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여자분들 매달리지마세요

자만해 |2009.01.19 09:43
조회 88,331 |추천 36

안녕하세요

전 얼마전에 3년만난 남친한테 차인 30살을 바라보는 처자입니다.

이별에 아프신 분들 정말 많이힘드시죠

그냥 힘내시라고 몇자 적어보고싶네요..

 

저도 3주동안은 정말 제정신 아닌사람처럼 살았습니다.

못먹고 못자고..울고.. 거의 매일 술을 마셨던거 같네요

정말 그 상실감과.. 배신감..은 이루말할 수 없죠

가슴을 찢는 듯한 고통이 정말 실제로 느껴질정도로..

아침에 눈뜨면 버림받았다는 자괴감과 혼자라는 사실때매 정말 죽을거같았어요

 

그렇게 3주정도 지나니..시간이 정말 약인지 조금씩 괜찮아지더라고요..

이제야 조금 정신을차리고.. 조금은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거 같아요

왜그렇게 내가 힘들었을까 생각해보면

나와 그의 이별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거 같네요

그사람이 나를 버렸다는걸 .

그사람 마음이 이제 날 떠났다는걸 말이에요

 

지금 이별에 아파하시는 분들..

많이 후회되시죠? 그때 내가 왜그랬을까.. 그때 내가 그러지만 않았더라면

내가 왜 좀더 이해하지 못했을까..

하지만 잘생각보세요..

정말 그사람이 날 진심으로 사랑했다면

내가 그렇게 했다고 해서 .. 내가 무얼 잘못했다고해서..  조금 투정부렸다고 해서

내가 그사람에게 조금 집착했다고 해서 떠나지 않았을겁니다

그사람의 나에 대한 마음이 거기까지인 겁니다.

 

다시 돌아오시길 기다리시죠.. 다시 돌아오면 정말 잘할 수 있을거 같죠?

다신 투정안부리고 집착도 안하고.. 모두 이해하고..

그렇게 붙잡아 다시 만나면 행복할까요

그사람 눈치보며.. 그사람에게 모두맞추고..

그럼 "나"라는 사람은 이제 없는 겁니다.

그렇게 다시 만나면 이미 나 자신을 버리면서 만나는 겁니다

 

그렇게 만나다 보면 그사람을 잠시 옆에 묶어둘 수는 있을지언정

그남자는 이미 나에게 더이상의 매력을 느끼지 못할겁니다.

자신에게 모두 맞추는 나에게 더 자만하게 될겁니다.

내가 어떻게 해도 날 받아줄 여자라는 마음일테니까요..

 

잘생각해보세요..

그 남자가 처음엔 어땠는지..나에게 어떻게 했었는지 

내가 투정부리면 어떻게 했었는지.. 싸우면 어떻게 했었는지..

투정부리면  받아줬을테고 싸우면 먼저 연락해서 미안하다했을겁니다.

조금 연락안되면 안절부절 못했을거고 나를 행복하게 해줄려고 노력했을겁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시간이 지나면서..서로에게 익숙해졌을테고 편안해졌을테고

점점 안주했을테고..점점 변해갔을테고

그럼 나는 점점 서운해지고.. 점점 사랑을 의심하게되고..

그러면서 남자에게 투정도 부렸을겁니다.

그리고 그남자는 그런모습에 지쳐갔을테고 질려갔을겁니다.

 

누구의 잘못일까요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변해가는 남자의 잘못도.. 투정부리는 여자의 잘못도 없습니다.

물론 누구나 다 처음과 같을 수는 없지만

사랑한다면 적어도 서로에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합니다.

일방적으로 한사람만 노력하는 관계는 금방 깨지기 마련입니다.

 

남자에게 차인 여자분들..

지금 죽을거같이 힘들죠  매달리고 싶고  붙잡고 싶죠

그렇지만 참으라고 말하고 싶네요..

여러분이 잡아서 매달려서 그남자가 돌아온다 한들

본인이 정말 느끼지 못해서 돌아오는게 아니라면 절대 행복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만 더 비참해 집니다.

 

그리고 남자가 정말 당신을 사랑한다면 절대 먼저 손 놓치 못합니다.

그남자가 자존심때문에 먼저 연락못하는건 아닐까?미안해서 먼저못하는건 아닐까?

이런생각 드시죠

하지만 정말 사랑하는 여자에겐..미안함도 자존심도 버리고 연락하고 다가오는게

남자입니다. 기다리세요..

힘들다고 전화하시지도 마시고 ..잘하겠다고 매달리지도 마세요

남자는 더 자만하고 도망가려고 할것입니다.

이별에 아프신 분들 모두 힘내세요^^

인연이면 언젠가 그남자분 돌아올꺼랄 생각해요

 

*************************************

오늘 들어와보니..굉장히 많은 리플들을 남겨주셨네요..

남자분들은 공감보다는 질타를 많이해주시고^^

그래요..전 여자입장에서 쓴 글이기 때문에

남자분들의 입장에서는 제가 차여놓고 자기합리화시키고

잘못한거는 한개도 없는..남자탓만 하는 여자로 비춰줬을 수 있었을거 같네요

 

하지만 저 그사람 원망하면서 쓴글아닙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힘든 제자신을 이렇게..나마 위로하고 스스로 마음을  달래보려고..쓴글이라고 하면 이해하실까요

남여가 만나 헤어지기까지..어느한명만 잘못해서 헤어질 수 는 없다고 생각해요

헤어지고 가장 힘들었던게..

내자신을 자책하고 내자신을 원망하고.. 모두 다 내가 잘못해서 그사람이 떠난거 같고..

그런죄책감때문에 힘들었습니다.

그런데..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고..우리 인연이 거기까지었고..그사람이 나에대한 마음이 거기까지였다고 생각하니 조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이젠 그사람에게 고맙게 생각하려합니다.

그사람 때문에 진정한 사랑을 알았고.. 또 좀더 성숙해질 수 있을거 같으니까요

그사람에게 못했던거.. 성숙하게 하지못했던거

이제 어디있을지 모를 다음사람에게 잘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언젠가 웃으면서 그사람과 인사할 날이 있겠죠

 

 

 

추천수36
반대수0
베플b형여자|2009.01.19 10:47
첫사랑과 결혼하고싶었는데 영원히 함께
베플핫핑크|2009.01.20 09:01
헤어진남자와 다시시작하는건 이미결과를알고있는추리소설을 다시읽는것이라고했다. 범인을알고,결과를알고 시작하면 결국읽다보면 질리게되어 새로운베스트셀러에 이끌리는것.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