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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앨리슨 래퍼(Alison Lapper)

돈키호테 |2004.03.16 16:56
조회 917 |추천 0

남편 없이 혼자 일하고 아이를 키우는 여성들의 설움은 크다.

 

이들에게 영국 웨스트서식스에 사는 앨리슨 래퍼라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위안이 될 것이다.

 

35세에 독신인 앨리슨은 팔은 아예 없고 그나마 자라다 만 보기 흉한 짧은 다리가 있을 뿐이다. 그녀의 어머니가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인해 장애를 안고 태어난 것. 그러나 그런 신체적 장애가 패리스란 이름의 건강한 사내 아이를 출산하는 데는 아무런 걸림돌도 되지 못했다.

 

그녀는 “패리스를 낳은 지 보름이 지나 몸이 회복되자마자 아이 키우기에 전념했죠”라고 말했다. “가는 막대 끝에 스폰지를 달아 아이를 씻깁니다.” 그녀는 보통의 엄마들이 하는 모든 일들을 입과 발로 해낸다. “패리스는 목욕하는 걸 아주 좋아해요. 물장구를 치며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그럴 때마다 정말 행복합니다.”

 

그녀는 발을 이용해 아이의 기저귀도 갈아준다.“패리스는 기저귀를 갈 때 내가 불편하지 않게 다리를 들곤해요. 그래서 엉덩이 위쪽까지 닦아줄 수 있죠. 너무너무 사랑스럽습니다.”

 

특별히 만든 삼각건은 아이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게 도와준다. 공원으로 산책을 갈 때는 하이테크 컨트롤 장치가 된 자동차를 발과 어깨를 이용해 손수 운전한다.

 

앨리슨은 17세까지 특수학교를 다녔다. 현재 그녀는 유능한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패리스의 미래를 위해 돈도 충분히 모아뒀다. 이제는 유모까지 데리고 살 정도의 여유가 있다.

 

그녀는 21세 때 한 남자를 만나 결혼까지 했다. 그러나 단 1년 만에 이혼하고 말았다. 그 남자와 잠깐 동안 함께 살면서 얻은 것이 패리스다. 래퍼는 현재 그녀만의 생활에 만족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패리스를 위해서라도 말이에요.” /김민용 mignon@sportstoday.co.kr

 

혼자 아이를 키우며 사는 앨리슨 래퍼는 특수제작된 유모차를 어깨로 밀며 공원을 산책하는 등,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을 거뜬히 해낸다.

 

아들을 목욕시키면서 작은 스폰지를 입에 물고 아들의 머리를 감겨주고 있다.

 

모유를 먹이기 위해 특별 제작한 삼각건을 이용한다.

 

앨리슨의 차는 수력을 이용한 핸들이 장착돼 있어 발과 어깨로 운전할 수 있다. 2000년 09월 27일

 

 

영국 예술가 마크 퀸이 15일(현지시간) 런던시청에 전시되어 있는 자신의 작품인 `임신한 앨리슨 래퍼`(Alison Lapper Pregnant)상 옆에 서있다. 이 조각상은 내년 봄부터 런던의 트라팔가광장 네번째 초석(plinth)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 조각상은 두 팔이 없고 비정상적으로 다리가 짧은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앨리슨이 임신 8개월 남짓되었을 무렵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곳에 전시될 작품을 결정하는 Fourth Plinth Commissioning Group은 독일의 토마스 슈테의 작품이 퀸의 조각상의 뒤를 이을 것이라 밝혔다. 앨리슨은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하였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2004-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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