안받으면 그 상간녀와 있는건 아닌가 하는 불안함도 생겼습니다. 상간녀소송도 걸고싶지만, 남편이 총각이라고 속이고 만나서 그마저도 쉽지않을 거 같습니다.
남편이 바람을 필 스타일이 아니라고 생각한게 큰 복병이었어요. 다정하고 진실되고 든든했던 사람이어서 더 믿기지가 않아요. 사실, 주말부부생활이 곧 끝나고 남편은 집으로 다시 들어옵니다. 그 시점이 얼마안남은 기간에 바람을 왜 폈는지 물어보니 그냥 그 여자를 가볍게 만나고 헤어지려고 했다는군요. 그래서 전, 가볍게 만나는데 왜 몸과마음을 줬냐며 울부짖었어요. 마음같아선 당장이혼인데 아이들때문에 차마 그러진 못했습니다. 지금도 가만히 있으면 남편이 처음 상간녀의 존재를 알렸던 "나 다른사람 만났어"라는 말과 상간녀와 남편의 성관계하는 장면이나 연애하는 장면 등이 잔상으로 계속 떠올라서 화가 치밀어오르고 괴롭습니다.
언제쯤이면 이 잔상이 흐려질까요.....
추천수1
반대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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