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다 글 올립니다.. 남편이랑 같이 볼거에요.
안녕하세요, 돌잔치를 앞두고 있는 둥이엄마에요.육아하랴 살림하랴 일하랴 어떻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벌써 1년이 다돼가네요.
다들 마찬가지겠지만.. 부모로서의 삶은 처음이라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에피소드가 참 많았는데요.그전까지는 힘든 상황에서도 서로 좋게 좋게 넘어갔는데..며칠전에 일이 터졌어요.
저희 상황을 설명하자면.. 남편은 현장직으로 일하고 있고, 일로 인한 피로도가 좀 높은 편이에요.저는 운좋게? 재택근무를 하며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워킹맘이고덕분에 약간의 경제적 여유를 얻었지만사은품으로 육체의 피로도 함께 얻었어요..
본론으로 들어가면..정신없이 돌잔치 준비하며, 장소에 답례품에 이벤트에거의 다 끝내고 성장동영상만 남은 상태였어요.주말까지 영상을 보내줘야 한다는 행사장 연락을 받았고미루고 미루던 성장동영상을 만들기로 마음먹었죠.
단둘이 살때는 물욕이 없어서 아낄거 안아낄거 다 아끼고 살았는데내새끼 생기고 나니 없던 물욕이 생기더라구요.이쁜거 좋은거 다 해주고 싶고, 더 해주고 싶고.. 저만 그런거 아니죠..?
그래서 전 성장동영상도 직접 만들고 싶은 마음에 대신 만들어주는게 아닌 셀프로 제작할 수 있는 곳에서 준비하고 있었어요.그게 문제가 될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죠..
간편히? 만들수 있다고 나와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시간이 필요하긴 하더라구요ㅠ짬을 내려고 내려고 해봤지만 아시죠? 그럴수록 더더더 엄마 껌딱지..결국 남편 퇴근하기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기다리던 남편이 집에오고 애들좀 봐달라고 맡기고 얼른 만들고 오려고 했어요.당연히 씻고 옷갈아입고 다 끝낸 후에 봐달라고 했죠.그렇게 말하고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부르더라구요.그날따라 회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나 이제 막 집에 왔는데, 뭐하려고 하는거냐고,
oo에서 연락왔다, 성장동영상 주말전에 보내줘야 한다,
그거 돈주면 만들어 주는거 아니냐,
첫 아이, 첫 돌인데 내가 만들어보고 싶다, 남이 만든거 받아다 쓰고싶지 않다,
매년 있는 생일이다, 돈주면 해주는곳이 있는데도 왜 사서 고생이냐,
만들어 달라고 안한다, 내가 만들거니까 걱정하지말고 금방 끝낼테니까 봐달라,
유난 떨지 말고 남들 하는것처럼 해라,
이렇게 시작됐네요.결국 싸우느라 만드는건 시작도 못하고, 시간은 얼마 안남았고그냥 애기 잘때 틈틈히 만들어야겠네요..물론 현장직이라 몸이 고되고 피곤한건 이해하지만나 혼자만을 위한것도 아니고 둥이를 위한건데 이정도 반응일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제가 진짜 유난떨고 있는건가요?
글 올린다고 했고, 올려보라고 했고, 댓글 같이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