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옷 같이 입는데 언니는 새로 산 옷 절대 못입게 해 그래서 난 항상 언니 새옷은 안입었어 근데 내가 알바하면서 옷 조금씩 사니까 자기 마음대로 입어
처음에는 걍 냅뒀는데 언니가 내 옷을 __짝 처럼 만드는거야 와이셔츠는 반쯤 뒤집혀진 채로 형태를 알 수 없게 구겨놓고 틴트를 여기저기 묻히는 건 기본이야 일단 내 옷을 입었다하면 걍 틴트는 꼭 묻어있어 빨아도 안지워져서 따지면 자기 아니라고 큰 소리야
그래서 아끼는 건 못입게하는데 언니가 내가 아끼는 원피스를 자꾸 몇번씩 입는거야 어디 또 뭐 묻었나 보는데 팔에 선크림을 바르고 입었는지 팔 부분이 새하얗고 치마에도 군데군데 뭐가 묻어있었어
빨라고 해도 절대 안빨고 몇주를 계속 입길래 화를 냈더니 갑자기 너가 이 집 여왕인줄 아냐고 오냐오냐 해주니까 싸가지가 없어 진짜 왜 저래? 이런식으로 오히려 자기가 따져서 내가 진짜 분에 못이겨서 운적이 있어 근데 가족들 다 언니한테 뭐라 하지도 않고 맨날 타이르는 정도가 다야
그 뒤로 나도 똑같이 언니 옷에 화장품 묻힌 적이 있는데 나보고는 손빨래 하라고 며칠을 그러더라고 그래서 나도 똑같이 안빨았어 그러더니 하루는 착한 말로 타이르더라 그래놓고 엄마아빠한테 자기는 화 안낸다고 쟤랑 다르게 좋게 말한다고.. 지랄
내가 처음부터 화냈나 근데 더 화나는 건 아빠가 거기서 너도 똑같이 화내~ 뭐라해~ 이래서 진짜 집 엎을 뻔 하다가 걍 참고 계속 안빨고 있었어
그러다 언니가 하루는 너 진짜 빨아라 이러고 정색하길래 옷 바닥에 던지면서 언니 옷 소중한 줄 알면 내 옷 소중한 줄도 알아야지 하고 큰 소리 쳤는데
언니가 야 너 미쳤냐? 개또라이네 싸가지 조카 없어 이러면서 옷걸이 던지고.. 그래서 울면서 언니도 똑같이 당해봐야지 이러면서 화내는데 언니가 나 미친년이라고 하고 자기가 빨고 만다 이러더라고
근데 우린 세자매고 나는 막내 저 주인공 언니는 첫째인데 둘째 언니는 안당해봤겠어? 작은언니도 맨날 이 문제로 큰언니랑 개싸워 근데도 정신을 못차리는거야 내로남불이 엄청 심해
그러다 잠잠해진 줄 알았는데 내가 아끼는 옷 언니들한테 입지 말라고 했어 그래서 작은언니는 입고 싶어도 내가 싫어하는 거 알아서 안입는데 큰언니가 맨날 입으니까 작은언니가 나한테 다 말해줬어
그럼 난 큰언니한테 내꺼 입었냐 따졌지 그럼 우리 언니는 제일 먼저 아니라고 발뺌해 내가 다 알고 말하는거다 해야 겨우 어케 알았지 ㅋ 이정도?
신발도 내 거 없길래 큰언니한테 제일 먼저 내 거 신었냐 물었는데
자기 아니래 그래서 엄마, 작은언니 다 물어봤는데 다들 자기가 아니래 그래서 걍 남는 거 신고 나갔다 집에 왔는데 내 신발이 큰언니와 함께 집에 있더라고 (쓰면서도 조카 빡친다)
그래서 따지는데 사과 안하고 걍 뭐라뭐라 이상한 말을 해 사과를 해도 장난으로 하고 나만 혼자 흥분하고 화내고 언니는 걍 평온해 나만 억울한거지
그래서 난 이번에도 똑같이 언니 신발 신고 나갔어
그랬더니 연락이 오더라 자기꺼 신었냐고 그래서 아니라고 했어 근데 그러고 다음날 너 내꺼 신은 거 맞잖아 왜 거짓말 해 라고 연락 왔더라..ㅋㅋ
(진짜 조카 웃기지 않음?)
그래서 나도 어제 언니가 내 옷 말도 없이 입은 거 생각나서 언니도 내 옷 입었잖아 퉁 쳐 이랬는데
‘? 첨부터 솔직하게 말했어야지’ 이러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읽씹하고 집에 오니까 엄마한테 얘 웃겨 내 신발 신고선 아신었다고 구라쳐 이러는거
그래서 언니도 그랬잖아 언니가 그런거에 반도 못했는데 이랬더니 뭔 반도 못해 한 번 했음 된거지 조카 짜증나네 이러고 뻔뻔해 이러는겈ㅋㅋㅋㅋ
내가 거울보고 말하냐고 했더니 아니? 너말하는건데 이러는거 (진짜 죽이고 싶었다)
그러면서 엄마가 싸움내지마 하니까 언니가 난 쟤랑 달라서 절제해 (즉, 자긴 참을 줄 안다) 이러는데 진짜 머리채 잡으려다가 말았어 그러면서 자기 기분 안좋아졌어 이러는데
정말 늘 드는 생각이지만 이 집에 여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언니밖에 없는 거 같은데….. 옷 신발 뿐만 아니라 먹을거도 뭐 받아와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누구껀지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가 다 처먹으면서
남친이 준 초콜릿고 큰언니새끼가 다 처먹어 따지면 아빠가 그깟 남친이 준게 뭐라고 그러냐고 나한테 화내 ㅠ
진짜 너무 서럽고 언니한테 뭐라 혼내는 사람도 없으니까 계속 저렇게 커
언니랑 계속 살면 나 진짜 화병나서 뒤질 거 같은데 (이미 뒤지기 전임) 진짜 버릇 어케 고침 진짜 막말로 죽이고 싶어 ㅅ어ㅏㅁㅂㅅ으닝아악
너네는 이런 언니 있음 어떻할 거 같아..?? 조언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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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이 아예 뭐라 안하시는 건 아닌데 화도 내시고 세자매 불러서 이제 각자꺼 입으라고 진지하게 얘기했는데도 언니가 말을 안들어서 포기하신 느낌이긴해..
언니 옷에 똑같이 해보고 정말 많은 짓 했는데 그럴때마다 기억상실증 걸린 거 마냥 내 잘못만 따지고 나만 나쁜 사람 만들어서..
그래도 진짜 다시 한번 머리채 잡을 각오하고 똑같이 해볼게 미친년처럼
안되면 나 걍 언니랑 상종 안하려고 ㅎㅎ
다들 조언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