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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호구같은 딸인가요??

ㅇㅇ |2024.04.01 13:28
조회 4,416 |추천 0
방탈 죄송한데 엄마또래분들이 읽어주셨음 해서 여기 올려요 음슴체로 갈게요

우리집은 집안사정때문에 삼남매를 엄마혼자 키우는데 그래서인지 평생 엄마한테 주기적으로 용돈받아본적이 단한번도 없음

중학생때는 용돈 아예 안받고 그냥 명절때나 어른들만나면 용돈주시는걸로 생활함 옷이나 준비물 등등 다 내돈으로 삼 (심지어 속옷도) 중3때부터 전단지알바시작함.

고1올라가고나서는 학교 버스타고 통학해야하니까 일주일에 만원받음 그 돈조차 아까워서 집까지 40분거리 걸어다닌적도 종종있음 돈이 하도 모자라니까 궁상맞은짓은 다하고삶

그래서 웨딩홀 알바 시작했고 주말마다 12시간 이상씩 일해서 일급 10만원씩 받아서 풀로 뛰면 달에 80은 벌었음 그때부터 공부는 뒷전이고 알바만 하면서 돈의 맛을 알게됨.

한창 외모에 관심많을때라 옷 화장품 등등 살것도 많고 돈도 벌겠다 갖고싶은거 하고싶은거 남들처럼 다 하게됨 오빠랑 남동생은 엄마가 옷도 사주고 하는데 나만 안사줘서 나도 사달라하면 넌 옷 많잖아 시전 (전부다 내돈으로산거임) 이때부터 사춘기 씨게와서 방황하기시작함

나는 중학생때부터 미용학원 등록해달라 떼썼는데 그때마다 지금하기 너무 이르다 지금 자격증 따도 어디가서 일도 못하는데 나중에해도 된다하면서 미루다가 고3여름방학에 등록시켜줌 (정작 공부잘하고 재능있는 오빠는 달에 입시학원비로만 200넘게 고정지출)

이때부터 알바는 그만두고 학원에 집중하기 시작함 남들보다 열심히해서 헤어자격증 바로 땀. 이미 예전부터 공부는 손놨고 대학 갈 생각도 없었는데 대학입시시즌됨

엄마는 고졸은 아직 사회적 시선이 안좋다는둥, 대학졸업장은 있어야 어디취업하기도 좋으니 대학원서 넣어보라함.

나는 미용 자격증만 있으면 취업 가능 하니까 성인되면 바로 취업하겠다고 함 사실은 집에 돈이 없어서 학비 부담도 클거고, 내가 알바해가면서 학교 다녀야될텐데 가고싶지도 않은 대학교를 그렇게 다닐 자신이 없었음...

그렇게 성인되고나서 미용실에 바로 취업했고 취업하고 돈벌게되니 당연하다는듯 폰요금이나 병원비 등을 내가 전부 부담하라고 요구 (미용실인턴 해봤자 150 겨우버는데 가발같은것도 엄청비쌈)

더럽고 치사해서 그냥 친구랑 돈모아서 자취 시작함 (집에 내 개인방이 없어서 남자형제 둘이나 있는데 거실에서 자야함) 자취시작하고나니 돈이 더더욱 쪼들리게되고 오빠랑 남동생은 평범한집 자식처럼 잘 지내는데 나만 이런것같아서 서러움

나는 그래도 살면서 처음으로 정식적으로 직업을 가지게되고 100만원 넘는 월급 받는것도 기분 좋아서 자취하며 쪼들리지만 여태 키워준 엄마한테 고맙다고 월급 모아서 생일선물로 스마트워치(20만원정도), 엄마가 갖고싶다던 오븐(50만원정도) 선물해줬는데 나는 21살땐가 20살때 케이크 사먹으라면서 5만원 받은게 전부임 (지금은 23살) 오빠랑 남동생은 엄마한테 말로도 축하한다고 안 함

남들한텐 바로 자기 길 찾아서 열심히하는 이쁜딸이라고 떠벌리고 다니는데 어른들한테 기특하다고 얘기 들을때마다 기분 묘함

나 호구같은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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