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이 30대 후반이 되도록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의 죽음이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다 살아계시고.. 어렸을 때 조부모님들이 돌아가셨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번 달 초에 처음으로 가족의 장례를 치뤘는데..
저희 시어머니셨어요..
연세가 60대 중반이신데 갑작 스럽게 심장마비로 돌아가셨어요.
얼마전 까지도 뵙고 재밌고 행복한 시간 보냈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말에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시어머니..때로는 서운도 했었어요.. 지금에 와서 보니.. 며느리 보다 아들을 좀 더 챙기는 모습에
서운했는데 사실 그건 당연한 건데.. 저도 자식이 있지만 저도 아이들이 가장 소중 하듯이..
어머니도 아들이 소중했던 건데.. 전 어머니가 좋은데 어머니도 나만큼 날 좋아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어리석은 생각에 서운하고 삐진적도 있었어요..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어머니를 너무 좋아했었고.. 남편 에게도 나중에 연로 하시면 같이 모시고 살자고 했었거든요. 우리 친정엄마 하고는 내가 성격이 안 맞아서 못 살아도 시어머니 하고는 살 수 있다고 웃으면서 말한적도 있었어요.
친정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커서 오히려 시어머니께 더 의지했고.. 저에게는 그냥 친정어머니 같은 존재인데 떠나셨어요.. 고통없이 가셨는데 어머니는 생전에 너무 착하셨던 분이 여서 좋은 곳 가셨고 행복하실 것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지금 우는 것은 저를 위한 것이겠지요..
다시는 어머니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너무 슬프고… 더 잘해 드릴걸.. 이런 뻔한 후회만 하고 있고..
저의 질문은.. 부모님이나 시 부모님이나 좀 일찍 보내신 분들 계신가요..?
얼마 지나면 좀 극복이 될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래도 사이 많이 좋으셨던 분들 얼마나 후에야 좀 괜찮아 지셨는지 알고 싶습니다.. 처음 이별이어서 한달 좀 안되는 짧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계속 눈물로 지내고 있어서요..
저도 남편도 암흑과 같은 시간을 보내며 서로 너무 고통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어떤 말씀 이라도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