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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테 정 떨어져 (긴 글이지만 읽어줘..ㅠㅠ)

쓰니 |2024.04.28 18:54
조회 7,654 |추천 19

언니랑 옷 같이 입는데 언니는 새로 산 옷 절대 못입게 해 그래서 난 항상 언니 새옷은 안입었어 근데 내가 알바하면서 옷 조금씩 사니까 자기 마음대로 입어

처음에는 걍 냅뒀는데 언니가 내 옷을 __짝 처럼 만드는거야 와이셔츠는 반쯤 뒤집혀진 채로 형태를 알 수 없게 구겨놓고 틴트를 여기저기 묻히는 건 기본이야 일단 내 옷을 입었다하면 걍 틴트는 꼭 묻어있어 빨아도 안지워져서 따지면 자기 아니라고 큰 소리야

그래서 아끼는 건 못입게하는데 언니가 내가 아끼는 원피스를 자꾸 몇번씩 입는거야 어디 또 뭐 묻었나 보는데 팔에 선크림을 바르고 입었는지 팔 부분이 새하얗고 치마에도 군데군데 뭐가 묻어있었어

빨라고 해도 절대 안빨고 몇주를 계속 입길래 화를 냈더니 갑자기 너가 이 집 여왕인줄 아냐고 오냐오냐 해주니까 싸가지가 없어 진짜 왜 저래? 이런식으로 오히려 자기가 따져서 내가 진짜 분에 못이겨서 운적이 있어 근데 가족들 다 언니한테 뭐라 하지도 않고 맨날 타이르는 정도가 다야

그 뒤로 나도 똑같이 언니 옷에 화장품 묻힌 적이 있는데 나보고는 손빨래 하라고 며칠을 그러더라고 그래서 나도 똑같이 안빨았어 그러더니 하루는 착한 말로 타이르더라 그래놓고 엄마아빠한테 자기는 화 안낸다고 쟤랑 다르게 좋게 말한다고.. 지랄

내가 처음부터 화냈나 근데 더 화나는 건 아빠가 거기서 너도 똑같이 화내~ 뭐라해~ 이래서 진짜 집 엎을 뻔 하다가 걍 참고 계속 안빨고 있었어

그러다 언니가 하루는 너 진짜 빨아라 이러고 정색하길래 옷 바닥에 던지면서 언니 옷 소중한 줄 알면 내 옷 소중한 줄도 알아야지 하고 큰 소리 쳤는데

언니가 야 너 미쳤냐? 개또라이네 싸가지 조카 없어 이러면서 옷걸이 던지고.. 그래서 울면서 언니도 똑같이 당해봐야지 이러면서 화내는데 언니가 나 미친년이라고 하고 자기가 빨고 만다 이러더라고

근데 우린 세자매고 나는 막내 저 주인공 언니는 첫째인데 둘째 언니는 안당해봤겠어? 작은언니도 맨날 이 문제로 큰언니랑 개싸워 근데도 정신을 못차리는거야 내로남불이 엄청 심해

그러다 잠잠해진 줄 알았는데 내가 아끼는 옷 언니들한테 입지 말라고 했어 그래서 작은언니는 입고 싶어도 내가 싫어하는 거 알아서 안입는데 큰언니가 맨날 입으니까 작은언니가 나한테 다 말해줬어

그럼 난 큰언니한테 내꺼 입었냐 따졌지 그럼 우리 언니는 제일 먼저 아니라고 발뺌해 내가 다 알고 말하는거다 해야 겨우 어케 알았지 ㅋ 이정도?

신발도 내 거 없길래 큰언니한테 제일 먼저 내 거 신었냐 물었는데

자기 아니래 그래서 엄마, 작은언니 다 물어봤는데 다들 자기가 아니래 그래서 걍 남는 거 신고 나갔다 집에 왔는데 내 신발이 큰언니와 함께 집에 있더라고 (쓰면서도 조카 빡친다)

그래서 따지는데 사과 안하고 걍 뭐라뭐라 이상한 말을 해 사과를 해도 장난으로 하고 나만 혼자 흥분하고 화내고 언니는 걍 평온해 나만 억울한거지

그래서 난 이번에도 똑같이 언니 신발 신고 나갔어
그랬더니 연락이 오더라 자기꺼 신었냐고 그래서 아니라고 했어 근데 그러고 다음날 너 내꺼 신은 거 맞잖아 왜 거짓말 해 라고 연락 왔더라..ㅋㅋ
(진짜 조카 웃기지 않음?)

그래서 나도 어제 언니가 내 옷 말도 없이 입은 거 생각나서 언니도 내 옷 입었잖아 퉁 쳐 이랬는데
‘? 첨부터 솔직하게 말했어야지’ 이러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읽씹하고 집에 오니까 엄마한테 얘 웃겨 내 신발 신고선 아신었다고 구라쳐 이러는거

그래서 언니도 그랬잖아 언니가 그런거에 반도 못했는데 이랬더니 뭔 반도 못해 한 번 했음 된거지 조카 짜증나네 이러고 뻔뻔해 이러는겈ㅋㅋㅋㅋ
내가 거울보고 말하냐고 했더니 아니? 너말하는건데 이러는거 (진짜 죽이고 싶었다)

그러면서 엄마가 싸움내지마 하니까 언니가 난 쟤랑 달라서 절제해 (즉, 자긴 참을 줄 안다) 이러는데 진짜 머리채 잡으려다가 말았어 그러면서 자기 기분 안좋아졌어 이러는데

정말 늘 드는 생각이지만 이 집에 여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언니밖에 없는 거 같은데….. 옷 신발 뿐만 아니라 먹을거도 뭐 받아와서 냉장고에 넣어두면 누구껀지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가 다 처먹으면서

남친이 준 초콜릿고 큰언니새끼가 다 처먹어 따지면 아빠가 그깟 남친이 준게 뭐라고 그러냐고 나한테 화내 ㅠ

진짜 너무 서럽고 언니한테 뭐라 혼내는 사람도 없으니까 계속 저렇게 커

언니랑 계속 살면 나 진짜 화병나서 뒤질 거 같은데 (이미 뒤지기 전임) 진짜 버릇 어케 고침 진짜 막말로 죽이고 싶어 ㅅ어ㅏㅁㅂㅅ으닝아악

너네는 이런 언니 있음 어떻할 거 같아..?? 조언 부탁해..


.

+ 부모님이 아예 뭐라 안하시는 건 아닌데 화도 내시고 세자매 불러서 이제 각자꺼 입으라고 진지하게 얘기했는데도 언니가 말을 안들어서 포기하신 느낌이긴해..

언니 옷에 똑같이 해보고 정말 많은 짓 했는데 그럴때마다 기억상실증 걸린 거 마냥 내 잘못만 따지고 나만 나쁜 사람 만들어서..
그래도 진짜 다시 한번 머리채 잡을 각오하고 똑같이 해볼게 미친년처럼

안되면 나 걍 언니랑 상종 안하려고 ㅎㅎ

다들 조언 고마워!

추천수19
반대수1
베플ㅇㅇ|2024.04.30 10:48
자기한테 결정적으로 피해가는게 없어서 그래. 니가 미친년이 돼야 해. 니가 젤 아끼는 옷 맘대로 입으면 그거 이제 너때메 더러워서 못입겠다 너 가져. 대신 니가 젤 아끼는 옷 하나 찢어버린다고 하고 가위로 아작내는 식으로 대응해봐. 부모가 뭐라 해도 악을 쓰고 미친년 빙의연기를 해. 이런 싸움은 더 미친 쪽이 이기는 거야. 저거 미친X이라 괜히 건드리면 잦 된다 싶어야지 안건드리지... 그렇게 해야 부모가 처음으로 언니를 조심시키기 시작할거야.
베플ㅇㅇ|2024.04.30 11:26
큰언니가 왜 그렇게 개차반이 된줄 알아요? 엄마아빠 때문이에요. 엄마아빠 작품인거죠. 작은언니랑 편먹고 그냥 큰언니 사람취급하지 말아요. 그런 성격들은 무시당하는거 못견디거든요. 화나도 그냥 참고 화도 내지 말아요. 그냥 말그대로 투명인간 취급해버려요. 부모님한테 일러서 뭐라하시면 엄마아빠가 싸우지말래서 내가 참는건데 왜 뭐라하냐고 화내도 ㅈㄹ 참아도 ㅈㄹ 나는 그럼 어케해야되냐고. 그리고 성인되면 돈 모아서 작은언니랑 나와서 살아요. 자식을 개차반을 만들고 있네. 아 빡쳐
베플ㅇㅇ|2024.04.30 11:28
;; 걍 서로 옷장에 자물쇠를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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