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내 갈등인데… 타인을 대할 때 예의에 대한 인식 차이야.
1. 남 평가가 너무 잦음.
일단 우리 부모님은 남 평가를 좀 많이 하시는데, 다른 데에서는 절대 안그러고 우리 가족끼리 있을 때만 그러셔.
이 남 평가라는게 대부분 외모 쪽이야. 티비 볼 때 특히 그러시는데, 연예인이든 누구든 얼굴만 나오면 거의 무조건 얼굴에 대한 평가를 한 마디씩 얹으시는 것 같아.
ex) 쟨 요즘 너무 늙었다, 아줌마 같다, 여잔데 덩치가 너무 크다.
한 두번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긍정적인 쪽도 아니고 솔직히 80은 부정적 평가거든….
계속 들으니까 이제는 한 마디만 들어도 기분이 확 나빠지고 예민해져.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이제는 짜증도 내는데 그럴때마다 이해를 전혀 못하시는 반응이야.
남들 앞에서는 그런 얘기 안하고, 가족끼리 있으니까 편하게 얘기하는 거라고 하시는데 나는 그 말이 너무 이해가 안되거든….
남들 앞에서 못할 말은 어디에서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2. 나/언니의 친구들을 함부로 말함
인생네컷 같은 거 찍으면 기분 좋아서 엄마 보여드리고 했거든.
근데 엄마는 거의 매번 ‘객관적으로 봐도 니가 젤 예쁘지 않냐? 여기 예쁜 애가 어딨는데’ 이런식으로 말하셔. (일단 객관적으로 내가 제일 예쁜거 절대네버 아니고….)
엄마는 항상 내가 내 친구보고 예쁘다고 하니까 그게 이해가 안돼서 그러는 거라고 하시거든.
근데 난 그냥 내 친구들도 다 예쁘고 그렇다고 내가 못생겨 보인다는 말이 아니야.
그냥 누가 제일 예쁘다를 분별하고 싶지 않은건데 이렇게 말해도 엄마는 이해한 척만 하고 다음 번에 또 그러셔…
누구를 깎아내리면서 내가 예쁘다 하는게 기분 좋을 사람이 어딨겠어. 애석하게도 엄마는 그걸 이해 못하시더라고.
이거 외에도 말투만 장난스럽지 내가 듣기에는 정말 기분 나쁜 말들을 좀 많이 하셔. 난 좀 다혈질이라 그때그때 화를 내는데도 절대 안고쳐져..
왜 남의 딸들도 귀한 자식이라는 생각을 안하시는 걸까. 우리 언니가 정말 부처같은 사람인데 이것 때문에 언니도 한번 크게 화낸 적이 있다고 하더라.
3. 이건 그냥 방금 상황
아까 아빠랑 걸으면서 옷에 대한 얘기를 했어. 그냥 요즘 날씨에 긴팔 반팔 뭐 이런거.
그런 얘기를 하다가 아빠가 눈 앞에 걸어가시는 분들한테 ‘쟤도 반팔 입었다, 얘도 뭐 입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거야.
믈론 들리지는 않을 거리긴 했어. 아빠 눈에는 아빠보다 한참 어리신 분들이니까 그냥 그렇게 얘기를 하셨나봐.
근데 어린 거랑 상관없이 초면인 사람들이고 얘,쟤하는건 너무 예의가 없는 행동이라고 나는 생각하거든..
놀라서 얘기를 했는데 아빠가 어차피 안들리는데 그게 무슨 상관이 있냐고 하시더라.
집 가서 엄마한테도 얘기를 해봤는데 두분 다 의견이 똑같으시더라고…
내가 예의나 도덕 이런거에 너무 예민하다고 말하셔.
아빠는 그냥 아빠란 사람은 이렇구나 이해하고 넘어가도 될 부분이라고 말하시고.
이거 외에도 계속 살아거면서 불쾌감을 느낀 순간이 정말 많아.
밖에서 대인관계가 안좋거나 기본적인 인격이 나쁘신 분들은 아니거든.
근데 난 스트레스를 좀 받아. 우리 언니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진심으로 조언을 구하고 싶어.
내가 너무 예민한게 맞는건지, 아닌건지.
내가 예민하다는 말을 계속 듣다보니 정말로 판단이 안 서.
의견 말해주면 너무 고마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