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 미국서 유학할때 교수가 아마존 주식 사라고 한적이 있었어. 그때 한주에 20불이 채 안되는... 인도인 교수 였는데 아마존의 데이타베이스 구축이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성토를 했었는데.. 학생들이 다들 좀 벙진 얼굴로 미친놈이라고 뒷담화 했던거 기억나..
그냥 공부하고 직장 갖고 저축하고 집사고 이렇게 하는게 내 인생에서 제일 안정적인 발전이라고만 믿었어.
2015년쯤에 어쩌다 알게된 고객이 비트코인이란게 있는데 투자하고 싶으면 자기한테 말하라고 살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겠다고 했을때 웬 진상인가 했어.
그리고 한 1-2년쯤 후에, IT기업에서 일하던 친구가 비트코인, 엔비디아, 테슬라에 투자하라고 완전 거의 반강제로 말했어. 그 친구는 성토를 하면서 이제 AI가 인간을 앞지를 시대가 도래했다고 했지. 그래서 그때 한 엔비디아 5000불, 테슬라 5000불, 그리고 재미로 이더리움 300불 어치 정도 샀는데.... 18년에 홀랑 털어서 서울 근교에 집 샀어. 집사는게 꿈이었거든. 대출 엄청끼고.. 물론 그때 까지도 내가 한 투자는 쑥쑥 올라서 내 보잘것 없던 종자돈을 불려줬고 그 돈으로 집값에 보탤수 있어서 감사하지. 뭐 집값도 어느 정도는 올라서 그래도 다행이고..
근데 요즘 좀 현타가 온다고 해야 하나? 난 살기 위해 아둥바둥 돈벌어야 하는데, 친구는 40대 초반의 나이에 주식과 비트코인으로 재산을 일구고 직업을 재미로 해. 어제 슬쩍 물어보니 친구의 엔비디아 최고 수익율이 300배가 넘는대. 친구가 얼마있는지는 안 물어봐서 정확히 몰라. 하지만 지난 몇년간 친구와 나의 경제력 격차가 벌어진다는 건 느끼고 있었지.. 나는 그 동안 뭐햇나, 이렇게 여러번 기회가 찾아와 주기도 힘든데, 난 배짱도 결단력도 흐름을 읽을 머리도 없구나 자꾸 이런 생각이 들어.물론 친구는 너무 축하하고, 그런 친구를 둔게 자랑스러운데..... 이렇게 차이가 커지면 나랑 친구는 더이상 예전같은 친구로 지내기가 힘들어 지겠지?
이렇게 갑자기 의욕을 잃어버리는 내가 넘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