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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시어머니보다 더한 홀시아버지

ㅇㅇ |2024.04.07 20:26
조회 10,081 |추천 0
현재 홀시부는 2혼한 상태.
남편 형제없음.
내 연애때부터 있던일을 음슴체로 가겠음.

1. 남친이었을때 울산에서 부산으로 자가로 짐 옮길일이있었음. 잠깐 아버지집에 들어가서 뭐좀 가져오겠다함. 그전날도 밤늦게까지 이삿짐옮기고 아침에일어나서 다시 울산감. 오전내에 마무리되고 아버지집에 물건가지러감. 아버님 밥먹자하심. 꾀죄죄하고 추레한 차림이라 처음뵙는자리라 먼저 점심먹자소리를못함. 한시간내로 끝날줄 알았던 점심시간은 횟집에서 난 술도안먹는데 장장 3시간넘게 있었음. 처음뵙는자리고 싹싹하게대하느라 이때 너무 웃어서 입에 경련일어날정도..

2. 추석성묘때 남친네 따라감. 난 성묘를 처음해봄. 새벽녘에 혼자 졸음운전하면서 갈까봐 걱정되서 따라간게 화근임. 남친의 큰어머니 되시는분이 혼자 상차리고 다 하시길래 좀 거둬들임. 점심때 남자들은 남자들 상 따로 큰상에서 밥먹고 난 며느리들 먹는 그 좁은상에서 무수리처럼밥먹음. 심지어 국 다 퍼고 앉는데 내 밥은 없어서 내가 퍼서먹음. 손님으로 갔는데 내가 그집 며느리인줄.

3. 결혼하고 나서 종종 홀시부 신경쓴다고 반찬해드림. "수준급은아니지만먹을만하다"소리들음. 내가 수준급으로요리할정도면 호텔가서 손님한테 내다바치지...

4. 같은지역으로 다시 신혼집구해서 살때는 일주일에 한번씩 밥먹자함. 일요일 이삿짐나르고 그다음 돌아오는 주말에 아니나다를까 또 밥먹자함. 결혼전에도 종종 있었던일. 당신 아들이 좋으면 둘이 오붓하게 먹으면될걸 술도 못먹는 나 앞에 앉혀두고 기본 두세시간 술먹음. 밥먹자는 얘기만 들어도 이제는 노이로제. 남편 중간역할 못함. 끊지도않음.
한 날은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집와서 얘기하니 나같음 며느리챙겨주는 시아버지있어서 고맙겠다 라고 말함.
어이상실.나 그날 영혼가출함.

5. 또 밥자리임. 밥자리엔 항상 술이 있음. 이때도 두시간이상있었음. 김장철이라 시부가 김장을 하자함. 읭? 난 울엄마도 못도와드려서 송구할뿐인데 한적도 없을뿐더러 하기도싫어서 일단 들어는드림. 근데 김장한집도아니고 김장도구며 재료며 배추절이는것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해야함. 돌려서 좋게 얘기함. 아버님~ 요즘 금김치래요 채소값이 금값이래요. 손이 많이가고 김장도구 다 사야하는데 사먹는게 더 싸지않을까요? 이런식으로 좋게 얘기함. 독불장군. 처음엔 김장 같이 담그자하다가 뒤로갈수록 양념도 자기가 다 만들겠다함. 넌 옆에서 묻히기만해라 함. 한다는 대답을 안하니 그럼 넌 기쁨조로 있으라함. 헐..본인이 김정일 김정은임? 그때 야마돌음. 결혼한지얼마안되서 이런일생겼는데 빨리 며느리랑 추억만들고싶다함. 누가보면 시한부인생사는 삶인줄..
본인을 아빠처럼 생각하라함. 내 아빠면 이자리에서 벌써 짜증냈을거라고 얘기함. 자기는 딸같은 며느리 얻고싶다함. 딸이면 딸이고 며느리는 며느리에요.

6. 남편 회식자리에서 하도 안들어오길래 전화해봄. 9시쯤 잔화함. 남편이랑 통화 1분도 안되서 시부가 낚아챔. 술 거나하게드셨음. 내 생일파티하자함. 괜찮다고 했는데 택도없는 소리말라면서 너 괜찮은 시간 물어봄. 일요일푹쉬고 월욜 출근할 생각에 토요일에 뵙자함. 그 뒤로부터 내 의견을 비꼼. 나는 며느리가 아버님 저는 아버님 시간대로맞출게요~ 하는 며느리 딱 싫어한다 라고 토씨하나안틀리고 이렇게 말함. 왜냐? 본인이 일요일에 시간비어서 내가 일요일에 뵙자고 대답하길바란거임. 그럼 편한시간대 자체를 묻질말던가.. 이날도 남편이랑 대판싸우고 안봄. 생일파티안함.

7. 생파사건 이후로 처음 봄. 임신한걸 알고 처음뵌자리임. 입덧이 너무 심한데 생선가져가라함. 내가 그때 너무 기력이없어서 반박할 힘도 없어서 "네"라고 대답함. 물론 그전에 남편한테 생선좀가져가라고 말했다함. 싫다고 말했다함. 근데도 나보고 가져가라고 함. 그 생선땜에 또 싸움.

8. 내가 입원할 일이있었음. 남편과실로 입원한거임. 옆에 보호자가 없으면 힘든 상황임. 밥 식판도 링거 꽂은채로 한손에 식판집고 한손 링거 끌고 가야함. 내가 피부가약해서 자주움직이면 바늘꽂은데가 헐거워져서 수액이 세서 다시 혈관찾아서 두꺼운바늘 꽂아야함. 시부는 남편이 내 병수발 드는거 알고있음. 그와중에 점심먹자고 아들 불러냄. ㅋㅋㅋㅋ

두서없이적었네요 죄송함당~ 보통은 홀시아버지는 며느리 불편해한다고 하던데 저희 시부는 전혀그렇지않아요 진짜 불편해요. 최근 이혼위기가있어 시부한테도 할말 다함. 그 뒤론 밥먹자 소리 안하심. 밥 자주먹으면 친해지는줄 아시나본데 전혀요. 적당한거리가 아름다운사이를 유지하는겁니다.


2혼은 두번이혼하셔서 친구들끼리쓰는말이었는데 2혼이 불편했다면 죄송합니당~ 이미.아이도있는데 어쩔수없죠 후회도제몫이니까요 좋게말하면 못알아들으시는분이라 지금은 소통없이 지내고 있으니 일단은 일단락됐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55
베플A|2024.04.07 21:29
지팔지꼰. 더이상은 손가락만피곤해짐.
베플남자K|2024.04.08 07:45
조상이 도망가라고 신호를 계속 줘도 끝까지 무시하고 결혼해서 애까지 낳는건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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