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든 여자든 취미를 취미로 끝내지않고 매몰되어버린 사람 피해야 해요.
내 아빠가 책, 돌, 그림 수집하는 취미가 심각했는데(책 사서 안 읽습니다!!! 사서 모아두기만 함.)집 전체가 아빠 수집품으로 장식됐어요.
어렸을떄 내 방은 없는데 아빠 수집품 방은 있었고작은집으로 이사하고 방이 줄어드니깐엄마방, 주방, 거실, 전부다 아빠 수집품 쇼룸이 되더만요.
늙으니깐 그 많은 물건들 관리할줄도 몰라서 먼지만 쌓이고 햇빛 받아서 누렇게 빛바랜지 오래입니다.
어렸을때는 모르고 자랐는데 커서 보니까 역겨워요.
아 물론 아빠가 벌어서 산 것이 아니고 엄마 돈으로 산거에요. 아빠는 돈 버니까 이해해줘야한다는 편견섞인 생각 하질 마셔요 ㅎㅎ아빠라고 당연히 돈을 번다고 생각하는 바보같은 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아무튼 이런 주제에 옛날 사람이셔서 사치허영은 경계하는 말씀 하시는게 모순이죠. 자기가 책, 돌, 그림에 쓰는 돈은 고상한 돈이라 괜찮고 제가 제 방에 제 물건만 두고싶다고 한건 사치처럼 보였나봐요.
어른돼서 생각해보니 취미많은 남자와 절대 결혼하면 안되겠다고 다짐했어요. 취미에 매몰된 사람은 내 공간, 아이 공간까지 뺏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