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고 곧 펑하겠습니다
친정엄마가 약간의 우울증이 있고 지금까지 엄마의 감정쓰레기통 역할을 장녀인 제가 해왔는데 결혼한지 반년정도 지난 지금도 제 스스로 아직도 엄마와 정서적 독립을 이루지 못한것 같아 답답합니다
참고로 엄마가 어릴 적 어렵게 사셨고 조실부모하셨는데, 그 이후로 한푼, 두푼 아껴 자수성가하셨어요
그래서 본인은 본인 자식들한테 할 도리 모두 했다고 생각하시고 저희가 조금만 서운하게 하면 "어떻게 너네가 나한테.. 내가 얼마나 큰 희생을 했는데" 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최근 들어서는 신혼이라 그런지 엄마가 시댁과의 혹은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잔소리를 많이 하시는데요.
엄마도 아빠에게 그닥 좋은 와이프가 아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엄마가 하는 얘기가 다 잔소리같고 솔직히 매우 듣기 싫어요
그냥 남이 속 모르는 소리한다고 생각하고, 개가 짖으려니, 그러려니 넘기면 되는데 생각보다 잘 되지 않고 저도 모르게 버럭 말대꾸를 하게 되네요
엄마가 잔소리함 > 제가 말대꾸함 > 엄마가 버럭하면서 토라짐 > 제 마음이 불편함 > 엄마 화풀어주려고 다시 전화해서 사과함 > 엄마가 쉽게 화를 안풀고 약간의 욕설 겸 다시 잔소리 > 저는 저대로 엄마에게 손내밀었는데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만 쌓이고 상처만 받음 - 항상 이런 패턴이네요
이미 결혼했는데도 엄마의 컨디션따라 제 컨디션이 좌우되는 이상황이 싫네요
아마 이전에 자취경험이없고 부모님이랑 계속 붙어서 살기도했고, 어릴때부터 엄마의 우울증을 장녀인 제가 이해해야한다는 생각이 굳어져서 쉽사리 고쳐지지 않습니다
어른들의 조언이 필요해 네이트판에 글올립니다
엄마컨디션따라 제 컨디션이 좌우되는 이상황에서 벗어나 엄마와의 정서적 독립.. 어떻게 할수있을까요?제가 철이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