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아이둘 맞벌이부부입니다.
소득이 서로 같아 육아와 집안일을 함께 하고 있으며,
두달전까진 고부갈등이라고는 전혀 없는 가족이었습니다.
혼전임신으로 인해 부모님들께서 많이 노하셨을때도
어머님께서는 남편이 아닌 저에게 모진말을 뱉으셔서 저는 혼자 양가의 모진말을 견뎌내야했습니다.
그렇지만 결혼식을 하기로 하였을땐 너무나 인자한 시어머니였습니다.
결혼 생활은 순탄했고 시댁은 저희집에 별로 관여하지 않으셔서 부딪힐 일도 없고, 종종 남편과 소통이 안될때 저에게 여쭤보는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십년을 잘지내다가 최근 남편과 다툼이 잦아지며 남편 스스로 외박을 하고 시댁에서 잠을 자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일로 시어머님께서는 남편에게는 따뜻한밥 먹이고 챙겨주시면서 저에게는 남편 내쫓지 말라며 감정을 드러내셨습니다.
저는 그때는 그냥 죄송하다고만 하고 지나갔는데,
점점 남편은 더 자주 외박을 하였고(특히 금토일) 계속 시댁을 갔는지 그일로 저도 참을 수 없어
어머님께 계속 받아주시니 남편이 일부러 주말에
집안일도 아이들도 안보기 위해서 나가는것이라며 메세지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메세지와 전화통화로만 실랑이하며
결국 시어머님은 제탓이다 저는 어머님탓이다로 결론지어 현재는 남편까지도 시댁과 연을 끊은지 두달째입니다.
남편은 시댁과 연을 끊고나니 평생 지켜야할 가족이 있다는 것을 깨닳았는지 두달째 아무런 사건사고도 없어 부부싸움도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엄청 철이들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시댁과 연을 끊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앞으로 명절과 가족행사가 많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두달동안 가족행사도 하나도 참석도 연락도 하지 않아
시부모님은 더 화가 나셨을것인데 어떻게 이관계를 풀어야 할지 모르겠습다.
가서 정말 무릎꿇고 사죄를 드려야 하는건지..
혹시 고부갈등 있으시다가 원활하게 풀어보신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