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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술먹고 전여친에게 연락했어요

멍뭉희 |2024.03.05 01:07
조회 10,772 |추천 14
안녕하세요
아직 결혼 1년도 안된 신혼입니다
나이가 있어 아기준비도 하는 상태예요
참고로 혼인 신고는 했습니다..

남편이랑은 동갑이라 서로 안지려고 투닥거리긴 해도
오랜 친구처럼 편하게 잘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주말에 함께 제 지인들이랑 술을 많이 마시고
다음날 아침 제가 결제한 내역이 없길래
혹시 남편이 냈나 하고 남편 핸드폰을 봤어요
(남편은 핸드폰에 비번도 저희 사귄날이고
핸드폰에 신경을 안써요
그래서 처음부터 믿고 만나기 시작했어요)

근데 전날 밤 12시쯤
문자에 처음보는 여자이름에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어^^"
이렇게 보냈더라구요 순간 싸...한
물론 저랑 지인들 다같이 술마실때였죠
전화를 건 내역도 있는데
바로 취소된걸보니 차단당한 상태 같아요
카톡 찾아보니 한 5~6년전에 6년정도 만났다던
전여친 이더라구요
(선물내역에 18년도 까지 내역이 있었음)

그 여자 프사는 아무것도 없는걸 보니
카톡도 차단 당한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서로 주고 받은 내용은 없고..
혹시 해서 카톡채팅을 다 찾아봤는데
오히려 저 만나기 전에 전여친들 카톡내용은
다 잇더라구요
5년전 여친한테는 아마 대차게 차인듯해요
그 여자는 질려서 다 차단하고..

다시 본론으로 넘어와서
그 문자를 보고나서 배신감에 온몸이 떨리고..
어떻게 나랑 있는 자리에서 그럴수가 있는지

깨워서 이 여자 누구냐고 떠봤더니 처음엔 발뺌하더니 전여친이라고 시인 하더라구요
근데 전날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정신 못차리길래
자게 냅뒀어요

저 혼자 별에 별생각을 다하고..
그날 밤에 방구석에 박혀서 나오지도 않고 말도 안하길래
너 나한테 할말없냐 했더니
미안하다고 실수라고 자기 술 취해서 기억도 안나고
이런적 처음이다 지가 왜그런지 모르겠다 등등
다신 안그런다고 하는데
한번 깨진 신뢰와 제 자존심,배신감이 그딴 말로는
회복이 안됩니다..

전에 저도 유부남이 된 전남친한테 연락이 두번 왔었는데
제 남편한테 이새끼 미친놈이라고
그 와이프 불쌍하다고 한적이 있었어요
제가 반대로 그 여자 상황이 되니..돌아버리겠어요..

자꾸 나랑 있으면서 그 여자 생각해서 연락한걸 생각하면 ..것도 만취상태에서..

그날 술마시면서 지인들앞에서 티격태격 했어요
남편은 원래 술마시면 푼수끼 생겨서
이사람 저사람 전화하고 말 많아지고 그러긴 합니다

저랑 제 지인들 앞에서 싸우고 허전해서
전여친이 생각났을까요..
원래부터 마음 한켠에 있었을까요..

제가 물어보면 당연히 아니라고 하는데
믿고 싶지만 믿을수가 없는 제 마음이 답답합니다


오늘도 대화를 해봤는데
역시나 한번만 믿어달라 술 안마신다등등
제가 물어보는 모든 말을 부정합니다
당연히 그러겠죠..

저는 믿고 싶지만 그게 내 마음대로 안된다
연애때라면 당장 헤어졌다
노력해보겠지만 안되면 이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카페에 글을 올렸는데 진지하게 대화해보라는 분들이 계셔서 오늘 다시 얘기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상황을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집안일도 하기 싫고 남편 빨래감이나 물건
만지기도 싫어요

한번은 눈 딱감고 넘어가야되나 생각하는데
답정인거 아는데..
주변 누구한테도 말도 못하고 속이 썩어가는것 같아
익명의 힘을 빌려 하소연 합니다..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이나
분노는 어떻게 삭혀야 할지
앞으로 이 놈을 어떻게 대해야할지..
객관적인 조언 듣고 싶습니다

남편에게도 이 글을 보여줄 생각이예요..
저는 바람핀거나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4
반대수8
베플ㅇㅇ|2024.03.05 02:19
어렵겠지만 이혼하시길.. 저도 해봤지만 결국 진작 이혼할걸 그랬다.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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