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결혼 4년차이고 직업이 웹 디자이너라 재택근무가 잦아요. 아직 아이는 없어요.
결혼전부터 시모와 몇번의 마찰이 있었지만
결혼후 시누들까지 합세하여 저를 이상하고 예민한 사람
취급하고 있네요ㅠ (남편은 막내, 위에 누나 둘. 시부는 결혼 전 돌아가셨어요)
시모는 2~3주에 한번씩 전화를 제게 합니다.
전화 내용은 항상 똑같아요.
본인 아픈 얘기가 주에요.
- 본인이 너무 아픈데 병원에선 진단 결과가 문제 없다고 나와서 유튜브에서 알아본 시술을 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다른병원들도 가보았지만 진단 결과는 같다.
하지만 본인은 너무 아프다. (그 시술을 진단 받을 때 까지 병원을 돌아다닐 심산)
- 본인 아들 살이 빠졌던데 밥은 잘 차려주고 있냐.
(본인과 남편은 둘 다 직장인)
- 자기 아는 사람이 손주를 봐서 부럽단 얘기.
(첫째 누나, 아이있음. 둘째 누나, 딩크족)
애를 안 낳으면 나중에 남편 바람나면 어쩌냐.. 등
이 주제들로만 수년간 똑같은 전화를 받았어요.
제가 전화를 안 받으면 바로 시누들에게 전화를 해서
(업무시간, 주말 할 거 없이 불시에 전화가 옵니다.)
전화를 안받는다, 무슨 일이 있나, 싸웠나.. 난리가 나죠.
그럼 그 날은 시모+시누 돌아가며 전화가 옵니다..
남편도 중재를 하기위해 시모에게 전화로 아픈얘기 좀 그만해라, 전화 좀 그만해라, 뭐든 적당히 좀 해라며
하소연하고 화를 내도 그럴 때 마다 우십니다. 그러고 다시 똑같이 반복.
저희 남편도 너무 지쳤고, 저도 너무 지친 상태에서
얼마전 일이 터졌어요.
시모와 남편이 한바탕 하고 난 후, 남편에게 첫째 누나
전화가 바로 오더라구요.
남편이 스피커 폰으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가 너네한테 이런 얘기 한 적 있냐, 너네 결혼하고나서 엄마한테 먼저 전화 한 적 있나?"
라고 첫마디에 대뜸 그러더라구요.
이성의 끈이 끊겨버린 저는.. 미친X 마냥 고함 질렀습니다.
그러고 전화가 끊기고 남편과 저는 이혼 얘기까지 오갔죠.
더는 못참겠다고.
남편은 시댁과의 인연을 끊어라고 본인 집안일은
본인 혼자 할 것이고, 저는 시댁과 관련된 모든 사람의
연락처를 차단하고 일절 연락을 받지 않는 것으로
마무리 되는 듯 하였습니다.
그러고 며칠뒤 둘째 누나가 남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앞의말 생략) OO(남편)아, ㅅㅂ 니 엄마한테 결혼 초기에만 전화했지 그 뒤로는 전화 한 적 없잖아.
~~ 매형들도 자기 엄마 그러는데도 가만히 있는데 걘 왜그러는데 조울증 있나?
~~걔가 융통성이 없네 사회생활 안해봐서 그러나
~~ 애초에 힘들었음 우리한테(시누들) 말했어야지
~~ 우리가 시누짓 한 게 있냐
~~큰언니라 참는거지 나였음 안 참는다.(고함사건)
라며 욕설과 인신공격까지 해가며 남편을
몰아세우더라구요.
정말 이젠 저 사람들 말대로 제가 예민하고 이상한건지
혼란스러워요.
저는 연락을 차단하고 받지 않는 상황이지만
남편의 전화를 통하여 들리는 내용들이
점점 도를 지나치는 게 느껴집니다.
이것 외의 결혼 생활 자체는 즐겁습니다.
남편과 제가 이러한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도와주세요