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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원의 넋두리

 저는 정수기를 점검하고 영업하는 점검원입니다.

 점검을 하여 받는 수수료과 영업을 해 제품을 설치하면 받는 수수료, 이 두 수수료가 직장으로 치면 월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품 대당 점검을 하면 받는 점검수수료 자체가 많지 않아 영업을 못하면 다음달 받는 수수료에 편차가 큽니다. 영업수수료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영업을 통해 받는 수수료가 있어야 생활이 되는 실정입니다.

 영업을 해서 렌탈 제품이 설치할 경우 설치현장에 공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에어컨 설치를 위해 타공하듯이 정수기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전에서 정수기까지 정수기물선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 때 타공을 하거나 천장을 통해 설치할 경우가 있습니다. 비데 설치를 하는데 해당 화장실에 전기콘센트가 없을 경우 전기선을 설치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공사를 난공사라 부릅니다. 

 전에는 고객이 3년 의무사용 할 경우  설치기사들이  난공사를 했고 비용은 회사가 처리했습니다. 그러나, 정수기를 설치하는 기사들이 정규직화 된 이 후 이런 난공사는 외주업체에 맡기게 되었습니다. 그럼 외주업체와 회사간 난공사비 부분을 처리하면 되는데 외주업체에서는 회사에서 난공사비용을 다 안주니 회사에서 지급한 금액에서 부족한 나머지 공사비 부분을 해당 제품을 영업한 점검원에게 내라고 합니다. 

 영업한 점검원이 부담하는 공사비 일부금액은 영업을 통해 받는 수수료의 25%~33% 정도 됩니다.

많이 부담되는 금액입니다. 소속사무실에 이런 부분이 부담되니 회사에서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회사의 공식입장은 추가공사비는 고객이 부담하는 것이 원칙이니 점검원이 내지 말고 고객에게 얘기해서 지불하게 하라고 합니다.

 현장에서 영업하는 점검원이 영업도 어려운데 설치비까지 고객에게 내라고 하기에는 더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점검원의 수수료에서 공사비가 나가게 됩니다. 이런 일을 저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많이 겪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점검원의 수수료에서 추가공사비 내게 하는 이 회사는 2024년 영업익 7,900억애 당기순이익 5,457억인 회사입니다.

 점검원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론화장이 없어 이 곳에 글을 올립니다. 애써 외면하는 회사에 이  이야기가 들려 꼭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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