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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얘기할때 휘파람 부는 남자친구

글쓴이 |2024.06.13 23:40
조회 45,965 |추천 14
곧 결혼 앞두고 있는 커플입니다.
휘파람 때문에 파혼까지 생각이 들어 이게 맞나 글을 써봅니다.

결혼 준비를 하며 아주 큰 스트레스는 없었지만 나 혼자 알아보고 있는것 같아 조금 서운하고 답답한 부분들이 생겼었습니다.
그치만 아무래도 스드메나 그런 부분들에선 여자의 의견이 큰 부분을 차지하다보니 남자친구도 나한테 다 맡길수 있겠다 싶었고 제가 남자친구보다는 더 잘 알아보고 하는 성향이다 보니 그냥 내가 하는게 맞다 싶어 제가 다 찾아보고 예약 진행하였습니다.

집을 알아보는것도 마찬가지였는데 저희가 원하는 위치와 조건이 맞는 전세가 있어 몇번씩이나 집보러 가보자고 했을때도 당장 입주할것도 아닌데 너무 빠른것같다 하며 어영부영 미뤘고 결국 그 집들은 다 나갔고 그 사이 매물들이 없다보니 집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가 그쪽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그 동네를 구하려고 하다보니 없는거고 물론 다른 동네로 가면 구할 순 있습니다)

앞에 상황들에 서운함이 있었기도 했고 집도 저렇게 되버리니 의욕도 없는 상황에서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는데 솔직히 짜증이 났었지만 내가 적극적으로 밀어붙히지 못한 탓도 있다는 생각과 이미 이렇게 된걸 어떻게 하겠냐 싶어 별 말은 안했습니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텐션은 다운되어 있더라구요.. 남자친구도 눈치채고 자기가 집 보러가자할때 안보고 집 다 나가서 그러냐 물어봤었고 웨딩 촬영 등에 관한 얘기를 하다가
사실 이런저런 부분때문에 텐션이 안올라간다 나혼자 알아보고 있는 것 같고 너는 또 잘 따라주지 않고 해서 힘든 부분이 있다 준비하는게 신나지 않다 솔직하게 속마음을 얘기했어요.
초반에 제 얘기 듣고는 자기는 이래서 저랬다 했는데 제가 그러면 이렇게 할 수 있지 않았냐 하면서 제 생각과 감정들을 쭉 얘기했어요.
근데 얘기를 다 마치고 났는데도 아무런 반응도 안하더라구요 저는 생각 정리중인가 싶어 가만히 기다리는데 휘파람을 불더라구요.
평소에도 어색하거나 진지한 분위기에 휘파람을 불거나 노래를 흥얼거릴때가 많았어서 제가 수십번 얘기했거든요 특히 이런 진지한 분위기에 내가 서운함을 말할 때나 화를 낼때 그렇게 하는게 이해가 안간다 내 감정이 무시당하는것 같다
그러면 남자친구는 그러려는 의도는 정말 아니였다 무의식중에 그렇게 되는것 같다 너가 기분 나쁘다니까 조심하겠다 했었는데.. 똑같더라구요
휘파람 불더니 제가 얘기한거에 대한 아무런 피드백도 없이 가만히 있길래 그냥 나가자고 했습니다.
차타러 가는 와중에도 또 휘파람을 부는데 너무 화가 나면서 이런 사람이랑 같이 살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말한 부분에 억울함이 있는건지 미안한데 표현을 못하는건지 뭔지도 모르겠고 저는 제일 중요한게 소통과 대화라고 생각하는데 결혼해서도 이럴거를 생각하면 속이 터질 것 같았어요.

집에와서 어디 말할데도 없고 답답함에 두서없는 글 올려봅니다.
+ 휘파람 때문이라고 글을 썼지만 그게 휘파람이든 노래를 흥얼거리는 거든 뭐든 사실 중요하진 않습니다.. 회피하고 싶은 마음과 공감이 안됨에서 나오는 표현이겠죠. 결국엔 문제해결과 소통의 문제가 맞습니다.
추천수14
반대수238
베플ㅇㅇ|2024.06.14 08:48
중요한 이야기를 티를 내며 회피하는 사람은 회피성향도 문제지만 저 태도 자체를 강자에겐 안합니다. 자기 생각에 본인보다 약자에게 니가 알아서 내 눈치를 살피고 이 화제 불편하니까 그만둬야지? 하고 눈치주는게 휘파람으로 나오는겁니다. 솔직히 결혼은 무슨 건너건너 지인으로도 상종하기 싫은 사람이고요. 저런 사람은 약자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반항하는 상황에는 절대 회피하지 않으니 꼭 조심하시고 안전이별하시길.
베플ㅇㅇ|2024.06.14 01:07
너는 짖어라 나는 모르겠다~ 식이네
베플ㅇㅇ|2024.06.14 07:14
틱이면 회사에서도 스트레스 받으면 휘파람 불텐데; 난 틱이어도 저러는거 못 견딜거 같고 굳이 저걸 감내하며 결혼은 안할듯. 멀쩡한 사람이랑 결혼해도 사소한 생활습관들이 거슬리는 마당에
베플ㅇㅇ|2024.06.14 01:02
그냥 드는 생각인데 휘파람 틱 아녜요? 마주하기 싫은 상황에서 나오는 자동 반사 같은거요. 그 행동으로 스트레스 푸는
베플ㅇㅇ|2024.06.14 08:15
장례식장 가서 그러지 않을겁니다. 회사 상사들 앞에서도, 문병을 갔을때도...쓰니 위치가 예의나 매너를 갖춰 대해야하는 상대가 아니라는 건 확실히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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