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이고 아기가 두돌 안됐어요
저는 30대 후반 이고 남편은 두살 연하입니다.
저는 공공기관에 14년차 근무중이고 남편은 연봉높은 제약회사 근무중입니다. 남편은 연봉은 높지만 저축왕에 짠돌이이기도 하고 해서 4년만에 4억 모아놨어요. 비록 지금 집은 구축 아파트에 전세지만요
문제는.. 남편은 지금 회사 근무하는 내내 혼란스러워했어요
이직한지 3년쯤 됐는데, 그 기간 내내 숨이 막힌다 팀장님 눈치보인다 밤10시에 퇴근해도 팀장님이 날 인정 안하는거 같다 라는둥
너무 힘들어했어요 저번엔 정신과도 한번 갔다오더라구요.
그만두고 싶다 이 소리를 매일 하니까 제 근무 중에도 신경이 쓰이고 주말에도 신경쓰이고 참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만둬라 했어요. 그렇게 건강이 우려될 정도로 싶으면 이직하라고 했죠.
그런데 남편은 무엇보다 돈을 중요시 해서 그 힘든 와중에도 주말에 자전거 배달도 뛰고 그렇게 열심히 모았어요.
근데 요새 남편이 사무직은 미래가 안보인다면서, 제2의 인생을 살고싶다고 그러더니 갑자기 페인트 도장, 철거, 타일 을 배우고 싶다네요?
이미 팀장이 저번주에 자기한테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면서 말해버렸대요 그만둔다구요. 다음날 팀장이 만류 했지만 이미 남편 마음은 돌아서버렸어요.
저는 연봉을 낮추더라도 워라벨 좋은 회사로 이직하고
주말에 인테리어 업자분 소개받아서 알바해보고 선택하자 했는데
자기는 2년 동안 그 일을 배울거라면서 한번 믿어달라네요..
그쪽 경험 전무에요.. 그리고 제가 보기엔 기술직 전혀 안맞을거같아요 평소 행동보면 알잖아요? 그리고 아기가 아직 너무 어리고
지금 사는집 너무 허름해서 빨리 이사도 가야해요.. 너무 까마득하고 앞이 안보여요.
그동안 악착같이 돈 모으느냐고 제 코딱지 월급으로 아기 키우고
공과금 보험비 다 내고 아끼면서 살았거든요. 남편월급은 보지도 못하고 다 저축으로 쏟아부었어요..
진로를 이렇게 혼자 결정해도 되는건지 섭섭하기도 한대 남편은 오히려 저한테 응원을 안해주고 부정적인 이야기만 한다며 화를 내요.. 자기한테 의지하지 말고 내 일 하면서 열심히 살재요
이게 무슨 논리인가요..? 일에 체면이 중요하냐면서 자긴 무슨일을 하더라도 지금 월급 만큼 벌어다줄수 있다면서요.. 그동안 돈 모은다고 좋은 곳에 여행한번 안가고 명품은 커녕.. 그렇게 좋은 집으로 이사가려고 저도 직장생활 버텼는데
남편이 저렇게 나오니 너무 두렵습니다..
전 그냥 참고 믿고 응원을 해야하나요? 기술은 뭐 뚝딱 되나요
몇년은 수입없이 배워야 할텐대 ㅜㅜ
참고로 아버님이 젊은 시절 방황 많이 하셨어요
본인은 아버지랑 다르다며 살고있지만 자꾸 겹치고 노파심나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