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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빵을 좋아 하지 않게 된 이유

옹기종기 |2024.07.02 00:38
조회 307 |추천 0

저는 빵을 그닥 좋아 하지 않아요
어릴때는 빵 좋아했던거 같아요
특히 피자빵 또는 소세지빵 이라고 불리는빵
그리고 소보로빵 좋아했어요

저희집 형편 안좋았는데요

어릴적 저희집은 아빠의 보증으로 인해
집안 형편이 많이 좋지 않아진걸로 알고 있어요

그당시는 빵을 좋아 했지만 없어서 못먹을 정도
였어요... 저희집 형편 때문에
(구)영세민, (현)수급자 가정이 됐어요
5인 가족이 빠듯하게 살아야 했답니다.

한달마다 반장 바뀔때 마다 간식을 보내는
그런 풍습이 있었어요, 특히 그때마다 먹을수
있던 피자빵은 제게는 너무 소중했어요
학교에서 안먹고 집에 가져가서 아껴 먹었답니다.
햄버거 쏘는 친구도 있었는데 그때 햄버거를
먹어봤습니다.

소보로빵도 종종 간식으로 나왔는데
피자빵보단 덜 좋아했지만
소보로도 좋아 했어요

이렇게 빵을 좋아하는 제가
빵을 좋아하지 않게 되는 계기가 있었어요
여느날처럼 학교에 등교 했고
날짜는 정확히 기억 할수 없지만 9월 이란걸
기억 해요 그리고 2교시~3교시 사이 그리고
6학년

선생님이 왠 쇼핑백 몇개 들고 오셨어요
저포함 해서 몇몇 이름을 호명했고
그때 저는 단박에 알수 있었어요
지금 부르는건 수급자 애들이다.
쇼핑백엔 원불교 무늬와 함께 원불교 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리고 빵과 원불교 전도지

한달마다 몇주째 몇요일 마다 너희 빵 나올테니
가져가렴 다음달도 나와 이랬습니다.
애들은 영세민 애들이 빵 타는걸 눈치챘고
쟤네 거지라서 빵준데라고 놀렸습니다

그리고 더욱 어이 없는건 놀리면서도
빵받은 얘들한테 먹고 싶다고 나눠 주라고...


같이 빵 먹어놓고 계속 거지라고 놀리기
우유식빵, 단팥빵, 피자빵, 생크림빵
바게트, 쿠키류 여려 종류별로 들어 있었고
우유 식빵 바게트 제외 하고 다 털어 가더군요


그냥 나눠 먹는 분위기 였어요
피자빵 먹으려고 했는데 다른 얘가
나 피자빵 먹을건데 이래서

이거 내건데 이러니깐
아맞다 너 거지라서 준거지
평소에 못먹을텐데 많이 먹어두렴
이러더군요...

마음에 상처를 받았어요...

그때부터 빵이 그닥 좋질 않았어요
9월 10월 11월 12월 이렇게 빵기부가 들어온다는데 그때마다 놀림 당하겠지...

아무튼 남은 우유식빵 하고 바게트
들고 왔는데

엄마가 뭐냐고 묻길래 이야기
해줬는데 엄마가 쇼핑백이랑
전도지 보고 이제 빵 받아오지 마라 라고
했어요

저희집은 기독교...
선생님께 엄마가 저는 빵 받지 마래요
라고 하니 아니 왜? 이러더라구요

교회다녀요 라고 하니
빵만 먹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이해 못하겠다는듯 이야기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달인 10월 저 대신 다른얘
명단으로 바뀌어서 빵을 줬는데

애들이 갑자기 걔를 거지라고
놀려서 울고 불고 난리났었네요

수급자는 아닌데 못사는집 이었던듯요
저에게 너때문이라고 화를 냈었어요
그냥 니가 빵 받아 가라고....


썩 유쾌한 기억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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