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에요. 남편이 제 언니랑 크게 싸웠어요.
언니도, 제 남편도 다시는 서로 얼굴 보고 싶지 않다고 하고 있어요.
제 언니가 직설적이고 말장난을 좀 하기는 하는데 뒤끝은 없거든요. 그런데 남편은 제 언니랑성격이 안 맞았는지 그동안에도 가끔씩 언니를 만날 때마다 기분 안 좋아했고요
며칠전 언니가 저희 아기에 대해 뭐라고 한 게 화근이 됐는데 남편이 크게 화내고 심지어 욕까지 하면서 일이 커졌어요.
저는 우리 언니가 말을 약간 기분 나쁘게 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화를 내면 어떻게 하냐고 남편한테 말 했는데요.
남편은 지나가는 사람 붙들고 물어봐도 다 화낼만 했을 거라고 말하고 있어요. 네이트판 같은 데 꼭 물어봐 보라고 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남편과 같이 볼 거에요.
남편이 그동안 제 언니한테 기분 나빴던 게 정말 많다고는 하는데 몇가지만 적으면 이래요.
1. 호칭문제
제 언니는 제 남편보다 나이가 두살 많아요. 그러다보니 결혼 전 인사할 때부터 말을 좀 편하게 했어요. 그래서 제 언니가 남편한테 "XX야" 라고 하면서 반말을 했거든요. 그런데 결혼전에는 아무말 없다가 결혼하고나서 제 남편이 언니한테 "반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이름도 부르지 말아주시고 제부라고 말해달라"라고 한 거에요. 제 언니는 어차피 나이도 자기가 많은 데 왜 꼭 격식을 갖춰야 하냐고 하면서 그냥 이름 부르고 반말 했거든요. 남편도 몇번 말하다가 제 언니가 계속 반말하니까 언젠가부터 포기를 하는 것 같았어요.
2. 언니의 농담
언니가 농담을 잘 하는 편인데 남편한테도 마찬가지에요. 그런데 남편이 제일 싫어하던 언니의 농담이 "내가 이래서 XX(남편)를 마음에 안들어 하는 거야."라고 하는 것이었는데 그럴때마다 제 남편은 정색하면서 "그렇게 마음에 안 들면 보지 마시든가요."라고 말해요. 언니는 “웃자고 말했는데 죽자고 달려든다”면서 남편에게 뭐라고 했고 그 때마다 남편은 인상 쓰면서 언니랑 같이 있는 내내 아무말도 안하곤 했어요.
하루는 제 친정엄마가 제 남편에게 남편 지인 중 제 언니 소개시켜줄 만한 남자 없냐고 물었거든요.(제 언니는 아직 싱글이에요) 그런데 언니가 좀 민망했는지 “엄마. 지난번 결혼식 때 XX(남편) 친구들 보니까 다들 별로더만 나 싫어.”라고 말했거든요. 그런데 제 남편이 “내 친구들이 뭐가 별로냐”면서 발끈 했고 분위기 갑자기 안 좋아졌어요.
한달전쯤 저희 부부 사이에 아들이 태어났는데요. 며칠전 제 언니가 제 아들 보러 놀라왔다가 또 농담을 했거든요. “남자애가 눈 크고 쌍커플 있는게 크면 느끼할 거 같다”고 농담 하면서 “아기를 가만 보니 동남아시아 느낌도 난다”고 했는데 갑자기 남편이 화를 내면서 “씨X 도저히 못 참겠네.”라고 하더니 “내 집에서 당장 나가 씨X”라고 하면서 저희 언니에게 욕을 하고 고함을 질렀어요.
아무리 그래도 저희 언니가 항렬이 높은데 윗 사람에게 욕은 아니지 않나요? 언니도 화가 나서 우리 집을 나갔고 다시는 제 남편 안 보겠다고 하고 있어요. 남편도 마찬가지고요.
제 남편은 다른 건 몰라도 자식 갖고 놀리는 건 못 참는다고 하는 건데요. 어차피 농담인데 그냥 넘어가면 안되는 건지. 남편이 좀 원망스럽네요.
댓글 좀 부탁드려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남편한테 보여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