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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적응기

ㅇㅇㅇ |2024.05.25 02:23
조회 45,640 |추천 288
안녕하세요. 예전 글에 남편이 바람나서 이혼하는 글을 썼던 쓰니입니다.
오늘은 갑자기 제 지금 얘기를 하면 혹시 어딘가,누군가,,,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이 있다면 위로, 혹은 공감이라도 될까하고 글을 적어 봅니다.

6월30일 새벽,외도사실확인
7월 14일 또 외도 확인
7월30일 협의 이혼 접수
9월4일 협의이혼 완료

25살에 처음 만나고 32살에 결혼해 41살에 이혼을 했습니다.
작년 9월 이혼했고, 그 전에 8월에 전 이사를 나왔었습니다.

지금은 상간 소송증이며, 화해권고를 받고 고민하다가 이의제기 없음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곧 소송도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과정의 많은 얘기 보다는,
지금 제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모르는 사람이지만 진심으로 댓글 달아주시고,
또 많은 감정으로 공감해주셨던 그 분들께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감사했다고 인사드리고도 싶었습니다.

음...............

그냥 새벽에 이상한 사람의 헛소리라고 생각해주세요 ㅎㅎ

저는 현재 잘 적응하면서 살고 있구요.
새로운 취미(운동)을 하면서 온 신경을 그 운동에 쓰고 있습니다.
가족들도 처음엔 너무 힘들어 했지만,
그리고 제 눈치를 지금도 살피는게 보이지만,
저는 잘 살아 가고 있고,
앞으로도 잘 살아갈 예정입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한 사람이 없어졌을 때 내가 괜찮을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왜 저라고 아무렇지 않겠습니까
다만,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좋은 추억도 많지만,
이것저것 많은 고민과 생각 끝에 제 삶에 저 집중하기로 했고, 그렇게 살아 가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고
많은 응원을 보내줍니다.
사는 동안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도 없습니다.

창원이라는 이 좁은 도시에 돌고 돌아 소문이 날지 어쩔지 모르겠지만, 이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받았던 공감의 댓글은 지금도 마음이 짠하고 감사 만땅입니다.

지금 어딘가에 있을 누군지모를...
힘들어할 당신께..
저와 같은, 혹은 비슷한 고민이 많았을 당신께..
아파하고 있을 당신께..
익명의 인터넷 글쓴이가 온 마음으로 당신의 행복을 바랍니다.
그낭 응원합니다.
이 글 고작 한 줄이 당신께 조그만 응원이 되길 바랍니다.

따뜻하고 진심의 댓글 주셨던 분들.
로또 당첨되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하고자 하시는 일들 모두다 대충해도 술술 풀리는 그런 삶이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_그 어떤 똥멍충이 한 사람_
추천수288
반대수5
베플ㅇㅇ|2024.05.25 15:46
내면이 엄청 강하십니다 두려움 생기는건 당연한거고 두려움 있었던 것치고 너무나 빠르게 이혼하셨군요 거기다 상간소송까지... 저랑 비슷한 상황 같은데 당시에 저는 정신이 나가버리고 너무 괴로워서 상간소송이고 뭐고 빨리 끝내야겠단 생각 밖에 없었거든요 불륜 저지른 남편하고 지내온 세월 때문에 혹은 자식 때문에 혹 경제력 때문에 비굴하게 이혼 안 하고 사는 사람보다 훨씬 강하고 멋있으세요! 이제 행복하기만 하세요!!!
베플ㅇㅇ|2024.05.25 17:17
잘했네 인생길어 41살이면 뭘 시작해도 될 나이고 쓰니는 뭘해도 될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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