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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서 회사 조퇴했는데 대표님 문자보고 펑펑 울었어

ㅇㅇ |2024.05.31 19:59
조회 9,510 |추천 30
햇수로만 사회생활 3년차 된 쓰니야.
대기업 파견직 다니다가 업무+인간관계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1년 다니고 나왔고 새로 입사한지는 이제 두달 반 되었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인데 직무 특성상 업무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해. 고객 상담이 베이스인 업무라 ㅠㅠ
일하면서 이슈도 많이 터지고 변수도 많아서 그에따른 스트레스도 따라오는 편이고.
5월은 유독 힘든 달이었어. 일을 한창 배워가는 때라 모르는 것도 많았고 돌발상황은 계속되니 그냥.. 말이 아니었어.
내가 스트레스 심하게 받으면 귀 뒤쪽 아프면서 굉장히 어지럽거든? 극에 치달으면 실신도 하고 너무 어지러우몀 제대로 앉아있지도 못해. 작년 8월에 회사가다 쓰러지고 3일동안 너무 어지러워서 앉아있지를 못해 출근도 못했을 정도였어.
다행히 이번엔 약이 잘 들었던건지 그정도까지 가진 않았지만..
어제 2시간 일찍 조기퇴근하고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휴대폰도 안보고있다가 대표님 문자보고 펑펑 울었다.




너무 힘들때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크게 위로가 되는데...
일반적인 직장은 사실 그렇지 않잖아 다들 자기 할일하기 바쁘고 공적인 관계 사적인 관계 엄격하게 구분되어있고
대부분 경쟁관계로 의식되어있고.
나도 그런 회사를 다녔었고 그냥.. 내가 조퇴하면 빠지는 돈도 아깝고 직원들에게 피해주는거 같아서 버텼던거 같아.

나 오늘도 늦게 출근하고 참다못해 그만둘 생각까지 하고있었고 그래도 우리 회사가 파트타임 근무도 가능해서 파트타임으로 하고싶다고 말씀드렸어.
그랬더니 대표님이 어디가 어떻게 아프고 병원은 어디 다니고 지금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세세하게 여쭤보시더니 얘기 다듣고 진지하게 그렇게 힘들면 말하지 그랬냐고 업무상 스트레스가 심한건 본인도 알고 직원들 다 여러번 겪었던 일이고 처음이라 더 힘들고 어렵고 무너질수 있다고 괜찮다고.. 의심하려한건 아니고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야 조언을 해줄 수 있으니까 물어봤던거래. 그래도 자기가 더 많이 힘들고 고생해본 사람이고 직원들 대표하는 사람인데 먼저 같이 얘기해보자하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셔서 눈물 터질뻔했어.
사소한일에도 상처도 잘 받지만 그만큼 사소한일에도 감동잘받고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ㅎㅎ
조금만 더 버텨보려고 해
직장도 오래 다녀보지 못해서 여기는 진짜 오래다녀보려고..
버틴다고 생각하기보다 내가 이 힘들고 어려운걸 스스로 잘 해내보자라고 생각하래
이번엔 잘 이겨내고 싶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읽어줘서 고마워
모든 직장인들 힘내자
추천수30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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