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마음 속이 텅 빈 것 같다
너를 향했던 많은 말들도
너무나 공허한 것처럼 느껴져
난 무엇을 바랐던 걸까
너를 모른척하고 외면해도 사라지지 않는 마음
그렇다고 너와 가까워지고 친해져도
그 이상의 뭔가는 불가능한 일인데
듣는 이 없는 독백을 거듭해왔다는 걸 알아
그래도
네가 이곳에 없다는 건 알아도
너의 마음이 애초부터 없었다는 걸 알아도
난 내 마음을 순간의 심정을 표현했던 것 뿐이니까
이곳에 머물러서 흔적을 남겼던 걸 후회는 안해
그냥 지금은
설레고 행복한 마음의 순간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 밖에
그 외엔 할 수 있는 말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